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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3.26 | 조회수 : 46

제목 : <사설> 미국 무슬림 사회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2024.3.26)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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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가자 지구를 공격한 달도 지나지 않은 11 1, 미국 대통령 바이든 행정부는 이슬람 혐오를 퇴치하기 위한 국가 전략을 발표했다. 이러한 조치는 전국적으로 반무슬림 사건이 증가하는 중에 이루어졌다.

하지만 이슬람 혐오와 싸우기 위한 백악관의 전략은 전국적인 조롱을 받았다. X (이전 트위터) 사용자들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발표한 계획에 대해 비난하였고 가자 지구에서 일어나는 만행에 미국이 개입하고 있는지에 대한 예리한 질문으로 응답했다.

이것은 정치적 비판이나 행동보다는 문화적 수용 또는 종교 대화에 초점을 맞추며 미국 무슬림들의 옹호와 조직화를 형성했던 지난 20년과의 단절을 의미한다. 무슬림과 아랍 사회는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물질적 지원을 중단하고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휴전을 요구하는 시위에 대거 참여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 20 동안의 역학과는 거리가 멀다.

9.11 테러 이후, 미국 무슬림 단체는 자신들의 공동체에 대한 오해를 없애기 위해 문화적이고 태도적인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무슬림의 성지순례인 핫즈와 이슬람 금식 성월인 라마단의 중요성에 대해 가르치거나 히잡에 대한 고정관념을 반박하여 미국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것이 미국에서 무슬림의 존재를 합법화하는 것이라고 믿기도 했다.

미국 무슬림은 미국의 중동 정책의 변화를 요구하기 위해 단결하고 있다. 특히 미시간과 같은 주요 주에서, 무슬림과 아랍인들이 바이든에 대한 지지를 거부한 것은 민주당 지도부를 놀라게 했다.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학자 스티븐 살라이타(Steven Salaita) "11월이 되면 시온주의자 집단 학살에 대한 바이든의 지지를 아랍계 미국인이 망각하기를 기대하는 진보주의자들은 크나큰 오해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제 신앙 세탁 시도에 대한 거부는 널리 퍼져있으며 미국 무슬림은 팔레스타인 해방을 요구하는 수많은 비무슬림과 함께하고 있다. 그들은 이슬람 혐오에 대해 화려한 위원회나 정부의 연락을 바라기 보다는, 지속적인 인종차별정책의 체계와 인종청소와 대량 학살이라는 불가피한 계획을 주시하고 있다. 이슬람 혐오에 대한 바이든의 국가 전략은 무슬림 유권자들 사이에서 맥없이 추락했다. 이것은 이상 미국 무슬림이 문화적 관용과 종교 이해를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수용하지 않는 그들의 급격한 의식 변화를 드러낸다.

이슬람 혐오를 근절하기 위한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이 있었으나, 이에 대한 대중의 반응으로 미루어 그들의 정책은 터무니없이 부족하다. 특히, 지난날 이슬람 혐오 문제에 대하여 온건한 대응을 고수하던 미국 무슬림들의 기조 역시 변화하고 있다. 그들은 문화적 관용과 종교 간의 이해와 같은 미적지근한 정책에 이상 순응하지 않는다. 그들은 문화적 접근보다 확실한 정치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특히 중동 정책과 관련하여 강력하고 효과적인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새로운 역학은 미국 내에서 더욱 열렬한 반응을 얻고 있다. 다시 말해 미국 무슬림들의 의식이 급진적으로 변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을 이상 문화적 관용이나 종교 간의 화합이라는 진부한 제스처로 달랠 없다는 것을 함의한다.


 

출처: "There is a seismic shift in the Muslim American community”, Al Jazeera, Jan 29, 2024 (제목을 클릭하면 원문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기사날짜: 2024.1.29 (검색일: 202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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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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