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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7.03 | 조회수 : 337

제목 : (중남미생태뉴스) 갈라파고스의 씨거북 디에고, 87년만에 고향으로 돌아가다 글쓴이 : 중남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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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go, la tortuga inseminadora de Galápagos, vuelve a casa después de 87 años

갈라파고스의 씨거북 디에고, 87년만에 고향으로 돌아가다

 

 

 

 

 

 그동안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800마리의 자식을 낳음으로써 동족을 구하는 데 도움을 주었던 거대한 씨거북 디에고가 멸종의 위험이 더이상 없다는 전문가들의 판단에 따라 87년 전에 떠났던 고향 섬으로 이번 월요일에 돌아간다.

 

 갈라파고스 국립공원 관계자들은 오늘 디에고가 고향 집으로 돌아가는 날입니다. 송환 작업이 진행중입니다.”라고 EFE 통신에 확인해주면서 그 중요한 번식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다른 14 마리의 거북 또한 이번 작업을 통해 각자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번식 프로그램은 에콰도르 전문가들이 갈라파고스 제도의 에스파뇰라 섬에 디에고의 종족인 '켈로노이디스 후덴시스'(Chelonoidis Hoodensis)가 암컷 12마리와 수컷 2마리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한 뒤, 1960년대부터 시작되었다.

 

 “1960년에 거북이 멸종할 처지에 있는 섬들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그 거북들을 섬에 가두어 번식시키는 프로그램이 시작됐습니다.”라고 국립공원 관계자들이 덧붙였다.


15마리에서 2300마리로

 

 디에고는 종족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데 필요한 유전적 다양성을 그 번식 프로그램에 부여하기 위해 1976년에 그 특별 임무에 차출되었는데, 디에고를 찾기 위해 전 세계를 뒤진 끝에 미국의 샌 디에고 동물원에서 발견되었다.

 

 그들 거북이 산타크루스 섬에 가두어놓고 번식시킬 정도의 멸종 위기는 벗어났다는 전문가들의 판단에 따라 그동안 800마리의 자식을 낳은 디에고는 그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동료 거북 14마리와 함께 에스파뇰라섬에 돌아간다.

 

 “현재 이 섬에는 최근 수십 년 동안 복원된 거북 2,300여 마리가 있고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가두어 둘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거북들을 풀어주는 겁니다.”

국립공원 관계자들은 이 소수 집단이 종의 수를 15마리에서 2,300마리로 늘림으로써 종족을 구했다고 강조한다.

 

 이는 디에고에게 분명 역사적인 순간일 텐데, 왜냐하면 갈라파고스 국립공원 전문가들은 디에고가 1933년에 확실히 그 섬에서 포획됐다고 믿기 때문이다.

1월에 공지됐던 그 송환 절차는 327일에 실행되어야 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팬더믹 때문에 연기되었다.

 

 보트에 태워진 그 15마리의 거북은 월요일 새벽에 약 5시간 정도 소요되는 해로를 통해 산타크루스 섬에서 에스파뇰라 섬으로 이송되었는데, 거북들을 보호하기 위해 나중에 섬 내부로 들어갈 것이고 - “거북들을 내려놓은 곳은 해변과 가깝지 않습니다.” - 그 후 그곳 환경에 제대로 적응하는지 관찰하게 될 것이다.

 

 

해적질

 

 갈라파고스 제도의 남동 쪽에 위치한 메마르고, 작고, 접근이 용이한 에스파뇰라 섬은 몇년 전에 주로 해적들과 고래잡이 선원들 때문에 거의 모든 거북을 잃었는데, 그들은 “1년 혹은 그 이상 동안 먹거나 마시지 않아도 생존할 수 있는그 거대 거북들을 그 도피처에서 잡아먹고, 배에 태워갔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거북들을 모아 복원 프로그램을 철저하게 시행한 뒤에, 향후 백 년 동안 발생 가능한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동원해 개발한 수학적 모델들에 기반한 연구들은 이제 거북의 수를 유지하는 데 충분한 조건들을 에스파뇰라 섬이 갖추고 있으며, 또 그 섬에 어린 거북들을 새로 들여올 필요가 전혀 없이 개체들이 정상적으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갈라파고스 제도에는 원래 15개 종 400,000마리로 추정되던 개체수의 15% 정도만 존재한다.

 

 에스파뇰라 섬에는 이구아나, 바다사자 같은 다른 동물들도 있지만, 거북의 존재는 특히 알바트로스같은 다른 종들의 생존에 필수적이다. 그들 새는 이착륙을 하는 데 특별한 여건을 필요로 하는데, 바로 이 거북들이 이착륙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번역 김형철 감수 조구호

 

 

 

 

 

원문링크: https://www.efeverde.com/noticias/tortuga-diego-galapag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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