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 156258340
작성일 : 21.06.02 | 조회수 : 901
제목 : 19년 1학기 케냐 나이로비대학교 7+1 교환학생 후기 - 전우진 학우 | 글쓴이 : 아프리카학부 |
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 |
안녕하세요. 저는 2019년 1학기에 케냐 나이로비대학교로 7+1을 다녀온 14학번 전우진입니다. 좋은 기회로 글을 남기게 되었는데,이 글이 많은 후배님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몇 가지를 적습니다. A. 케냐에 가기 위한 준비 Admission letter 말 그대로 입학 허가서입니다. 이 허가서를 나이로비대학교에서 받 고 외대에 제출을 해야 신청이 최종 완료되어 가장 먼저 신청을 했 으나 받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제 기억으로 2-3달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케냐 생활에서 ‘인내’가 참 중요했습니다. 티켓 저는 ‘travelgino’라는 스페인 여행사에서 약 60만 원 정도에 편도를 구매했습니다. 티켓은 최저가 티켓을 가시는 날짜에 맞춰 구매하시 면 됩니다. 다른 친구들도 다 편도를 끊었는데, 저희는 학기가 끝나 고 각자 유럽과 다른 아프리카 지역으로 여행하기 위해 그렇게 했었 습니다. 생활용품 학부 수업에서 자주 들으셨겠지만, 케냐는 동아프리카의 허브(hub)입니다. 특히 나이로비는 정말 많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즉, 여러분 이 생각하시는 대다수의 생필품은 현지에서 구하실 수 있습니다. 그 나마 챙겨가면 좋을 것은 화장품인데, 한국 화장품이 세계 어디를 가도 뒤지지 않습니다.
B. 케냐에서의 생활 외국어 사용 스와힐리어는 영/중/일어처럼 일상 속에서 쉬이 접할 수 있는 언어 가 아닙니다. 학부에서 원어민 교수님과 소통을 하지만 몇천만 명 중 ‘1명’과 몇천만 명 중 ‘대다수’는 엄연히 다릅니다. 날씨 아프리카라고 하면 흔히 사람들이 아주 더울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데, 나이로비는 지형상 고지대에 속합니다. 1700m 정도에 해당하는 데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한라산이 약 1900m가 된다는 것을 고 려하면 감이 오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날씨가 아주 좋습니다. 실제 로 제가 있었을 때에 30도를 넘은 적이 없습니다. 20도를 웃도는 날 씨에 하늘은 청량하고 바람이 선선합니다. 밤에는 10도 초반대로 내 려갑니다. 저희는 줄곧 하늘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시간을 많이 가졌 었습니다. 정말 힐링이 됩니다. 아, 이건 건기 기준이고 우기인 3-5에는 비가 옵니다. 많이.. 치안 나이로비는 치안이 좋은 편이 아닙니다. ‘해가 지면 밖으로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이야기는 공식적으로 하지만 사실 돌 아다녀도 됩니다. 그러나 ‘혼자’서는 절대 안 됩니다. 저는 남자이기 때문에 그나마 택시(주요 교통수단)를 타고 돌아다녔지만, 여자 동 생들은 절대 혼자 타지 않게 했습니다. 이것이 그나마 불편했습니다.
여행 동, 서, 남, 북으로 나눠서 간략하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몸바사(Mobasa, 동) 케냐 최고 휴양지입니다. 바다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유럽 사람들이 쉬러 많이 놀러 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는 필리핀 세부 같은 느낌입니다. 꼭 가보세요~~ - 코끼리 고아원, 기린공원(서) 꽤 오래 전 무한도전팀이 케냐 코끼리 ‘도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적이 있습니다. 그 도토가 있었던 곳이 코끼리 고아원입니다. 지금은 도토가 다른 곳으로 갔습니다. 그래도 그 도토의 형제들을 볼 수 있 습니다. 그리고 기린공원에는 3-4마리의 기린이 있는데, 기린을 아 주 가까이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신기해요. - 마사이 마라(Masai Mara, 남) 아프리카에 가면 꼭 경험해야 할 사파리, 정말 정말 꼭 가보세요. - 나이 바샤(Naivasha, 북) 라이언킹의 모티브가 된 곳입니다. 케냐 현지 느낌이 물씬 나는 여행지로 가면 자전거를 빌려 탈 수 있는데, 꼭 타보시길 바라요.
C.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아프리카에 대한 인식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희가 다녀온 케냐는 생각보다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아요. 가게 될 나이로비는 정말 많이 개발되었어요. 제가 다른 국가들을 다녀온 친구, 선후배 이야기를 들 어봐도 수도 주변에서는 크게 문제가 될 게 없었네요. 걱정보다는 기대하는 마음으로 준비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아프리카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잖아요. 그래서 주변에 다녀 온 선배들의 이야기를 대신 들어보는 게 정말 중요해요~ 저희도 다녀왔던 선후배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으며 참고했고, 꿀팁도 많이 얻었어요~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마지막으로, 살면서 아프리카라는 대륙을 가볼 일이 정말 흔치 않을 거예요. 그리고 거기서 교환학생을 했다는 것 또한 마찬가지 구요.마음이 정말 조금, 아주 조금이라도 있다면, 도전하길 강추합니다. '외대를 만나면, 세계가 보인다'라는 슬로건이 정말이더라고요~이 짧은글에 다 담을수 없어서 너무 아쉬울 따름입니다!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