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계획’(World Food Programme, WFP) 요르단사무소는 자금 부족으로 인해 요르단 내 난민들을 위한 식량 지원을 축소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 7월 14일(현지시간), WFP는 성명을 통해 “전례 없는 자금 위기로 인해 오는 2023년 8월부터 요르단 내 난민 465,000명에게 매달 제공되던 식량 지원을 축소할 계획이다. 지원이 가장 필요한 가정부터 단계적으로 우선권이 주어지며, 이번 축소로 약 5만 명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는 한정된 자원으로 가장 취약한 난민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조치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WFP는 “WFP가 제공하는 원조의 수혜자 중 대부분은 요르단에 있는 시리아 난민들이며, 난민 캠프 외부의 취약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 요르단인 및 팔레스타인인 역시 원조를 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하여, ‘알베르토 코레이아멘데스’(Alberto Correia Mendes) WFP 요르단사무소장은 “WFP는원조 삭감이 난민가족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그들을 식량 불안에더 취약하게 만들것에 깊이 우려하고있다. 원조 축소에도불구하고, WFP는 여전히 4,100만달러가 부족해 심각한자금난에 직면해 있다. 필요한자금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WFP는원조를 더 축소해야한다.”라고 언급했다.

WFP는 다양한 지역적 및 국제적 계획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요르단 정부, 유엔 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WFP는 취약 가정에 지속적으로 원조를 제공하기 위해 긴급 자금이 필요하다.

WFP는 ‘아이만 사파디’(Ayman Safadi) 요르단 외무장관이 지난 2023년 7월 13일(현지시간)에 트위터에 게시물을 게재한 이후 성명을 발표했다. WFP의 성명 발표에 앞서, 사파디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WFP는 오는 2023년 8월부터 요르단 내 시리아 난민들에 대한 필수적인 지원을 중단할 것이다.”라고 밝혔으며, 지원 축소 결정이 여러 방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결정을 검토해달라고 WFP에 촉구했다.

더불어, 사파디 외무장관은 “요르단 내 시리아 난민에 대한 지원 축소는 그들의 고통을 악화시킬 것이다. 요르단은 지원 축소로 인한 부족분을 부담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문제는 다른 쪽에서 부담할 것이다. 다른 유엔 기관과 후원자들 역시 WFP와 같은 절차를 밟고 있다. 요르단은 WFP 및 기타 후원자들의 지원 축소와 관련하여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회의를 열기 위해 중동 역내 주최국과의 협의를 모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요르단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난민이 많은 국가다. 요르단 정부 자료에 따르면, 요르단은 시리아 난민 약 130만 명을 수용하고 있으며, 지난 2011년 이후 유엔에 등록된 난민은 660,260명이다.

출처: برنامج الأغذية العالمي: نقص التمويل يقلص مساعدات اللاجئين في الأردن, The New Arab, Jul 14, 2023 (제목을 클릭하면 원문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기사날짜: 2023. 07. 14 (검색일: 2023. 0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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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