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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8.16 | 조회수 : 162

제목 : 국경없는기자회, 튀르키예 당국에 ‘시리아인 기자’ 강제송환 반대 촉구 (2023.08.16)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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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기자회(Reporters Sans Frontières, RSF)가 튀르키예로 이주해온 시리아인 기자들을 고국으로 송환시키지 말아달라고 튀르키예 당국에 촉구했다.

국경없는기자회의 중동 책임자 조나단 다거(Jonathan Dagher)는 해당 성명에서 “시리아의 어떠한 지역도 기자들에게 안전하지 않다. 기자라는 직업을 가졌다는 이유로 도망쳐야만 했던 이들을 고국으로 돌려보내는 것은 체포, 납치, 심지어는 살해의 위협에 빠뜨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튀르키예 관계자들이 강제송환금지 원칙을 엄격히 준수하며, 최대한 시리아 기자들에게 필요한 보호를 제공하고 행정 절차를 용이하게 해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국경없는기자회가 접촉한 세 명의 시리아인 기자는, ‘큰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다는 말과 함께 지난 몇 주 간의 기분을 설명했다. 익명의 기자들은 외출도 하지 못하고 출근도 하지 못한 채로 숨어서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화로 현재 처한 상황을 설명한 한 기자는 나의 고용주는 내가 출근하지 않는다면 직장을 잃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에 내가 거리로 나간다면 잡혀서 시리아로 돌려보내질 수도 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시리아에서 도망쳐 2021 8월에 튀르키예로 피신해 국제 보호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발급되는 1년 유효 신분증을 소지한 기자 칼리드 오베이드(Kahled Obeid), 2022 11월에 진료를 위해 방문한 한 병원으로부터 그의 유효 신분증이 만료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베이드는 관련 일처리를 위해 예약을 기다리던 도중 자발적으로고국을 떠나왔다는 내용이 적힌 문서에 서명을 해야만 했고 그렇게 시리아로 송환됐다. 다른 한 기자는 2023 1 11일에 크리에이티브 시리안즈(Creative Syrians)라는 이름의 인터뷰를 위해 방문한 오스마니예(Osmaniye)에서 자신의 문서가 만료되었다는 이유로 구금되기도 했다. 또 다른 기자는 보호 문서가 만료된 뒤 2023 1월 구금됐다가 지난 2월 튀르키예 남부 지역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인해 혼잡해진 상황 속에서 임시 석방이 되었다. 그는 현재 숨어 지내고 있으며, 보안군은 그를 체포하기 위해 가족들의 집을 끊임없이 수색하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행정적인 까다로움은 외교적인 변화를 반영한다. 2014년 에르도안(Erdoğan) 현 대통령은 바샤르 알아사드(Bashar al-Assad) 정권에 국가 테러에 대한 책임을 묻고 수백만 명의 시리아인들을 임시 보호했다. 2019, 국경없는기자회는 외교 정책을 이유로 시리아인 기자들의 추방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고 대중들에게 경고했다. 지난 몇 달간 튀르키예와 주변 국가들은 다마스쿠스(Damascus)와의 외교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시리아인 기자들은 보호 문서를 갱신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리아에서 전쟁이 일어났던 2011년부터 현재까지 300명에서 700명의 기자들이 사망했다. 전쟁 중에 300명 이상이 체포되었고, 1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납치되었다. 이 기간 동안 체포되거나 납치됐던 약 100명 이상의 기자들이 현재까지도 소식이 없다.


출처: Sınır Tanımayan Gazeteciler’den Türkiye’ye ‘Suriyeli gazeteciler’ çağrısı, Gerçek Gündem, Jul 21, 2023 (제목을 클릭하면 원문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기사날짜: 2023. 07. 21 (검색일: 2023. 0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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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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