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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4.02 | 조회수 : 82

제목 : 튀르키예 지방선거 제1 야당 공화인민당 승리, 경제 문제와 반이주민 정서가 작용한 것으로 보여 (2024.4.2)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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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일 튀르키예에서 지방선거가 치러지고 개표 작업이 마무리되었다. 여당 정의개발당(AKP) 당대표이자 대통령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은 선거 유세 기간 지방선거를 작년 5월 대선의 연장선으로 규정하고 튀르키예의 새로운 세기를 준비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선거 결과 정의개발당은 24개 주를 확보한 것에 비해 세속주의 성향의 제1야당 공화인민당(CHP)은 35개 주를 확보에 성공하면서 여당은 지방선거에서 패배했다. 이번 선거 공화인민당은 전국 득표율에서 37.77%를 기록하며 35.4%의 득표율을 얻은 정의개발당을 앞섰고 대도시인 이스탄불과 앙카라를 수성하는 데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에서 야당이 승리할 수 있었던 원인을 튀르키예 통화인 리라화의 가치 하락과 지속된 이주민의 유입으로 인한 국민의 분노로 보았다.

실제로 공화인민당의 후보들은 반이주민 표어를 내세우며 정부와 여당을 겨냥해 공세를 벌였고 당선되었다. 대표적으로 현직 이스탄불 시장이자 재선에 성공한 에크렘 이맘오을루(Ekrem İmamoğlu)는 선거 유세 기간 “에르도안 대통령은 국가 예산을 난민들에게 사용하기에 바쁘고, 연금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라며 공세를 벌인 바가 있다.

또한 튀르키예 볼루(Bolu)주의 현직 시장이자 재선을 노리는 탄주 외즈잔(Tanju Özcan) 공화인민당 후보는 난민들을 겨냥해 “볼루주는 난민을 원하지 않는다. 난민들에게 집을 주지 않을 것입니다. 수도 등록권을 허락하지 않을 것입니다.”라는 홍보 전략을 내세웠고 당선되었다.

튀르키예 아피온카라히사르(Afyonkarahisar)주의 공화인민당 후보인 부르즈 쾩살(Burcu Köksal) 또한 선거 유세 기간 “제가 당선되는 그 순간부터 난민들은 시정에 관여하지 못할 것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웠고 당선되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공화인민당은 1977년 이후 전국 득표율 1위를 기록하면서 앞으로 정부에 대한 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별히 공화인민당의 유력 대권 주자이자 현직 이스탄불 시장인 이맘오을루가 반이주민 정서를 앞세우고 있는 만큼 튀르키예 내 난민과 이주민 문제는 앞으로도 정치권에서 큰 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Bolu ve Afyonkarahisar'da sert söylemler seçimi CHP'ye kazandırdı”, Köroğlu Gazetesi, Apr 1, 2024 (제목을 클릭하면 원문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기사날짜: 2024.4.1 (검색일: 20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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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YEREL SEÇİM 2024: Hangi iller AKP’den CHP’ye geçti?”, Medyascope, Apr 1, 2024 (제목을 클릭하면 원문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기사날짜: 2024.4.1 (검색일: 20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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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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