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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5.26 | 조회수 : 861

제목 : 2021학년도 1학기 'Matthew D. Lee & Katherine H. Lee 장학금' 수혜자 글쓴이 : 발전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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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이번 2021학년도 이덕선 장학생으로 선발된 OOO과 OO학번 OOO입니다.

 

가장 먼저 이덕선 장학금의 혜택을 받게 해주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실 제가 장학생으로 선발되었다는 사실에 아직도 얼떨떨합니다. 이렇게 감사의 편지를 쓰면서야 실감이 나는 듯합니다.

 

저는 장학금을 수혜함으로써 저희 부모님의 금전적인 부담을 줄여드릴 수 있었고, 새로운 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입학 이후 몇 년간은 적지 않은 대학 등록금의 부담을 부모님으로부터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싶은 생각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학교생활에 충실하면서도 저의 힘으로 금전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성적장학금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매 학기 치열하게 학업에 충실했고, 그 결과 감사하게도 여러 번의 성적장학금을 수혜할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성적장학금은 부모님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으면서, 동시에 제가 그동안 열심히 살아왔다는 것을 증명해줄 수 있는 고마운 훈장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성취감도 잠시, 고학년이 되고 곧 졸업을 앞두게 되면서 그동안의 학교생활에서 제가 흥미를 느껴 자발적으로 무언가를 수학하고자 했던 경험이 있었는지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입학할 당시만 해도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도, 배우고 싶은 것도 많았던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느새 학점이라는 숫자에만 매몰되어 원하는 공부가 무엇인지 찾아보지도 않게 되었다는 사실이 씁쓸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장학금 수혜를 통해 제가 배우고 싶은 학문을 마음 편히 수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번 학기 ‘OOO강의를 수강하고 있습니다. 해당 OOO 수업을 수강하며 어렵지만 배우는 즐거움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OOO 자격증을 취득하고자 하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렇게 높은 학점을 유지해야만 한다는 조급함에서 벗어나, 배움의 길을 넓힐 수 있게 되어 참으로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울러 저는 이덕선 장학금을 수혜하며 나눔이라는 가족의 가르침을 다시 상기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외조부모님께서는 장남, 장녀로 가장 아닌 가장으로서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하신 채로 녹록치 않은 삶을 살아오셨습니다. 그래서 저희 어머니 또한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오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에게 베푸는 마음가짐을 잃지 않으셨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장애인 거주시설인 OOO과 OOO지적장애인 시설에 10년 이상 후원하셨으며, 틈틈이 자원봉사에 참여하셨습니다. 또한 아버지께서도 OOO 후원자로서 7년째 월마다 꾸준한 OOO후원을 이어가고 계십니다. 이렇듯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남을 도울 수 있어야 한다는 가족의 가르침 속에서, 저희 형제는 각자 나름대로 꾸준한 헌혈, 매달 전국천사무료급식소 기부, 교육봉사 등 작지만 진심을 담은 나눔올 실천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부끄럽게도 대학생이 된 이후에는 학업이라는 핑계로 많은 나눔올 실천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장학금, 그 중에서도 동문장학금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장학금을 수혜함으로써 다시금 책임감을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외대인으로서 훗날 또 다른 동문들에게 혜택을 베풀고, 나아가 사회적으로도 항상 주변을 돌보는 것이 부족한 저에게 장학금을 수여해주신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혜택을 받은 것에서 그치지 않고, 제가 받은 만큼 혹은 그 이상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잊고 살았던 나눔의 가치를 일깨워 주심에 감사합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주위 선배들이 취업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좋은 소식보다는 떨어지거나 탈락하는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사회에 첫 걸음을 내딛고 싶어도 쉽게 그러지 못하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졸업을 앞두며, 선배들처럼 취업전선에 뛰어들어야 하는 저로서는 이런 현실이 두렵게만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제가 한 사회의 떳떳한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만큼, 그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매순간 겸손한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늘 나눔의 미덕을 잊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언제나 건강 유념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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