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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7.13 | 조회수 : 94

제목 : 세계인의 축구대회, 훕스컵을 만나보자! 글쓴이 : 글로벌스포츠산업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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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HUFSon입니다!

요즘 TV를 틀면 우리나라와 다른나라의 축구 경기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마침 내년 2018년에는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 월드컵도 개최될 예정인데요,
월드컵처럼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축구 대회가 외대에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올해로 네 번째 대회를 성황리에 끝마친 “ZAICRO X HUFS INTERNATIONAL CUP"(이하 훕스컵, ZAICRO는 제 4회 훕스컵의 타이틀 스폰서입니다)의 이야기입니다.

한국외대 국제스포츠레저학부가 개최하는 이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참여 국가의 제한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번 대회만 해도 베트남, 우즈벡, 라이베리아 등 다양한 나라에서 12개 팀, 240여 명의 선수들이 참여했는데요,
이들이 실제 월드컵처럼 리그와 토너먼트 형식을 거쳐서 우승팀을 가려냅니다.

올해의 훕스컵은 지난달 11월 4일, 11일 두 날에 나뉘어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끝났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이어질 이 특별한 행사에 대해 더 많은 사람들이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래서 저희 훕스온이 대회를 취재하면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HUFS INTERNATIONAL CUP을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참가자 /

저희가 취재한 11일에는 조별 리그에서 올라온 팀들의 토너먼트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저희는 이들 중 아프리카의 국가 '말리' 출신 선수들로 구성된 'TEAM MALI'의 주장님과 이야기를 나눠 볼 수 있었습니다.


ㅡ 이 대회에 대해서 어떻게 알게되었나요?
사실 저희 팀은 이번 대회가 첫 출전이 아니에요. 작년에도 참가했고 재작년에도 참가했어요.
작년에는 용인 풋볼스타디움에서 경기를 했었는데, 제가 대회 MVP를 받기도 했어요.
아무튼 그래서 이번 대회도 일정을 확인하고 일찌감치 지원했죠. 등록을 먼저 하고 나서 경기에 뛸 만한 친구들을 모으고 연습했어요.

ㅡ 이렇게 열심히 대회에 참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원래 축구를 좋아해요. 지금은 취미로 하고 있지만, 옛날에는 필리핀 2부 리그에서 선수로 뛰기도 했어요.
그래서 저는 이 대회를 아주 좋아하고, 매우 특별하게 생각해요.

우리나라에는 외국인들이 참가할 수 있는 축구 대회가 아직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팀 말리의 주장님이 그렇듯이, 많은 이들에게 훕스컵이 특별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STAFF /

또 한가지 이 대회의 특별한 점은, 대회의 모든 준비를 학생들이 한 것입니다.
 여기에 대한 여러 궁금증들을 해소하기 위해, 대회의 운영을 맡고 있는 학생에게 직접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ㅡ 이런 '학생들이 만드는 대회'는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된 것인가요?
이 이벤트는 사실 저희 학부의 '국제 이벤트' 수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행사입니다.
저희 학부생들은 스포츠 산업을 공부하는 학생들인데, 이론들에 대한 실습이나 실무를 배우는데는 한계점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이벤트에는 스포츠산업의 정수가 다 들어있잖아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학생들이 직접 발벗고 나서서 업체들과 스폰서쉽을 맺고,
기사 작성이나 방송매체와의 연락 같은 홍보 활동까지 했습니다.
이런 과정과 어려움들을 직접 겪어보는 것이, 많은 사람들이 단순하게 보고 즐기는 스포츠가 실제 산업의 현장에서는
어떻게 흘러가는지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ㅡ 드론으로 촬영된 대회영상이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이것도 학생들이 만든 것인가요?
네, 그렇습니다.
저희가 직접 드론 비행을 배우고, 공부와 연습을 통해서 어떻게 하면 좋은 앵글로 촬영할 수 있는지를 익혔습니다.
아무래도 축구라면 역동적이고 생동감있는 영상이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기술력에 많은 신경을 쓴 것입니다.

