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 20083628

작성일 : 13.01.07 | 조회수 : 1014

제목 : 키르기즈스탄 글쓴이 : 중동연구소
첨부파일 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국가일반개항

정식명칭은 키르기스스탄공화국(Republic of Kyrgyzstan)이며, 키르기스스탄은 '키르기스인(人)의 나라'라는 뜻이다. 북쪽으로 카자흐스탄, 서남쪽으로 타지키스탄, 서쪽으로 우즈베키스탄, 동남쪽으로는 중국과 국경을 접한다. 산과 하천에 의한 지형의 변화가 많은 산악국으로 '중앙아시아의 스위스'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주민의 역사적·문화적 동질성에 따른 것이 아니라 구 소련의 통치 편의에 따라 국경선이 구획되어 카자흐스탄·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 내 같은 민족이 거주함으로 인하여 영토·민족 분쟁을 겪게 되었다. 행정구역은 7개 주(oblasty)와 1개 시(shaar)로 이루어져 있다.

 

 

 

 

위치 중앙 아시아 북부

경위도 동경 75° 00

면적 198500

시간대 UTC+6

수도 비슈케크(Bishkek)

종족구성 키르기스인 (64.9%), 우즈베크인 (13.8%), 러시아인 (12.5%)

공용어 키르기스어

종교 이슬람교 (75%), 러시아정교(20%)

건국일 1991년 8월 31일

국가원수/국무총리 알마즈벡 아탐바예프(Almazbek Atambayev) 대통령(2011.12 취임)

국제전화 +996

정체 공화제

통화 솜(Som, K.S.)

인터넷도메인 .kg

홈페이지 http://www.gov.kg/

 

 

 

역사

키르기스스탄이란 국가는 러시아혁명 후 성립되었으나 그 주요 민족인 키르기스인의 역사는 고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키르기스인은 기원전부터 예니세이강 상류 유역의 삼림지역에 살던 수렵민족집단으로, 중국이나 페르시아의 역사서에 키르기스인에 대한 기록이 나타난다. 중국의 한대(漢代)에는 견곤(堅昆)으로 기록되었고, 기원전에는 흉노에 복속되었다. 7세기에는 돌궐의 지배를 받았으며, 동돌궐이 붕괴할 때는 당(唐)나라의 속령이 되었다. 그 후 위구르가 성립하면서 그 지배 하에 들어갔으나, 840년에는 10만의 기병으로 위구르의 수도를 공략하여 위구르를 멸망시켰다. 이것은 위구르인을 서쪽으로 이동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와 같이 북아시아 유목민의 세력에 압력을 받으면서도 독립을 유지하였으며, 11세기 경에는 도시를 건설했고, 13세기에는 관직제도를 정비한 부족국가를 건설하였다.

 

13세기에는 몽골족의 칭기즈칸에 정복되었으나, 몽골이 멸망한 후에는 오이라트의 지배를 받았다. 16세기에 이르러 그 일부가 남서의 세미레체 지방으로 이동하였고, 18세기에는 다시 톈산산맥의 북측과 페르가나 협곡으로 이동, 현재의 거주지가 되었다. 1758~1759년 중국의 청나라가 동(東)투르키스탄을 정복할 때 키르기스인의 일부는 청나라에 복속되었고, 타림 분지의 북변, 페르가나의 동부, 파미르 산지 등에 분거하여 유목생활을 했으나 국가를 이루지는 못했다. 일부는 코칸드 한국(汗國)이 지배하였으나 19세기 제정러시아의 중앙아시아 진출로 1864년에 러시아의 지배를 받았다. 제정러시아는 유목지의 국가 소유를 선언하고, 그 중 가장 좋은 토지를 러시아 이주민에게 대부분 분배하면서 러시아인의 이주가 시작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 중에는 원주민을 전시 후방 작업에 강제 징집, 노역에 동원하자 대폭동이 일어나 많은 사람이 희생되었다. 러시아혁명 직후에는 지주들에 의한 반소(反蘇)저항운동이 있었으나 1920년경 진압되었다. 1917년 혁명 후, 키르기스스탄은 소비에트 투르키스탄의 일부가 되었고, 1924년 중앙아시아가 지역적으로 재조직되어 국가가 창설될 때, 종래의 투르키스탄에서 분리, 키르기스자치주가 되었다. 1926년에는 키르기스자치공화국이 되고, 1936년에는 키르기스스탄공화국으로 승격되었다. 구소련 연방의 해체에 따라 1991년 8월 정치적으로 완전한 독립국가로서 주권을 선언하였다.

