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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8.09 | 조회수 : 109

제목 : 그리스 보트 비극 이후 시리아인들은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희망을 잃었다 (2023.08.09)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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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 14일 그리스 서부 이오니아 해안에서 수백 명의 난민과 이주민을 태운 보트가 침몰한 지 일주일 만에 사망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사례들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배에 타고 있는 사람들 중 대부분인 400~750명은 파키스탄 사람들이었다.

수십 명의 이집트인, 시리아인, 팔레스타인인들도 리비아에서 출항한 어선을 타고 유럽에 가기 위해 목숨을 걸었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시리아인 중에는 아들을 위해 필사적으로 암 치료법을 찾고 있던 한 아버지가 있었다다라(Daraa)의 잉크힐(Inkhil) 시 출신인 39세의 테르 알 라할(Thaer al-Rahal)은 요르단의 자타리(Zaatari) 난민 캠프의 거주자였다테르는 유럽으로 가고싶어 하지 않았고 항상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을 꿈꿨다. 그러나 그의 아들의 암 치료법을 찾기 위해 배에 탑승하게 됐다.”라고 그의 사촌인 압둘 라흐만 알 라할(Abdul Rahman al-Rahal)이 말했다그의 어린 아이 칼리드(Khaled)를 괴롭힌 암은 그의 삶을 뒤집었고 그가 대부분의 시간을 일만 하도록 만들었다. 그의 아내는 대부분 아이와 병원에서 보냈다. 이것은 그들의 다른 세 아이들이 보살핌 없이 혼자 남겨졌다는 것을 의미했다.”라고 압둘 라흐만이 말했다.

이번 침몰로 인해 최소 8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고, 지금까지 104명의 생존자만 발견되었으며 수백 명의 생사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보트에 탑승한 사람들 대부분은 남성이다. 보도에 따르면, 악천후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갑판 아래에 있었기 때문에 어떤 여성이나 어린이도 생존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시리아 동부 알레포(Aleppo)의 타디프(Tadif)에 거주하던 아흐마드 유세프 알 나예프(Ahmad Yousef al-Nayef)의 가족도 비극을 겪었다. 4명의 남자아이와 3명의 여자아이를 둔 그는 일용직 노동자로 일했다그의 아이들이 물이 새는 지붕이 있는 원룸 아파트에 꽉 들어찬 가운데, 알 나예프는 3개월 전 리비아로 가기로 결정했다그는 유럽에서 가족에게 좋은 수입과 좋은 삶을 제공할 수 있는 직업을 얻고 싶어했다고 그의 아내가 말했다그는 매우 애정이 넘치고 사려 깊었다. 일이 끝나자마자, 그는 가족과 있기 위해 바로 집에 오는 것을 좋아했다.” 그녀는 지금 최악의 소식에 대비하고 있다.

다라(Daraa)의 잉크힐(Inkhil) 시 출신 압델 나세르 알 자우키(Abdel Nasser al-Zaouqi)도 6월 14일 난파의 희생자가 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의 형제 칼레드 알 자우키(Khaled al-Zaouqi)형은 5월 말 시리아를 떠나 레바논으로, 그곳에서 이집트로, 그리고 리비아로 갔다.”“6 8일 저녁 8 17분에 형과 마지막으로 접촉했다.”고 말했다.

칼레드는 독일에 살고 있으며 생존자들이 있는 그리스의 도시 칼라마타(Kalamata)로 가서 형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그의 형이 시리아 반체제 인사로서 자신의 목숨을 두려워했기 때문에 위험한 여행을 했다고 믿고 있다.

그는 요르단, 이라크, 튀르키예를 포함한 여러 국가를 여행하는 트럭 운전사였다. 시리아 혁명 이후, 그는 농업 분야에서 대가족과 함께 일하기 위해 이동했다.칼레드는 압둘 나세르는 내 형제들 중 가장 가깝고 소중한 사람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우리의 나이 차이는 형제로서의 관계보다 친구로서의 관계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 그를 사랑하지 않으면 아무도 그를 알 수 없다.” 가족들은 압델 나세르가 바다에서 죽었을 가능성을 받아들였다“우리는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우리의 마음의 고통은 크고 그의 죽음은 잊을 수 없다. 그러나 그의 영혼은 우리의 마음과 우리의 삶에 살아 남을 것이다."한편 이 참사는 지난 2월 이후 세 번째로 기록된 대형 보트 사고였다.

지난 2월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Calabria) 지역 인근에서 보트가 전복돼 60명 이상이 숨진 바 있다. 또한 두 달 뒤 지중해에서 난민을 태운 보트 2척이 침몰해 리비아에서 시신 57구가 해안으로 떠내려온 적이 있다.

 

출처: Syrians lose hope for loved ones after Greece boat tragedy, Aljazeera, Jun 22, 2023 (제목을 클릭하면 원문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기사날짜: 2023.06.22 (검색일: 2023.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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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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