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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27 | 조회수 : 454

제목 : (중남미생태뉴스) 수백만 명의 라틴아메리카 사람들은 식수도 없이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워야 한다. 글쓴이 : 중남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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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lones en América Latina tienen que combatir el coronavirus sin agua potable

수백만 명의 라틴아메리카 사람들은 식수도 없이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워야 한다.

 

주디트 알론소(Judit Alonso)

 

 

 코비드-19는 유럽을 황폐화시킨 뒤에 감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손 씻기에 필요한 상하수도와 식수가 부족한 지역들이 있는 대륙 라틴아메리카에 도달했다세계 보건 기구(WHO)가 설정한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의 기본적인 권장사항들 가운데 하나는 물과 비누로 손을 자주 씻는 것이다. 그 이유는 그 지역에는 늘 모순적인 상황이 전개되기 때문이다.

 

 세계은행(World Bank)이 밝힌 바에 따르면. 라틴아메리카가 세계 담수원의 31%를 보유하고 있다 해도 약 37백만 명의 사람이 식수를 제공받지 못한다. 한편, 유니세프-세계보건기구(UNICEF-WHO)의 공동 모니터링 프로그램에 따르면, 라틴아메리카 인구의 82%는 안전한 식수를 사용하고 있는 데 반해 단 37%만이 안전한 하수처리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환경·인권부의 알레한드로 알바레스 이라고리(Alejandro Álvarez Iragorry)와의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는, 지난 50년 역사상 가장 심각한 식수 공급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COVID-19이 도래했습니다. 85~90%의 사람이 상수도를 통해 정상적인 방법으로 식수를 공급받지 못한다고 평가되는데, 이들 가운데 20%에 가까운 사람이 3주에서 수개월에 이르는 기간 동안 물을 공급받지 못합니다.”라고 애석해한다. “이런 상황 때문에 많은 사람이 점점 더 비싼 값으로 물을 사거나 오염된 물을 포함해 비공식적인 식수원에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식수를 지속적으로 공급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며

 멕시코의 상황도 위험하다. ‘국립 사회 개발 정책 평가위원회(Coneval)’에 따르면, 멕시코 국민 가운데 53.6%만이 자기 집에서 매일 식수를 사용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식수망을 이용한다고 해도 라틴아메리카에서 그 소중한 자원을 매일 24 시간 이용하는 것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이런 의미에서 멕시코시티는 높은 인구 밀도를 감안할 때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크게 주목해야 할 지역들 가운데 하나다.

 

 이런 이유 때문에, 수도 멕시코시티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들에서도 당국은 모든 시민에게 식수를 공급하겠다고 확언하고 있다. ‘더 네이쳐 콘서번시(The Nature Conservancy)’라틴 아메리카 물 기금 연합(Alianza Latinoamericana de Fondos de Agua)’라틴아메리카 식수안전국장인 우고 코트레라스(Hugo Contreras)와의 인터뷰에서 "대안은 식수 탱크트럭을 통해 물을 배급하고, 또 우물과 정수장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라고 말했다.

 

 이런 것들에 다른 수단들도 부가된다. ‘이슬라 우르바나(Isla Urbana: 도시 섬)’의 나바니 베라(Nabani Vera)빗물 수집은 전통적인 상수도 시스템과 무관한 고품질의 급수 대체 공급원입니다.”라고 말했다. 설립된 지 10년이 넘은 이슬라 우르바나프로젝트는 그 동안 멕시코 국민 120,000명 이상에게 5~8 개월 동안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는 20,000개 이상의 빗물 수집 시스템을 이미 설치했다.

 

 이 대안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현 상황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 나바니 베라는 "한편으로, 이들 시스템은 심각한 위기에 처한 지역들에 특별한 방식으로 설치될 수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빗물 수집 시스템은 수자원을 자체적으로 마련하는 도구를 제공하는데, 이 시스템은 현재 우리가 처해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가정들에게 건강 문제에서 직접적인 방식으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원주민 전통 지식, 그리고 자연에 기반한 해결책들

 이 시스템은 원주민들에 의해서도 사용된다.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의 원주민 개발 기금(FILAC)’의 집행위원장인 미르나 커닝햄(Mirna Cunningham)와의 인터뷰에서 오아하카 주의 바예스 센트랄레스(Valles Centrales: 중앙 분지)에 거주하는 사포테카 원주민은 여러 해 동안 빗물 수집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물을 모을 수 있는 구덩이를 만들어 물을 수집하는 것입니다.”라고 상기했다. “그 작업은 그 지역 대수층이 오아하카 시에 물을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공급할 정도로 잘 이루어져 왔다.”고 미르나 커닝햄은 덧붙였다.

 

 반면에 볼리비아에서는 원주민 공동체들이 빗물을 수집하고, 페루에서는 안개에서 물을 얻는다. 콘트레라스는 우리가 국제 기후 보호기금(International Climate Protection Initiative: IKI)’과 함께 수행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수력 발전소를 가동하기 위해 운무림의 보존과 복원성 매커니즘(mechanisms of resilience)’을 관련시킬 가능성을 평가하는 일명 블루 에너지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고 덧붙였다.

 

 2017년 수자원 개발에 관한 유엔의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수입이 중하위인 국가들에서는 단 28%의 물이, 그리고 수입이 하위인 국가들에서는 8%의 물이 하수 처리되고 있다. 콘트레라스는 이 지역에서 가장 크게 뒤쳐진 것은 하수처리시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하수도 및 오폐수 처리를 위한 기반시설을 확장하고, 또 오폐수 처리망을 개발할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지적하면서 기반시설 및 물 관리에 관한 더 완전한 관점의 일부로서산림보존, 재조림, 습지, 그리고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Good Agricultural Practices) 같은, 자연에 기반한 해결책에 의존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번역 조민식, 감수 조구호




원문링크 : https://www.dw.com/es/millones-en-américa-latina-tienen-que-combatir-el-coronavirus-sin-agua-potable/a-5298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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