 

키르기스스탄은 1991년 독립 후 자유민주주의를 국시로 정하여 언론의 자유와 정당결성의 자유가 보장되고, 시장경제의 법적 기반을 정비하여 가격과 기업활동이 거의 전면적으로 자유화되었다. 국영기업의 사기업화와 농지의 재분배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개혁이 진척되었다. 또한 민족간 여러 세력의 화합을 도모하였다. 독립 후 제정된 헌법에 따라 아스카르 아카예프(Askar A.Akayev)가 임기 5년의 대통령직에 당선, 재선되었고, 1998년 3월에 주마리예프 내각이, 같은 해 12월에 이브라이모프(Ibraimov) 내각이 발족하였으며 1999년 4월 무랄리예프(Muraliyev)가 총리로 임명되었다. 이 무렵 대통령 위해설과 관련하여 비슈케크 시장과 관련자들이 체포되었다. 2005년 봄의 국민적 시위는 대통령 마카예프의 축출로 이어지며 7월 대통령 선거에서 바이예프가 압승하였다. 2006년 4월, 5월, 11월 비쉬케프에서의 반정부 소요는 대통령의 권한을 정부와 행정부로 이양하는 신헌법의 개정으로 이어지고 2006년 국민투표에서 채택되었다. 국영기업의 사유화, 민주와 정치적 자유의 확대, 부패 추방, 민족 갈등 및 테러리즘과의 투쟁을 골자로 하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그러나 기존의 국경선 설정이 민족 고유의 역사적·문화적 동질성에 의해서가 아니라 구소련의 편의에 따라서 구획되었으므로 장래 분쟁의 여지가 많다. 1989년에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의 국경에서 토지와 물의 이용권과 관련해 양국민이 충돌하여 사망자가 나고, 최근 타지키스탄은 국경선의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1990년에는 페르가나 분지의 키르기스스탄 영토인 오슈주(州)에서 주택 용지의 분배를 둘러싸고 키르기스인과 우즈베크인이 대립하여 폭동이 일어났다. 오슈주 인구의 1/3, 오슈시(市) 시민의 절반 이상인 우즈베크인이 자치(自治)와 우즈베키스탄으로의 편입을 주장해 양국 국민의 감정 대립으로 발전한 결과이다. 이 소요는 약 1주일간 계속되어 사망자 230여 명을 포함한 4,000여 명의 부상자를 냈다.

 

 

 

문화

키르기스인은 유목민의 전통을 의식하는 민족으로서, 부족주의적 성격이 강하며 지역적으로 남부와 북부의 문화적 차이가 크다. 옛 실크로드를 따라서 취락이 발달하였으나, 코칸드 한국이 1825년에 토성의 요새를 건설하고 피슈페크(Pish Pek)라는 취락이 형성되었다. 1940년 후 러시아가 이 요새지를 파괴하고 자국의 수비대를 주둔시켰다. 토성 요새지의 흔적은 제2차 세계대전 후까지 일부 남아 있었으나 오늘날 신흥 아파트 지역으로 바뀌었다. 도시경관 중에서 중앙아시아적 경관은 없고 러시아의 도시풍이 압도하여 오래된 고목, 뒷골목의 주택이 우크라이나 양식이다.

 

예니세이강 부근에 흩어져 있던 키르기즈인을 규합, 위구르인과 싸우면서 현재의 땅에 이주한 키르기즈인 지도자인 전설상의 인물 마나스 찬양 서사시가 매우 유명하며, 1995년에는 마나스서사시 10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었다. 남부의 음악은 악기 연주가 적고 가창이 주를 이루나 북부음악은 조금 더 세련되어 있다. ‘콤스’라고 하는 3현으로 되어 있는 기타와 같은 전통악기가 있다.

 

 

 

정치

2006년 제정된 헌법에 따르면 키르키즈스탄의 정체는 대통령의 권한이 의회와 행정부로 대폭 이양된 대통령 중심제 공화국이다. 5년 임기의 연임가능한 대통령은 국가를 대표하며 총리를 지명한다. 총리의 제청에 따라 의회의 동의를 얻어 각료를 임명한다. 2005년 7월 10일 실시된 대통령선거에서 쿠만베크 바키예프 (Kurmanbek BAKIYEV)가 압도적인 득표(88.6%)로 당선되었으며 2007년 11월 28일 아이달리예프가 (Iskenderbek AYDARALIYEV)가 총리로 취임하였다. 의회는 임기 5년, 90석의 단원제이며 2005년 2월 총선이 있었으나 정정이 불안하여 전체 의석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경제·정치·군사면에서는 현실에 입각한 정잭을 추진하고 있으며 외교면에서는 현실외교를 일관해서 추진, 러시아를 중심으로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경제·정치·군사 면에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GDP 중 군사비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0.5% (2009년 추산)이다.

 

 

경제

경제 성장율은 7% (2011년 추산)이며, 산업별 GDP 구성비율은 농업 20.2%, 공업 27.8%, 서비스업 51.9% (2012년 추산) 이다. 전통적인 농업 국가이며, 저장 및 가공기술 혁신으로 1996년부터 생산성과 부가가치가 높아져 수출의 35%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주요 생산 품목은 육류, 모, 가죽, 면, 견, 담배 등이다. 토지의 90%를 개인이 소유하고 있고 상속및 사용권 양도가 가능하다. 전국토의 절반 이상이 산지 방목이나 이목 형태로 여름에는 산지로 이동사육하고 겨울에는 저지에서 사육된다.

