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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2.10 | 조회수 : 332

제목 : 2021-2 성적우수자 수기(일반TESOL 윤다영 선생님) 글쓴이 : T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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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시절, 동대문구 어린이 도서관에서 약 2년간 미취학 아동들을 대상으로 영어 동화책 독후활동 연계 프로그램의 강사로 일한 적이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아이들과 소통하며, 가르친다는 것은 지식 제공 그 이상의 벅찬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이들을 만나는 매 순간이 행복하고 소중했는데, 어느날 문득 “난 행복한데, 아이들도 내 수업이 행복하고 만족스러울까?”가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나는 지금 잘하고 있는걸까?”에 대한 자문이었습니다. 열정으로 똘똘 뭉친 커리큘럼이었지만 지식이 뒷받침 된 것은 아니었기에 교육적으로 확신은 없는 상태였고, 수업 회차가 거듭될 수록 아이들/학부모의 만족도와는 별개로 제가 느끼는 비전문가로서의 한계는 더욱 명확해져만 갔습니다.

 

이때 깨달았습니다. 누군가를 ‘교육'하려면 소신이 있어야 하고, 이 소신은 결국 ‘얼만큼 아느냐'에서 나온다는 것을요.

(현재는 회사에 다니고 있지만,) 제 인생의 다음 스텝인 영어교사의 꿈을 위해, 저는 영어교육에 대해 좀 더 깊이, 정확하게, 전문적으로 배워야 했습니다. 

 

외대의 TESOL수업은 이처럼 제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시작한 공부이지만, 결과적으로 지식적으로, 심지어 인간적으로도 제 자신을 넘치게 채워준 아주 값진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교수법, 시험 출제법, 티칭 스킬, material 디벨롭, 그리고 피날레인 2번의 practicum까지. 영리하게 짜여진 각각의 커리큘럼들이 주차를 거듭할 수록 서로 퍼즐처럼 유기적으로 맞춰지며 점점 ‘영어교육'에 대한 체계가 잡혀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고, 만족도는 점점 높아졌습니다. 매주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지는 수많은 과제들을 풀어내며, 끊임없이 도전하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좌절하면서도 다시 마음을 다잡기를 반복했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런 challenging한 assignments들은 결국 배움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자극이 되어주었던 것 같습니다. 

 

수업을 이끌어주시는 모든 교수님들께도 큰 영감을 받았습니다. 살면서 좋은 스승을 만나기란 참 쉬운 일이 아닌데, HUFS TESOL수업을 통해 4분의 훌륭한 교수님을 동시에 만나뵐 수 있었습니다. 모든 교수님들께서는 든든한 공부 멘토가 되어 저희를 지도해주시고, 응원해주셨습니다. 테솔 수업을 들으며 가장 행운이라고 여겼던 바는 바로 양질의 인풋을 끊임없이 제공받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각종 수업 자료들, 동영상들, 그리고 참고 도서들은 물론이고 교수님께서 저희 테솔 수강생들을 어떻게 대하시는 지를 돌이켜보기만 하더라도 ‘좋은 ESL교사'는 어떠한 사람인지, 제 자신은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들께서 최고의 Ideal role model이자 Sample이 되어주신 덕분에, 이 모든 가르침을 잘 소화시킨 저희들 역시 최고의 교사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 자부합니다. 특히나 코로나19라는 특수한 비대면 상황에서도 큰 이슈 없이 양질의 교육을 꾸준히 제공할 수 있도록 치열하게 고민해주신 교수님들께 더욱 감사했습니다. 회사 업무와 테솔 과제를 함께 쳐내느라 치열하고 버거웠던 하루하루는 모두 가뿐히 날아가고, 지금은 교수님들께 받은 훈훈한 사랑만 남아 ‘좋은 교사'가 되겠다는 의지를 잔잔히 데워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 16주라는 치열한 시간동안 몰아치는 과제들과 쌓여만 가는 고민들을 지혜롭게 다룰 수 있었던 건 이 모든 과정을 함께했던 바로 옆의 동기 선생님들의 도움이 아주 컸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수업을 수강한 peer 선생님들 역시 정확한 목표의식과 동기로 중무장하신 분들이었고, 이런 동기 선생님들의 결과물을 보며 참 많이 감탄하고 감동받았습니다. 이 역시 제가 테솔 수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한 원동력이었습니다. 이전 수강자분들의 수기가 말해주는 바와 같이, 여러분들께서 그 어떤 학기를 수강하시더라도 HUFS 테솔 수업을 통해서는 열정 가득한 peer들을 만나시는 것을 기대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수강하기 전까지 고민이 참 많았지만, 

지금은 온통 개운하고 든든한 마음 뿐입니다.

 

단순히 단편적인 지식이 아니라,
‘ESL교사'로서 근본적으로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가치관을 얻어갈 수 있는 의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교사로서,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업그레이드시키고 싶으시다면,

그리고 꿈의 온도와 빛깔이 같은 사람을 만나 함께 달려가는 느낌을 느껴 보고 싶으시다면 

 

HUFS TESOL 프로그램 수강을 적극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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