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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2.28 | 조회수 : 4416

제목 : (JTBC 아나운서) 07학번 차OO 글쓴이 : 영어통번역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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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기소개

 

후배님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jtbc에서 아나운서로 일하고 있는 차OO입니다.

 

 

2. 회사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왜 이 직업을 선택했는지.

 

저는 JTBC 메인 뉴스인 뉴스 10의 진행을 맡고 있습니다.

기억도 안 나는 아주 어릴 적부터 ‘뉴스앵커’가 되고 싶었어요. 초등학교 다닐 때도 9시면 아버지 무릎에 앉아서 뉴스를 자주 봤거든요. 어린 나이에 뭘 얼마나 이해했겠냐마는(웃음) 세상 돌아가는 일, 사람들의 이야기가 저에게는 굉장히 흥미롭게 느껴졌어요.

미래에 대해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나이가 돼서도, 이 일이 새로운 것을 항상 배울 수 있고, 날마다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3. 전공이 직업에 도움이 됐나? 도움이 됐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과목이 도움이 되었나.

 

사실 언론고시를 통과하기 위해서 영어실력이 필수적인 건 아니에요.

하지만 저는 학과공부를 하며 영어 외에도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해요.

 

저희 학과 수업은 대부분의 수업이 소수로 운영되고,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하는 형식이에요. 교수님의 일방적인 강의는 거의 없고, 발표수업 위주죠. 자기 의견을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친구들과 생각을 나누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 앞에서 ‘내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길렀다고 생각해요. 언론고시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요소죠.

 

또 단순히 언어 스킬만 뛰어나서는 통번역을 잘 할 수 없어요. 배경지식을 풍부하게 가지고 있어야 한 언어를 다른 언어로 옮기는 게 가능하죠. 그렇기 때문에 교수님들은 국내외 시사적인 이슈에 대서 항상 강조를 하세요. 신문을 보지 않으면 수업에 참여하기 어려운 과목들도 꽤 많아요. 그렇게 지낸 4년의 과정이 언론사 시험을 치르는데 많은 도움이 됐어요.

 

또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어통번역’이라고 하면 영어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한국어에 대한 이해도 영어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걸 수업을 들어본 학생이면 누구나 알 수 있을 거예요. 번역과 통역을 잘하기 위해서는 한국어에 대한 ‘확실한’ 이해, 나아가 문맥에 대한 ‘진짜’ 이해가 중요하죠. 수업 중에 많은 교수님들께서 그런 연습을 많이 시키시는데, 그런 과정들이 제가 언론고시를 통과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4. 졸업생으로서 영어통번역학과의 강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앞서 말씀드린 대로 통번역을 잘하기 위해서는 언어적 스킬도 중요하지만 배경지식이 풍부 해야 해요. 그런 공부들을 찾아서 하면서 다양한 분야에 대한 ‘내공’을 쌓이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 아닐까 싶어요. 또,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고 내 의견을 말하는 연습을 4년 내내 한다는 점도 들고 싶네요.

 

5. 학교생활을 하는 학생들에게 조언해 주고 싶은 게 있다면?

 

 

대학에 입학해서 첫 수업에서 ‘스티브잡스의 스탠포드 연설’을 접했어요. 스티브잡스가 죽으면서 지금은 너무 유명한 연설문이 되어버렸죠.(웃음)

 

그 첫 번째 주제였던 ‘connecting the dots’ 은 그때 제 머릿속에 박혀서 대학 4년 내내, 또 지금까지도 저의 ‘좌우명’이 되었네요. 지금 내가 왜 이것들을 열심히 해야 하는지 무슨 의미가 있는지 알 수 없어도 먼 훗날 뒤돌아보면 신기하게도 그 점들이 선들이 되어 의미가 갖고 인생에 자양분이 된다는 말이었죠.

 

후배님들이 그렇게 대학생활을 했으면 좋겠어요. 상투적인 말 같지만 ‘뭐든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게’요. ‘이것까지 열심히 할 필요가 있을까? 이건 대충해도 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버리고 매 순간에 충실하면 먼 훗날 분명히 ‘선’이 되어있을거에요.

 

 

6. 학생들이 구직활동을 할 때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

 

우선 자기가 정말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라고 하고 싶어요. 대부분의 학생들이 ‘내가 뭘 잘할 수 있을까’ ‘내가 뭐에 흥미가 있지’를 몰라서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걸 찾기 위해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동아리 활동도 있고, 외부 프로그램 중에도 대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것들이 많죠. 그런데 꼭 그렇게 거창한 것만이 경험이 되는 건 아니에요. 학교 공부도 직업 선택에 영감을 주는 경험이 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교양 과목을 선택할 때도 ‘쉬워 보이는 과목’ 말고 ‘진짜 배워보고싶은 과목’을 선택해서 들어보는거에요. 또 학교 선배들을 만나서 수다는 떨면서 그 분들이 하는 일이 대해 들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죠.

 

그렇게 하고 싶은 찾아서 ‘구직활동’을 시작하면 그 과정이 전부 즐거울 수 있어요. 면접과정 하나하나가 신기하고 그 일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을 그려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뛰거든요.

 

      [미스코리아 차OO, JTBC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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