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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6.13 | 조회수 : 265

제목 : [칼럼] 복합적 대응 능력을 요구하는 북극의 변화 (2018.02.26. 에너지경제) 글쓴이 : 러시아C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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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북극 관련 이슈는 서로 밀접하게 연관된 가지 변화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첫째는 기후변화와 연관된 환경 이슈이고, 둘째는 경제적 이슈이며 셋째는 북극 거버넌스에 대한 이슈다. 경제적 이슈는 북극항로의 상용화 북극 지역 자원개발의 확대와 연관된 들이다.  

 

 한국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회의에 외교부와 각종 정부기관들이 참여하는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왔다. 이런 노력들로 스발바르 등에 과학기지가 설립됐고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등을 활용한 글로벌 협력 연구들에서 한국이 중요한 기여를 하게 됐다. 2013년엔 정부차원의북극정책기본계획 만들어졌다. 민간에서도 2000년대 이후 외교안보적 이슈까지를 포함해 북극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루는 연구와 회의들도 진행됐다. 대표적인 것이 2013 산업연구원(KIET) 중국 사회과학원, 러시아 외교협의회(RIAC) 등과 함께 북극관련 국제 심포지엄, 2015 한국외국어대 러시아연구소에서 북극이사회 회원국들 대표 전문가들을 모두 참여시킨북극의 미래: 도전과 기회라는 제하로 열린 글로벌 심포지엄 네트워킹 사업 등이다. 요즘 중국이 이야기하는 북극항로 시베리아 하천 등을 활용한 새로운 복합 물류 루트와 빙상실크로드 구상 아이디어들이 이러한 회의들에서 제기됐다. 2014년엔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보고서(2014) 등을 통해 국내연구진들이 북극 아이스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개념을 제시했다. 시기를 전후해 포스코와 같은 기업들이 KIET 국내외 연구소 전문가들과 함께 비공개적으로 북극 변화와 비즈니스 연계를 모색하는 보고서들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금년에도 글로벌 공간에서 다양한 논의의 장이 계획되어 있다. 하나인북극 프런티어포럼은 2018 1북극의 연결성’(connecting the arctic)이란 주제로 정책과 비즈니스, 과학, 미래세대 등으로 분야를 나눠 다양한 이슈를 다뤘다.

 

 북극과 관련한 과학과 환경 이슈는 북극 관련 회의 파급력이 대단히 크다. 기후변화의 2차적 파장과 연관되기 때문이다. 해는 2차례 관련 회의가 10월에 열린다. 10 11일부터 로바니에미에서 북극 환경장관회의가 열리고 10 25일부터 베를린에서 북극과학장관회의가 열린다. 모두 북극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영향력도 북극이사회(Arctic Council) 정식회의다

 

 기후변화의 2차적 파장이 초래할 긍정적인 변화는 인간의 거주 가능선이 북상하고 북극해 심해 극한지 개발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북극해 지역의 해빙으로 인해 1960-1970년대에는 미국의 알래스카와 캐나다 중심의 채굴이 가능해졌다. 1980년대 이후에는 러시아의 내륙지역으로 채굴지역이 이동했다. 2000년대에는 야말반도 사베타 항의 개발이 가능해졌고 한국 대우조선의 극지쇄빙LNG 수주 조선소들의 쇄빙컨테이너선 개발이 이루어졌다

 

 2017 북극 해역 항구를 통한 화물 운송량은 7420 톤이었다. 전년도 대비 49% 증가한 규모다. 러시아의 무르만스크(Murmansk) 항구의 경우 화물 운송량이 5170 톤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기후 변화는 다양한 이슈를 만들어 낸다. 난민과 식량 문제, 대기 오염과 관광의 문제, 청정 산업과 물류망 안전 확보의 문제, 산업 단지 군사 기지의 재배치 파장이 복합적이다. 새로운 형태의 글로벌 패권 경쟁 국가 위상 변화를 초래할 것이 확실하다. 때문에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사회에서 북극과 연관된 기후 안보 경제 담론은 점점 시급한 이슈가 것이며 대응 능력에 따라 21세기 국가의 위상이 갈릴 것이다.  

 

김석환(한국유라시아연구소장 한국외대 초빙교수)

 

원문http://www.ekn.kr/news/article.html?no=34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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