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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4.03 | 조회수 : 57

제목 : (사회) 구제국대 합격자 수, 도쿄권 고교 1.68배, 지방은 감소, 격차 늘어나 글쓴이 : 일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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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마이니치 신문

 난관이라고 여겨지는 국립 구제국대 7대학(도쿄, 교토, 오사카, 나고야, 규슈, 도호쿠, 홋카이도)에 합격한 도쿄권(사이타마, 도쿄, 가나가와, 지바)의 고교 출신자가 2008~23년도 15년간에 걸쳐 1.68배 증가한 사실이 마이니치신문의 집계로 밝혀졌다. 도쿄대학 이외의 지방 구 제국 대학 6개 대학 합격자가 늘어난 것이 크게 영향을 끼쳤으며, 도쿄권의 수험 열기의 고양이 그 배경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교육관련 격차의 전문가인 마츠오카 료지 료고쿠 대학(龍谷大学) 준교수는, '지방에서 난관 대학에 도전하기 힘들어졌으며, 수험기회와 결과 양측에서 격차가 더욱 벌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다.

 

 선데이 마이니치, 교육전문통신사 '대학통신'이 매해 실시하는 고교 대상의 조사 등을 기반으로 분석하여, 구제국대 7대학에 대하여 대학입학 공통테스트의 전신인 대학 센터시험이 시작된 1990년도부터, 23년도까지의 합격자수를 정리하여 지역별 변화를 살펴보았다. 

 

 대학 합격자수를 발표하지 않는 고교의 데이터 등은 반영하고 있지 않다. 구제국대 7대학의 총 합격자 수는 합격자수를 답하지 않은 고교가 많았던 2000년 즈음을 제외하면, 매해 1만 9000여 명 전후로 추정된다.

 

 도쿄권에 있는 고교의 합격자 수는 1990년도에 3,147명이었으나, 2023년도는 3,780명으로 1.2배 증가하였다. 그에 반해 도쿄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90년도에 15,887명이었으나, 2023년도에는 15,067명으로, 5.2% 줄었다.

 

 인구변동의 영향을 배제하고자 각지역의 18세 인구가 차지하는 구 제국대 합격자의 비율도 비교하였다. 그 결과 도쿄권 2.09배, 도쿄권 이외가 1.76배로, 저출산으로 비율이 올라가는 와중에도 도쿄권의 비율 증가폭이 컸다.

 

 변화가 가장 두드러진 것은 리먼 쇼크 당시 2008년도 이후로, 도쿄권의 합격자가 급증했다. 2,250명이었던 합격자 수는 2023년도에는 1.68배로 증가한 한편, 도쿄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17,024명이 15,067명으로 줄었다.

 

 도쿄권의 합격자가 증가한 것은, 도호쿠 대학, 홋카이도 대학 등 지방 구제국대 합격자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이다. 도호쿠 대학은 전 합격자 중 동북지방 출신자(아오모리, 이와테, 미야기, 아키타, 야마가타, 후쿠시마)의 비율이 2008년도 경부터 내려갔다. 한편으로 도쿄권 출신자의 비율은 상승하였으며, 합격자 수는 2023년도까지의 15년간 1.98배 증가했다. 홋카이도 대학 역시, 도쿄권의 합격자 수가 2.73배 증가하는 한편, 홋카이도 출신자의 합격자는 줄었다. 나고야, 교토, 오사카, 규슈 역시, 도쿄권 출신의 합격자수는 1.79~4.5배 증가세를 보였다. 


 도쿄권의 합격자가 증가한 배경으로, 중학수험 열기의 고양을 들 수 있다. 학습지도요령개정에 따라, 2002년도부터 공립학교에서 '유토리교육'1이 본격화 되면서, 진학에 열을 올리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학력저하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 도쿄권에서 사립 중고 일관교등을 수험하는 트렌드가 발생, 국립, 사립고의 대학합격 실적이 향상되었다.


 또한, 도쿄도나 가나가와현은 2000년대 들어, 사학(私學)의 움직임에 대응키 위하여 특정 공립고교를 진학중점교로 지정하여 수험지도를 강화하였다. 히비야(日比谷), 니시(西) 등, 도립 고교를 중심으로, 구제국대학 진학자를 늘리고 있다. 도쿄권의 경우, 학원의 지원도 막대하다.

 

 중학수험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으며, 난관대학 합격의 과점을 부를 가능성이 있다. 수도권 모의고사 센터의 추정으로, 이번 봄 입학하는 수도권 중학교 입학시험의 수험율은 18.12%로, 과거 최고를 기록하였다. 한편, 지방의 어린이가 도쿄권에 진학하기 어려운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 도쿄지구 사립대학 교직원 조합연합이 사립대생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의 조사에서는 학생에 대한 생활지원액이 최고를 기록한 94년도보다 36,300엔 적은 88,600엔이었다.


 마츠오카 준교수는 '부모가 고학력이며 고소득이라 사회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아이들은 대학 진학에 강력한 의지를 가지기 쉽다. (도쿄권의 구제국대 진학비율 증가는) 이러한 층이 도시부로 모이게 된 하나의 증표가 아닌가.'라고 분석한다. 더불어 '진학에 대한 의식은 친구관계에도 좌우될 수 있다. 인구가 줄고 있는 지방 고교에서 난관 대학에 도전하는 아이들이 더 줄어든다면, 애당초 목표로 삼을 동기조차 생기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첨언하였다.


1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하여, 여유있는 교육을 통해 사고력, 경험을 기르는 것을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교육, 최근에는 학력저하의 주된 원인으로 지적받으며 비판받는 경우도 있다.

2 주로 명문 고등학교에서 많이 보이는 형태. 일반적으로 중학교를 졸업하면 시험을 통해 고등학교를 골라가는 일반적인 진학과는 달리 우수한 초등학생들을 뽑아 중학교, 고등학교 내내 한 학교에서 키워 우수한 인재로 배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원본 url: https://news.yahoo.co.jp/articles/1e19fb5928420573964242bdf0ef3b67a09a5978

원본은 일어이나 해당내용을 담당자가 번역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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