 

곡물농업은 일반적으로 보리·밀·옥수수·쌀 등이 재배되는데, 종래는 많은 지역에서 물 부족으로 어려웠으나 근래에 풍부한 고산의 만년설이나 빙하의 수원을 관개함으로써 비약적으로 발전하였다. 추강 운하·오르도토고이 저수지·아트바시강(江)의 관개망에 의해서 경작되고 있어, 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과는 달리 식량 자급국이다. 그 외에 북부는 사탕무·케나프(장섬유질 식물), 이시크쿨 호반은 의약용 양귀비, 남부 페르가나 분지는 황색잎 담배·목화·남방종의 대마가 재배된다. 특히 남부페르가나 분지는 양잠과 벼농사가 이루어지며, 동시에 과수농업으로 포도·앵두 등이 재배된다.

 

지하자원으로는 수은·텅스텐·안티몬 등이 생산되어 구소련의 군수산업에 기여하였으며, 석탄·석유가 채굴된다. 금 생산 비중이 높으며 전력은 나린강의 풍부한 수자원을 이용해서 톡토굴 등의 발전소에서 총 발전량의 1/4을 공급한다. 공업은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많은 공장이 이전해왔고, 대전 후 본격적인 공업화가 진행되었다. 기계공업은 공작기계·농업기계·전기기구를 생산하며, 기타 제면·제사·직물 등의 경공업·식품공업도 발전되어 있다. 이들 공업은 북부의 비슈케크와 추강의 계곡을 중심으로 한 지역과 남부의 페르가나 분지 연변의 지역으로 대별되며, 공업의 내용과 성격이 다르다.

 

한편, 불편한 교통이 해소되면서 공업지대가 확대되고 있다. 즉 추강 계곡은 우즈베키스탄으로부터 철도가 인입되면서 초기에는 제당·정육·제분·피혁제품 및 과실과 육류의 통조림공장 등 농산물가공을 중심으로 발달하였으나, 후기에는 기계·금속가공업과 농기계공업이 발달하게 되었다. 우즈베키스탄으로부터의 철도가 개통되면서 남부에서는 페르가나와 오슈를 중심으로 한 석탄 등 지하자원 개발을 꾀하였으나, 후에 비철금속의 선광과 견직·면방직물의 공장, 면실유공장, 농기계공장 등의 섬유 및 식품공업 부문이 발전하게 되었다.

 

키르기스스탄은 다른 독립국가연합의 국가들에 비해 빠르게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하여 지속적인 수출촉진 및 수입억제 정책으로 2006년 기준 무역규모는 수출이 8억 1080만 달러, 수입은 17억 9200만 달러이다. 수출 상대국은 러시아 35.7%, 우즈베키스탄 21.9%, 카자흐스탄 17.3%, 중국 5.4% (2010년), 수입 상대국은 중국 61%, 러시아 17.2%, 카자흐스탄 5.7% (2010년) 등이다. 주요 수출품목은 농축산물(36%), 전기·가스 등 에너지(35%), 금 및 비철금속(8%) 등이고 수입품목은 기계·운송장비, 식료품, 화학·섬유제품 등이다. 정부는 재정 부족을 극복하기 위하여 노력하면서 2006년에는 균형재정에 도달하였으며 2005년 세제 개혁이 이루어지면서 부패와의 전쟁, 국내 산업의 재조정, 외국 자본의 투자 유치가 장래 성공의 관건이다.

 

 

 

우리나라와의 관계

키르기스스탄은 남북한 동시수교국이다. 한국과는 1992년 1월 31일 수교를 맺었고, 북한과는 같은 해 1월 21일 국교를 수립하였다. 1997년 문화협정, 투자보장협정을 맺었으며, 1997년 대통령 아카예프가 방한하였다. 수교 이후 양국간의 경제 교류는 상호보완성에 기초하여 확대되고 있으며 대한국 수출품목은 금, 곡류, 펄프, 비금속광물 등 원자재이며, 대한국 수입품목은 컴퓨터, 자동차 부품, 화물 자동차 등이다. 2004년 무역규모는 대한수출 301만 달러, 대한수입 5010만 달러이며 교민수는 1만 6615명이고 체류자는 400여 명이다. 키르키즈는 한국의 경제 발전 경험이 키르키즈에 유용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고 모든 분야에서 협력 증진을 희망하지만 정세 불안으로 한국 기업은 투자에 소극적이다. 고려인 약 2만명이 거주하며 상사 직원, 자영업자, 유학생 등 약 600명의 재외국민이 거주한다.

 

  • 목록으로
다음글 터키
이전글 타지크스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