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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6.02 | 조회수 : 840

제목 : 19년 2학기 가나대학교 7+1 교환학생 후기 - 홍슬기 학우 글쓴이 : 아프리카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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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대 아프리카학부 학생회 홈페이지 개선 사업으로 추진되었습니다.) 

 

 

이 후기는 가나대학교 7+1 교환학생을 다녀온 홍슬기 학우의 소중한 글입니다.

 

우리 학부의 선배 동기 후배들을 위해 

 

아주 자세하게, 성심성의껏 글을 작성해준 홍슬기 학우에게 무한한 감사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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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서아프리카 가나에 위치한 가나대학교로 2019년 2학기 7+1을 다녀온 16학번 홍슬기입니다. 이미 다녀온 지 꽤나 시간이 흐른 후에 작성하고 있는 것이라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앞선 저의 소소한 경험 및 후기가 후배분들의 미래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나에 가기 전 준비 가나 도착 후 학교 생활 일상생활 여행 교환학생 후기 순으로 작성하였으니 필요한 부분을 읽어주세요! 어떤 내용을 써야할 지 몰라서 그냥 다 적어보았어요..^^)

 

A.   가나에 가기 위한 준비 

1.   가나대학교 입학 허가서

학교에서 7+1 교환학생으로 선발되고 나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가나대학교로 입학 서류를 보내 입학 허가서를 받는 것입니다. 가나대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입학을 위해 작성해야 하는 문서를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프린트를 하신 후, 수기로 입학 서류를 작성해야 합니다. 모든 문자는 대문자로 작성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학과장님의 서명을 포함하여 서류작성을 완료했다면, 스캔을 해서 파일로 저장해 놓고 우편으로 보내시면 됩니다. (스캔을 하는 이유는 우편이 분실될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생각보다 서류를 보내는 비용이 비쌌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혹시 함께 가나대학교에 가는 학우가 있다면, 함께 서류를 보내는 것을 추천합니다. 

서류를 보내고 나면, 약 7-10일 후에 메일로 입학허가서가 도착했던 것 같아요. 그 문서에 보면 어떻게 학비를 납부하고, 기숙사를 신청하는지에 대해 나와있으니 꼼꼼히 문서를 읽어보세요!

2.   각종 예방접종

사실 예방접종은 천천히 해도 되는데, 먼저 작성한 이유는 바로 황열병카드 때문입니다. 황열병 카드는 비자 발급 시, 가나 입국시에 반드시 필요합니다(없으면 입국X). 예방접종을 위해 여러 번 병원에 가는 것은 번거로우니, 황열병주사 맞는 김에 A형간염파상풍 주사 등등 질병관리본부에 나와있는 예방접종표를 보고 필요한 예방접종을 하시기 바랍니다. 

말라리아약 처방은 비추천해요. 가격도 너무 비싸고 매일 챙겨 먹어야 한다는 점에서 불편했던 것 같아요. 현지에서 말라리아에 걸리면 코아템이라는 약이 있으니 그것을 3일간 복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것 같네요. 참고로 저와 같은 시기에 가나대학교에 있던 한국인 2명과 저는 한번도 말라리아에 걸리지 않았어요. 아무래도 수도인 아크라는 말라리아를 걸릴 위험성이 적은 것 같아요. (하지만 혹시나 가나의 다른 지역을 여행할 시에는 매우 주의해야해요. 가나의 타 지역으로 갔다가 말라리아 걸리신 분들 많이 봤습니다.)

3.   항공권 결제

입학허가서에 보면 언제부터 언제까지 학교에 도착하면 되는지 날짜가 써져 있어요. 그거에 맞춰서 항공권 결제하시면 돼요! 비자서류에는 왕복항공권이 필요하다고 적혀져 있으니 왕복항공권을 우선 결제하시는 것을 추천해요. 대신 취소수수료가 없거나 낮은 것으로 결제하세요입학허가서에 종강날짜가 적혀 있기는 한데 그것보다 더 빨리 종강할 수도 있고 더 늦게 종강할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우선 왕복항공권 결제를 해놓고 가나에 가서 스케줄을 보며 항공편을 조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개인사정상 에미레이트를 이용했어요. 제가 알기로는 에티오피아 항공이 수하물 개수도 많고 저렴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저도 아마 개인사정이 아니었다면 에티오피아 항공을 이용했을 것 같아요.)   

