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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3.26 | 조회수 : 48

제목 : <사설> 이주민과 난민은 화물이 아니다 (2024.3.26)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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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튀르키예에서 3월 31일 지방선거 표심을 얻기 위해 ‘인종차별의 늪’에 빠진 정당들이 늘어나고 있다. 각 당이 너도나도 이 늪으로 들어가는 가운데 보수정당이자 친 종교 성향의 신복지당(Yeniden Refah Partisi)도 ‘인종차별의 늪’에 동참한 마지막 주자가 되었다.

신복지당의 이스탄불 파티흐(Fatih)구 구청장 후보 할리트 외즈카라타쉬르오을루(Halit Özkarataşlıoğlu) 소셜미디어에 튀르키예 난민들을 상자에 넣어 비행기로 추방하는 내용의 애니메이션을 게시했다. 해당 애니메이션은 파장을 불러일으켰고 신복지당은 문제의 게시물을 삭제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은 신복지당 마저 인종차별의 아주 깊이 빠진 것을 보여주는 듯하다.

자국 이주민과 난민 일부는 합법적으로 일부는 불법적으로 튀르키예에 입국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들을 물건이 아닌 하나의 생명으로서 사람으로서 봐야 한다. 따라서 튀르키예에 들어온 이들을 추방하는 과정에서도 우리는 인도적 방침 잊지 말아야 한다.

이런 분위기 튀르키예 어린이들은 전염병과 같은 인종차별주의에 가장 영향을 받고 있다. 현재 학교에서 학생 집단 폭력과 함께 인종차별적 폭력의 케이스도 늘어난 점이 이를 방증한다. 일부 인종차별주의자는 자민족을 보호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그들의 행위를 합리화하고 있다. 그러나 인종차별주의가 팽배한 사회는 절대 발전할 없는 것이 명백한 사실이다.

정치인들은 시민들의 권리 보장과 시민들의 수준 향상을 목표해야 한다. 따라서 신복지당이 인종차별의 으로 시민들을 끌어들인 이번 행위는 정치인의 행위라고 전혀 없는 것이다.

그러나 튀르키예 시민들이 이주민과 난민 추방을 공약하는 정당을 지지하는 여론은 이미 논제가 튀르키예 사회에 피로감을 가져다주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따라서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이주민과 난민 문제는 정치권의 주요 논제로 논의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현재 1야당 공화인민당(CHP) 이스탄불 시장 후보인 에크렘 이맘오을루(Ekrem İmamoğlu) 선거유세에서 이주민과 난민 지원에 상당한 정부 예산이 투입된 점을 강조하며 야당 지지를 호소했다. 3야당인 민족주의 성향의 좋은당(İYİ Parti) 경우 튀르키예 사회 이주민과 난민의 범죄를 강조하며 정부와 여당의 난민 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이와 같이 이주민과 난민을 겨냥한 야권의 공세가 이어지며 다수 국민이 이에 동조하는 분위기 속에서 튀르키예 난민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

  

출처: "İnsanlık Kolilenmez”, STAR, Mar 11, 2024 (제목을 클릭하면 원문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기사날짜: 2024.3.11 (검색일: 202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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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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