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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8.16 | 조회수 : 159

제목 : UNHCR, 레바논에 시리아 난민 정보 전달키로 합의 (2023.08.16)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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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8월 8일(현지시간), ‘압달라 부 하비브’(Abdallah Bou Habib) 레바논 외무장관은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ited Nations High Commissioner for Refugee, UNHCR)이 레바논 내 모든 시리아 난민의 정보를 레바논 정부에 전달하기로 레바논과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레바논 외무부가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이 합의는 외무장관이 ‘레인스 바르톨로메우’(Lance Bartholomew) UNHCR 총괄고문, ‘볼커 쉬멜’(Volker Schimmel) UNHCR 글로벌 데이터 서비스 책임자와 레바논 외무부 청사에서 회동하는 동안 체결되었다.

이에 대해, 부 하비브 외무장관은 “레바논은 레바논 내 모든 시리아 난민의 정보를 전달받기로 UNHCR과 합의했다. 이는 약 1년 전 시작된 긴 협상 과정의 결론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레바논 정부는 레바논 내 모든 시리아 난민의 정보를 전해줄 것을 UNHCR에 수차례 요구했다. 레바논은 레바논 내 시리아 난민에 대한 정보가 레바논의 권리라고 주장했으나, UN 측은 레바논의 요구를 거절해왔다.

이번 합의와 관련하여, 바르톨로메우 총괄고문은 “이번 합의는 데이터 보호와 관련된 국제 기준을 준수한다. 레바논 정부는 전달받은 데이터를 국제법에 반하는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라고 강조했다.

레바논 정부의 통계에 의하면, 레바논 내 시리아 난민은 180만 명에 달하며, 이 중 약 88만 명은 UNHCR에 등록되어 있다.

최근 레바논 정부는 시리아 난민을 매달 15,000명씩 시리아로 돌려보낼 계획을 세웠다. 2019년 이후 지속된 경제 위기로 인해 레바논에서는 시리아 난민을 본국으로 송환하자는 의견이 대두되었다.

이번 합의와 관련하여 시리아 난민을 우려하는 여론 역시 있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인권 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Syrian Observatory for Human Rights, SOHR)는 레바논 정부와 유엔 사이의 합의가 레바논 내 시리아 난민의 이익에 반한다고 규탄했다. ‘라미 압델 라흐만’(Rami Abdel-Rahman) SOHR 대표는 영국 BBC 방송에 “새로 체결된 합의로 인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로 정보가 넘어간다면 시리아 난민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라고 전했으며, 레바논 내 시리아 난민 중 일부가 본국으로 송환될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UNHCR은 레바논이 시리아 등 제3자와 난민 관련 정보를 공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لبنان.. مفوضية أممية توافق على تسليم بيانات لاجئي سوريا للحكومة, Anadolu Agency, Aug 09 2023 (제목을 클릭하면 원문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기사날짜: 2023. 08. 09 (검색일: 2023. 0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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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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