4.   비자발급 

앞선 준비들이 끝났다면 가나에 입국하기 위한 비자발급이 필요합니다. 생각보다 까다롭고 긴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서둘러서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한 가나대사관은 한남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비자 신청을 위해서는 비자신청서류, 왕복항공권, 가나대학교 입학허가서와 한국외대 재학증명서통장잔고($5000 이상)황열병카드여권이 필요합니다. 저도 이유는 모르겠지만, 가나대사관에서 요구하는 서류가 사람마다 다를 때도 있더라구요. 제가 가나대사관에 전화해서 물어봤을 때엔 재학증명서를 요구하지 않았는데 같이 가는 친구는 재학증명서가 없다고 비자신청을 거절당했던 기억이 나네요^^;;; 따라서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 우선적으로 제가 위에 언급한 서류들을 가지고 방문하여 직접 부딪쳐 봐야 할 것 같아요..ㅎㅎ 아 그리고 비자는 3개월, 6개월 등 가격별로 기간을 다르게 신청할 수 있어요. 이것도 확실하게 말씀을 드리지 못하는 게, 사실 가나에 도착하시면 비자를 다시 발급 받으셔야 해요.(이 비자는 돈만 내면 학교측에서 해주니까 걱정하지 말아요) “그렇다면 한국에서 받는 비자는 어차피 가나에 입국시에만 필요하고, 현지에서 다시 비자를 발급받으니까, 저렴한 1개월 비자 받으면 안되나요?” 라고 생각할 수 도 있을텐데아마 안될거에요. 저도 정말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에요. 저와 같이 갔던 친구가 처음에 3개월 비자를 신청했어요근데 비자 발급 거절 받고6개월 아니면 발급 안된다는 대사님의 말씀에 어쩔 수 없이 둘 다 6개월 비자를 받았네요. 발급비용은 약 12만원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해요. 

주한 가나대사관은 약간 독특해서 이건 이렇게 하세요, 저건 저렇게 하세요 라고 단호하게 말씀드릴 수 가 없네요ㅠㅠ 정말 직접 가서 도전해 봐야 해요. (주변에 가나대사관 다녀온 한국분들은 대사관 업무처리에 학을 뗍니다.)

5.   유학생 보험

비자까지 받았다면 서류상의 준비는 거의 끝나가는데요. 마지막으로 여러분이 해야 할 것은 유학생 보험에 가입하는 것인데요. 가격은 약 10-15만원 사이였던 것으로 기억해요. 보장사항들 잘 보시고 원하는 회사 상품으로 가입하면 될 것 같네요저는 한화생명에서 들었던 것 같아요.

6.   짐 싸기

도대체 뭘 어디서부터 어떻게 짐을 싸야 할지 막막하실 것 같아서 적어드립니다. 

가나에서는 딱히 일반 옷을 살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에한국에서 다 가져 가셔야 해요. 여름옷들을 주로 챙기시면 되고, 한 두개쯤 긴 가디건이나 남방 같은 것을 챙기시면 좋을 것 같아요. 기숙사에 배치 되어있는 침대는 싱글 사이즈이고, 침대 커버는 현지에서 구매했어요. 가격은 약 15000원이었던 것 같아요. 이불은 얇은 걸로 챙겨 가세요! 기본적으로 더운 날씨이기도 하고, 방 안에 에어컨이 없어서(팬만 돌아가요ㅠㅠ) 밤에 더울수도 있으니 인견 소재 같은 시원한 이불(?)을 가져 가시길 바랍니다. 아 그리고 침대에 설치하는 모기장도 챙겨 가시면 좋아요! 샴푸린스와 같은 것들은 현지에서도 구매할 수 있지만 저는 한국에서 한두개정도는 챙겨가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정말 너무 비쌌어요. 샴푸 한 통에 만원정도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니 꼭 챙겨가세요…  그리고 수건 같은 것도 현지에서 정말 비싸니 꼭 챙겨가세요! 또 플라스틱과 같은 공산품들이 비싸요ㅠㅠ 락앤락 같은 통? 두어개 챙겨 가시면 어떻게든 유용하게 쓰실 것 같네요. 대부분의 식기나 조리도구는 지금까지 가나에 다녀온 외대 학우분들이 두고 떠났기 때문에, 그것들을 이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ㅎㅎ 혹시 복용하고 있는 약이 있다면 당연히 챙겨가야 하고, 일반 비상약은 가나에도 다 있으니 걱정 마세요. 저는 말라리아가 걱정돼서 모기퇴치제를 많이 사갔는데, 현지에서 모기퇴치제 사서 쓰는게 더 효과적이에요. 모기 물렸을 때 바르는 약 정도만 사가세요. 그리고 선크림은 필수입니다. 정~말 많이 타서 왔어요ㅠㅠㅋㅋㅋㅋ 한국 선크림이 최고니까 넉넉히 챙겨가세요~ 여기에 없는 기타물품들은 적당한 가격으로 현지에서 구할 수 있거나, 저희가 다 남겨두고 왔기 때문에 걱정없이 가셔도 됩니다! 

입학을 위한 서류, 비행기 서류, 비자 서류 등등 잊지 말고 챙겨가도록 하세요! 여권 사이즈의 증명사진은 가나대학교 서류처리를 위해 많이 쓰일 테니 약 5-10장정도 챙겨가세요.   

