글번호 : 94191455

작성일 : 17.07.14 | 조회수 : 4631

제목 :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수기 : 노OO (영어통번역 12) 글쓴이 : EICC학과
첨부파일 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안녕하세요J EICC/영어통번역학과 학생 여러분,

 저는 이번 해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입학한 영어통번역학과 12학번 졸업생 노OO입니다.

 법조인을 꿈꾸는 후배님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저의 로스쿨 준비방법에 대해서 정리해봤습니다.


 

 1. LEET 준비 (LEET 시험: 8월경)

 
우리 학과 학생이라면 토익은 어렵지 않게 고득점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토익과 학점은 최대한 높은 점수를 만들어두기를 권장하며, 이에 관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토익과 학점이 완성된 상태에서 합불의 당락을 결정하는 것은 리트입니다. 만약 졸업 전 한 학기가 남은 상태라면 1학기를 휴학해 리트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시고, 2학기에 학교에 복학해서 자소서와 면접 준비를 하시는 편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로스쿨 준비반 의향재

3월 초 교내 로스쿨 준비반에 들어갔습니다. 로스쿨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과 함께 정보도 공유하고 수험공부를 하는데 슬럼프에 빠지지 않게 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로스쿨 준비반에서 각종 스터디와 강연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었고, 무엇보다 교내에 정독실 좌석이 주어져 24시간 언제나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어서 공부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스터디

이와 더불어 비슷한 시기에 훕스라이프 커뮤니티를 통해 리트 스터디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스터디는 주 2회였고 방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주말 중 하루 : 강의실을 빌려서 리트 실제 시험시간에 맞춰 오전부터 점심식사 전까지 언어와 추리 기출문제를 차례로 한 회씩 풀었습니다. ( 4시간 소요) 외대 홈페이지를 통해 인문관이나 사회과학관을 빌릴 수 있었습니다.


평일 중 하루 : 2~3시간 동안 각자 모르는 문제를 공유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이 시기에는 해설집을 따로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어려운 문제는 함께 한참 동안 고민해보고, 오랫동안 고민했지만 해결할 수 없었던 문제는 조원 중 한 명이 해설집을 빌려 해당 부분을 카톡방에 공유했습니다. 해설집은 메가로스쿨 등 학원 교재가 아닌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에서 나오는 해설집을 추천합니다. 정 시간이 없다 싶으시면 시간을 정해 고민하시고 시간이 지나면 해설집을 바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터디는 본인의 공부에 강제성을 부여하기 때문에 하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스터디를 할 때 중요한 것은 스터디 시간 자체 보다는 자신이 풀었던 문제를 준비해가는 과정이었습니다. 평일 스터디를 준비해갈 때 자신이 몰랐던 내용을 생각해보면서 왜 틀렸는지를 고민해보는 과정에 사고력이 확장된다고 생각합니다.


 2. 자기소개서 및 면접 준비 (자소서: 10월, 면접: 11월 중순~말)

 

리트가 끝나면 메가로스쿨 사이트에서 자신의 표준점수를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대략 실제로 나오는 표준점수와 비슷하기 때문에 그 점수로 지원할 수 있는 학교들을 생각해둬야 합니다. 로스쿨의 규모(대략 100명 이상이 대형 로스쿨), 위치, 자신이 졸업 이후 취업하고 싶은 지역 등을 고려해야 하고, 무엇보다 자신이 합격할 수 있는 학교를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자신이 지원하고 싶은 학교에 간 선배들의 조언이나 서로연(다음카페)의 합격인증 게시판, 메가로스쿨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리트 점수 발표 이후 학토릿(학점,토익,리트)을 입력하면 메가로스쿨 사이트에서 각 학교에 모의지원을 하고 본인의 등수를 알 수 있는데, 그 결과를 참고하여 실제 지원을 합니다.