ㅡ 대회를 진행하는데 있어 특별히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외국인 대회다 보니 아무래도 언어가 문제죠. 언어의 장벽이 있기 때문에...
저희는 '국제'스포츠레저학부라 커리큘럼이 영어 중심으로 짜여져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 중에서 영어구사자들이 많고,
선수들 중에서도 영어구사자들이 많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소통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축구가 과격하려면 얼마든지 과격해질 수 있는 스포츠잖아요?
다들 뛰다 보면 자신의 국가를 대표한다는 마인드가 생기고 격해지는 일이 많습니다. 그럼 저희가 중재를 해야 되는데,
영어나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선수들도 흥분하면 원래의 언어(?)가 나와요.
그렇게 다들 각국의 언어로 싸우시면...그럴 때는 좀 힘들긴 합니다.

하지만 저희가 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 구분 없이 다함께 즐길 수 있도록 미니 게임이나 이벤트들도 진행하는데요,
이런데서 얻는 재미가 그런 어려움들을 상쇄시키기도 하는 거 같습니다.
특히 아프리카에서 오신 선수들은 흥이 많으셔서 번호교환도 하고, 같이 사진도 찍고,
너무 재밌더라고요. 이 맛에 이런 대회를 여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경기장에 있으면, 대회를 진행하는데 정말 많은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사진을 찍는 학생, 공을 줍는 학생, 영어로 안내를 하는 학생 등...정말 많은 학생 스탭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이분들의 이야기도 꼭 들어보고 싶은데, 대부분이 경기에 맞춰 숨가쁘게 일하고 있어 인터뷰를 요청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경기와 경기 사이 쉬는 시간에 잠시 짬을 내준 학생 한 분과 이야기를 해볼 수 있었습니다.

ㅡ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국제스포츠레저학부 1학년생이고, 오늘 대회에는 자원봉사자로 참여했습니다.
경기 중에는 볼보이를, 비상시에는 들것으로 부상선수를 옮기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ㅡ 부상자가 많이 발생하는 편인가요?
사실 지난주 경기에서는 한 번도 없었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3명이나 있었습니다.
결승토너먼트가 있는 날이라 아무래도 경기가 치열해지고, 다들 의욕이 앞서다 보니까 부상이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ㅡ 외국인 선수들과 이야기도 많이 해보셨나요?
선수들이랑 가끔 몇마디를 주고 받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외국인 분들 중에서도 생각보다 한국말을 잘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다들 한국에 사시는 분들이라 그런지...한국말도 대부분 잘 알아들으시더라구요!

ㅡ 대회에 참여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사실 (오늘 경기를 하는) 여기가 교통적으로 봤을 때 그렇게 찾아오기 쉬운 곳은 아니에요.
그런데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셔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것을 보니까, 확실히 의미가 큰 대회라는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저희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이런 행사를 많이 개최하게 될 텐데,
행사를 기획하면서 어떤 것을 준비해야하는지, 어떤 것을 고쳐야하는지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자원봉사자라 페이를 받는 건 아니지만, 그렇게 배워간다는 기분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관중 /

이날 경기에는 운동장을 뛰고 있는 사람들만큼이나 다양한 국가에서 온 사람들이 대회를 관람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그 중 한 분과도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ㅡ 혹시 말리 팀을 응원하러 오신건가요?
딱히 어느 한 팀을 응원하고 있진 않아요. 
저는 말리가 아니라 케냐에서 왔거든요. 여기 이 친구는 피지에서 왔구요.
전 여기서 대기과학을 공부하는 학생이고 기숙사에 살고 있는데, 재미있는 경기를 하는 것 같아서 이렇게 구경하러 나왔어요.

ㅡ 오늘 경기를 관람하고 난 소감이 어떠신가요?
매우 매우 좋았어요.
베트남에서 온 사람들, 이베리아에서 온 사람들, 많은 사람들과 한국은 (이런 자리를 통해) 친구가 될 수 있어요.
이런 대회가 더 많이 열렸으면 좋겠네요.

VALUE, BEYOND THE COMPETITION
바로 훕스컵의 슬로건입니다.
이 슬로건에 맞게 훕스컵은 단순한 스포츠 경쟁을 넘어서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교류의 장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저희 훕스온은 대회 속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며, 그 가치를 직접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이 뜻깊은 대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킬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원본 기사 :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hufson&logNo=221171651578&proxyReferer=http://m.faceb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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