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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5.07 | 조회수 : 15

제목 : 카타르 내 방글라데시 노동자 보호를 위한 새로운 협정 (2024.5.7)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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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의 고위 관계자는 방글라데시와 이주 노동자 보호를 약속한 새로운 협정을 맺었다고 전했다.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 인프라 건설에 참여한 이주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지 못해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남아시아, 특히 방글라데시와 네팔 출신의 이주 노동자는 카타르가 세계 최대의 축구 행사를 개최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으며, 카타르 경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 왔다. 약 35만 명의 방글라데시인들이 카타르의 정부, 준정부기관 및 민간 부문으로부터 고용되어 있다.

그들은 노동을 통해 가족에게 임금을 송금할 수 있었지만, 위험한 근무 조건으로 인한 질병과 계약 위반에 노출되어 있음이 전해졌다. 이러한 문제는 카타르가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된 2010년과 대회가 열린 2022년 사이 주목받았다.

카타르 정부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7개의 경기장, 공항, 지하철과 호텔 등이 3만 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에 의해 건설되었다. 인권 단체와 기자들은 이 중 6천 명 이상이 업무와 관련된 사망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주 카타르의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국왕(Tamim bin Hamad Al Thani)이 다카에 방문하며 카타르 내 건설업에 종사하는 방글라데시 이주 노동자에 관한 새로운 협정이 체결되었다.

협정에는 양국이 노동 관련 법의 개정을 논의하고 노동자 권리가 적절히 지켜지는지 검토할 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이주민과 관련한 문제 발생 시 양국이 함께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 전해졌다.

이번 협약 체결은 방글라데시 최대 국제개발기구인 BRAC이 환영했는데, 이 기구는 월드컵 공사 기간 카타르에서 1,300명 이상의 노동자가 사망했으며 대부분 심장마비로 인한 것이라 추정했다.

이 기구의 부소장인 샤리풀 하산(Shariful Hasan)은 대부분의 이주 노동자가 중동 국가를 선호하며 사우디아라비아, UAE, 오만에 이어 카타르가 선호하는 목적지이기 때문에 협정이 이주 노동자의 권리 보호에 도움이 될 것이라 전했다. 또한 카타르와 같은 유입국이 이주 노동자의 복지와 보호에 초점을 맞춘다면 양측에게 득이 되는 상황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협정이 효과적인 결과로 이어지기 위해선 카타르의 지속적인 관심과 점검이 필요하다. 이주 노동자의 인권 실태를 명확히 파악하고 방글라데시를 포함한 이주민의 출신 국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할 것이다. 이번 협정을 기점으로 각고의 노력을 통해 카타르 월드컵 준비 기간 생긴 불명예를 씻어 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New agreement to safeguard rights of Bangladeshi workers in Qatar”, Arab News, Apr 24, 2024 (제목을 클릭하면 원문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기사날짜: 2024.4.24 (검색일: 20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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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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