자기소개서

제가 로스쿨 졸업 이후 하고싶었던 분야는 자기소개서에 절대 쓰지 말라는 소문이 ^^;; 무성하던 분야여서 다른 방향으로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쓰려했지만, 결국은 제가 희망하던 분야로 바꾸어 쓰게 되었습니다. 다른 방향으로는 지금까지 해온 일련의 활동들이나 제가 해온 생각들을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 잘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솔직한 자소서였지만 아마도 입학할 때에 자기소개서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는 못했을 것 같습니다.  자기소개서는 괜히 멋지게 쓰겠다고 튀게 적거나, 저처럼 사람들이 꺼리는 분야에 도전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자기소개서 반영 비중이 낮은 학교에서 본인의 합격이 안정적이라고 생각한다면 자기소개서에서 자신의 신념에 따라 쓰는 등 약간의 도전을 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자기소개서는 로스쿨 준비반을 통해 알게 된 선배님들, 제가 지원하는 학교에 입학한 학과 선배님께 연락을 드려서 자기소개서를 첨삭 받기도 하고 조언을 듣기도 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에는 자신이 해온 활동들 (통번역경험, 봉사활동, 공모전 등…)을 하나의 줄기로 포섭할 수 있는 진로를 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1. 대학 시절 이런저런 활동들을 하나하나 돌이켜보며 리스트를 뽑아보고

2. 그중 어떤 활동을 쓰고 싶은지 몇 가지 생각해본 뒤

3. 생각한 몇 가지 활동들을 이어내 자기소개서를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면접 준비

면접 준비는 자소서를 쓰기 전부터 서로연에서 외부 스터디를 구해서 주 2회를 했고, 면접 1달을 앞두고는 로스쿨준비반에서 꾸린 면접 스터디에도 참여했습니다. 교재는 김종수 저자의 책과 황정현 변호사의 책을 봤습니다. 스터디에서는 김종수에서 나오는 각 주제들에 대해서 자유롭게 토론하는 식으로 진행하다가 면접이 임박했을 때부터는 한 명이 면접자가 되고 다른 사람들은 면접관이 되어 진행하는 면접 시뮬레이션을 했습니다. 이 시기에 황변의 책을 토대로 각자가 희망하는 학교의 이전 면접 문제들을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학부 동안 통역 수업을 들어서인지 우리 과 출신 학생들은 면접을 볼 때 모르는 질문이 와도 크게 당황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면접은 기초 면접 주제들이 머릿속에 정리되어있는 상태에서 너무 긴장하지만 않으시면 학부 때 길렀던 순발력으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

 

 3. 학교 생활

 

선행학습

합격 후 로스쿨 준비반에서 꾸려지는 선행 스터디에 참여해서 민법 1회독을 했습니다. 모든 합격생들이 강조하듯 이 때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해야 로스쿨에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12월 한 달은 쉬더라도 1월부터는 로스쿨에 입학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한다면 로스쿨 첫 학기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실 겁니다.

 

로스쿨 첫 학기

로스쿨은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잘하는 친구들이 많이 옵니다. 하지만 절대 기죽을 필요 없습니다. 로스쿨에서는 성실하게 공부하는 자세가 있다면 성공합니다. 저는 안타깝게도 2n년 동안 시험 전주에 벼락치기를 하는 공부방식에 익숙해져 있었는데, 입학하고 습관을 바꾸려니 바꾸기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아직도 바꾸지 못해 허덕이고 있습니다... 법학은 워낙 양이 방대한지라 그날그날 해야 할 공부량을 채우지 못하면 밀린 공부가 계속 쌓이다가 시험 전에 겨우 1회독 하고 시험장에 들어가게 되는 불상사가 벌어집니다. 벼락치기로 해결되는 양이 절대로 아닙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서는 꼭! 입학 전에 하루에 꾸준히 4시간 이상 공부하는 습관을 갖추고 오시길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저는 너무나 감사하게도 영어통번역학과 선배님께 따로 연락을 드려 로스쿨을 준비함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제 글이 후배님들의 로스쿨 입학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J

  • 목록으로
다음글 다음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수기 : 안OO (영어통번역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