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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2.15 | 조회수 : 402

제목 : 2020-2 성적우수자 수기(일반TESOL 홍보라 선생님) 글쓴이 : T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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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저와 비슷한 상황에서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이렇게 후기를 남깁니다. 저는 한국외대를 졸업하여 전공과 무관한 일을 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아이를 낳고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으로 회사일을 쉬고 있어 제 과거를 돌아보는 시간이 많이 지게 되었고 앞만 보고 달리던 20대를 지나 30대가 되니 앞으로 내가 무엇을 해야 행복하고 더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학부생 때 틈틈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기억이 너무 행복했고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했던 기억이 나서 본격적으로 영어교육을 배워보는게 의미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영어는 아니지만 타 언어를 외대에서 전공했기 때문에 외국어는 역시 외대가 최고라는 생각으로 망설임 없이 한국외대 TESOL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되었고 감사하게도 합격되어 한학기동안 밤낮으로 바쁘게 보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정해진 시간에 맞춰 수업을 듣기 어려워 online program을 선택했고 토요일마다 대면수업을 하는 것이 원칙이었으나 코로나의 영향으로 학교를 한번도 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수업만으로도 충분히 많은 것을 얻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오프라인 수업 기회가 전혀 없어 아쉬움이 컸지만 현재 코로나의 영향으로 원하던 원하지 않던 비대면 교육이 필수가 되는 상황이라 온라인 수업을 준비하고 직접 시연하는게 의미가 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테솔 과정은 단순히 듣기만해서 수료할 수 있는 과정은 아닙니다. 생각보다 과제도 많고 동기 선생님들과도 협업해야 하는 부분도 많습니다. 때로는 과제에 허덕이기도 하고 주말에는 제시간이 없어서 힘들기도 했지만 그만큼 정말 단기간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교수님들의 피드백들이 살이 되고 피가 되었고 동료 선생님들의 재치 넘치는 아이디어와 교습법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이론적인 교수법이외에 다양한 교구와 학습지를 직접 만들어 보기도 하고 시험문제 제출 및 시연 등 단기간에 다방면적인 부분을 배우면서 나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그것들을 보완할 수 있었던 점이 매우 의미 있었습니다. 막막하게만 느껴지던 것들이 한주한주가 지나가면서 해소되는 것을 느끼며 다음 커리어를 준비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신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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