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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2.27 | 조회수 : 258

제목 : 동문장학금 제2호 장학생 김하람 글쓴이 : 한노과
첨부파일 첨부파일: 제2회 모스트(МОСТ) 동문장학금 수혜소감_37기 김하람.docx

제2회 ‘모스트(МОСТ)’ 동문장학금 수혜소감문

 

`모스트`를 통해 바라본 `우리`라는 가치

 

안녕하세요, 제2회 ‘모스트(МОСТ)’ 동문장학생 한노과 37기 김하람입니다.

 

먼저, 이 자리를 빌려 지금 이 순간에도 후배양성에 뜻을 두고 여러 방면에서 힘써 주시는 많은 선배님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수혜소감은 외람되지만 제가 느낀 우리 동문장학금의 가치로 대신해볼까 합니다.

 

다른 동문들께서도 그러셨듯 저 또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통대시절을 보냈습니다. 특히 군복무를 마친 뒤 복학했을 당시에는 사회에 적응하랴, 앞서가는 동기들 뒤따라가랴, 또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여 한참을 정신없이 지냈습니다. 그러다 보니 때로는 힘들고 지칠 때도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꿋꿋이 학업을 이어가게 해준 건 교수님과 선배님들의 진심 어린 조언과 위로였습니다. 또한 같이 공부한 원우들의 `전우애`가 저를 지탱해주는 버팀목이었습니다. 그저 같이 공부하는 원우가 아닌 친구 혹은 그 이상으로 서로를 지켜주고, 때로는 서로를 밀어주기도, 때로는 이끌어 주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원우애의 중심에는 ‘혼자 잘하는 것보다 모두가 끝까지 함께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바로 선생님들께서 평소에 자주 강조하시는 ‘우리’의 가치입니다. 이런 귀한 생각이 동문장학금 조성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개인보다는 우리를 생각하는 가치 덕분에 훌륭한 원우들이 많았음에도 뒤처진 저를 이끌어 주려는 원우들의 마음이 영광스러운 수혜의 기회로 돌아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모두가 당장의 욕심보다는 서로의 형편과 여건을 고려하고 양보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에게 있어 모스트 동문장학금은 단순한 금전적 의미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동문들께서 베풀어 주신 온정입니다. 그리고 그 온정은 우리 동문장학금 명칭(모스트, МОСТ)에서도 있듯 후배님들에게로도 계속해서 이어져 가야 할 소중한 전통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동문장학금을 받은 지도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수혜 당시의 뜨거운 감동과 온정은 아직도 제 가슴속 깊이 남아있습니다. 선배님들께서 보내주신 내리사랑을 더 크게 물려줄 수 있도록 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불어 더 많은 후배들이 학업과 현장에서 충분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동문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어느덧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시기입니다. 동문장학금 수혜의 영광을 허락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한노과 동문 여러분의 건강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12월 26일
한노과 37기 김하람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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