7.   픽업서비스

제가 이 부분에 대해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데, 출국 날짜가 2-3주 앞으로 다가왔을 때 메일이 왔었던 것 같아요. IPO(International program office)에서 아마 메일로 도착 날짜랑 시간 같은 것을 물어보고, 입학서류에 기재한 휴대폰번호를 가지고 whatsapp에 그 학기의 교환학생들을 다 초대해서 정보를 공유(?)하는 채팅방을 만들어줬던 것으로 기억해요. 저는 기존에 whatsapp을 사용했기 때문에 그쪽에서 저를 초대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같이 간 친구는 사용해보지 않아서 초대가 되지 않았더라구요. 그러니 교환학생파견 한달전쯤 먼저 whatsapp을 다운로드 해 놓으면 좋을 것 같네요. Whatsapp을 통해서 중간중간 비행기 지연이나 결항 등의 문제가 생겼을 때 학교관계자랑 연락할 수도 있으니 다운로드는 필수라고 생각해주세요.

B.   가나에 도착한 후

1.   오리엔테이션 및 수강신청

가나에 입국한 후기숙사를 배정받았다면 이제 남은 것은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과 수강신청입니다. 앞서 언급한 whatsapp을 통해 학교 관계자가 교환학생들에게 오리엔테이션 일정을 알려줍니다. (사실 도착 후 오리엔테이션 진행까지 약 일주일의 시간이 있어요. 그 사이에 IPO에서 아크라 투어 및 학교 투어 같은 것들을 진행할 겁니다. 그 기간동안 다른 나라 교환학생들과 친해지세요! 다른 나라의 교환학생 친구들은 아주아주아주 개방적이고 핵인싸인 경우가 많더라구요ㅋㅋㅋ 친해지면 아주 즐겁게 생활 할거에요오리엔테이션에 가면 간단한 학칙, 문화 및 수강신청 방법에 대해 알려줄거에요. 아마 오리엔테이션을 들으면 거의 이해가 될 텐데 혹시나 해서 수강신청 방법을 간단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몇일 후면 일주일정도 수강신청 기간이 시작됩니다. 수강신청방법은 한국에서 했던 방식을 생각하시면 안돼요. 본인이 들을 전공이나 이중전공 수업이 열리는지 알기 위해서 직접 학부 건물을 찾아 가야 합니다. 건물 앞 게시판에 이번 학기에 열리는 강의목록이 쭉 있으니 그것을 보고 직접 시간표를 짜시면 됩니다! 전산화가 되어있지 않아서 많이 귀찮습니다. 시간표를 다 짰다면 IPO에 가서 컴퓨터로 수업을 등록하면 돼요! 이건 저도 어떻게 했나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데, IPO 컴퓨터실에 가면 도와주는 친구가 있어요~그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된답니다! (대부분 학생들은 9-15학점 사이로 수강신청을 했어요. 교환학생은 공부하러 간 것도 맞기는 한데, 공부만 하러 간 것은 아니니 적당하게 문화를 즐길 시간과 공부할 시간을 나눠서 짜는 것을 추천 드려요~수강신청이 끝났다면 개강날까지 많은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세요! 

2.   개강

개강에 대해서 뭘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지만 ㅎㅎ.. 한국과 똑같습니다! 그냥 시간표 맞춰서 가서 수업 들으시면 돼요! 학교가 넓어서 강의실까지 멀 수도 있어요. 처음에는 캠퍼스를 느낀다며 땀 뻘뻘 흘리면서 걸어 다녔는데, 뒤로 갈수록 프로 택시러가 되었답니다^^;; 기숙사 앞에 택시들이 항상 있어요. 그 택시 아무거나 잡아타고강의동 이름을 말해주세요! 그러면 기사분들이 알아서 잘 찾아가 줄 거에요. 교내에서 타는 택시는 모두 5세디(약1200원)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택시를 타고 교내를 돌아다니는 것은 안전하지만, 외부로 나갈 땐 위험하고 바가지를 쓸 수 있으니 우버를 이용하세요~ 

3.   시험

시험에 대한 내용은중간고사를 치기 전 교환학생들을 상대로 세미나를 열어 설명을 해 줄 건데요. 혹시나 해서 먼저 알려드려요! 한국에서 시험을 볼 땐, 수업이 진행된 시간에수업이 진행된 강의실에서 시험을 진행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요. 가나에서는 시험보는 장소와 시간, 날짜가 시험마다 다르게 설정되어 있어요ㅜㅜ 시험기간이 다가오면 IPO게시판에 시험 날짜 및 장소에 대한 안내가 붙여집니다. 시험 시간이나 날짜가 겹칠 가능성은 낮으니까 걱정은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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