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 102839535

작성일 : 18.02.27 | 조회수 : 486

제목 : CORE 장학생 수기(영어통번역학과 12학번 김OO) 글쓴이 : 영어통번역학과
첨부파일 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인문역량강화사업단 짧게 코어사업이라고 불리는 정부재정지원 사업을 통해서 이번 겨울 졸업 이후에 본교 일반대학원 번역학과에 진학하게 된 영어통번역학과 12학번 김OO입니다.

부끄럽지만 중고등 학교 때 저는 공부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는 학생은 아니었고 그 덕분에 재수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국어와 영어 만큼은 공부를 하면서 재미를 많이 느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재수 이후 많은 선택지가 있었지만 결국 우리학교 영어통번역학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한국의 여느 고3들처럼 대입이라는 골문을 향해 달려가느라 전공하고 싶은 분야가 뭔지 깊게 생각해보지 못했었지만 그때 막연하게 영어통번역학과에 진학하면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다시 본교 영어번역학과에 진학 하면서 과거 제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자기 확인을 하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대부분 남학우들이 그렇듯 저도 군대가 하나의 기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미래에 대해 깊은 고민보다는 친구들, 노는 것이 우선이었는데 군대에서 남는 시간이 많아지고 생각이 많아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전역 후를 생각해보면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무엇을 하면서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과 고민이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혼자 이것저것 알아보기도 하고 취직한 선배, 통대에 진학한 선배, 인턴을 하고 있는 친구, 그리고 자격증이나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친구들과 이야기도 해보고 했지만 결국 어쩌다 보니 조건 따져서 직업을 고르기 보단 일단은 내가 흥미를 느낀 공부를 더 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운이 좋게도 마침 우리학교가 코어사업을 따내게 되어서 다양한 지원을 받으며 진학 준비를 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코어사업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코어사업에는 기초학문심화 모델, 글로벌 지역학 모델, 인문기반 융합전공 모델이 있는데 우리 과는 기초학문심화 모델에 해당되어서 매월 소정의 학업지원금을 받고 해외 현장실습 및 학회 참가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학업지원금도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지원금보다는 코어사업에 참여한 교수님들과 석사 선배님들과 같이 독회도 하고 식사도 하고 자주 교류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교수님과 선배님들과 함께 하는 자리들을 통해 석사 진학에 있어서 궁금했던 점들을 대부분 해소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일이던 준비를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궁금한 것들이 생기기 마련인데 대학원 생활에 대해 먼저 조금씩 알아가고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은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외에 코어사업이 갖는 장점 중 하나는 국내 학회와 해외 학회에도 참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국내 학회 참여도 좋은 경험이었지만 해외 학회에 참여해볼 수 있다는 점이 큰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비롯한 코어사업생들은 지난 여름방학에 호주에서 열린 FIT Congress 2017에 참석할 기회를 얻어서 국외의 통번역사들과 교수님 등 많은 사람들의 발표 세션을 보게 되었는데 덕분에 학부에서 경험하기 쉽지않은 좋은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입학도 하지 않은 상태라서 많이 드릴 말씀은 없지만 혹시 일반대학원 진학을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코어사업이 여러분의 진학에 많은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