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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6.02 | 조회수 : 484

제목 : (중남미생태뉴스) 거대도시 멕시코시티는 비닐봉지와 전쟁중 글쓴이 : 중남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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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udad de México, una megalópolis en guerra contra las bolsas plásticas

거대도시 멕시코시티는 비닐봉지와 전쟁중

 

 “쿠쿠루초(Cucurucho)”로 알려진 콘 모양 종이는 전통적으로 멕시코시티의 상점에서 향신료와 곡물을 담는 데 사용해 왔다. 202011일에 비닐봉지 사용 금지법이 시행된 이후부터 멕시코시티에 밀짚 바구니 및 재활용 천 가방과 같은, 이런저런 플라스틱 대체품이 다시 등장했다.

 

 서반구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인 멕시코시티는, 이 활기찬 도시에서 매일 생산되는 약 13,000톤의 쓰레기 처리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더 포괄적인 계획의 일환으로 과감한 운동을 통해 일회용 비닐봉지와의 전쟁을 벌이겠다고 선포했다.

 

 새로운 법은 슈퍼마켓과 가게에서 비닐봉지의 상용화를 금지한다. 멕시코시티 시당국은 2021년까지 빨대, , 식탁용 날붙이, 풍선 같은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점차적으로 금지할 계획이다.

 

 멕시코시티에는 약 1,200만 명이 살고 있지만, 광역도시권으로 보자면 총 인구는 약 2,100만 명으로 늘어난다. 멕시코시티는 세계에서 가장 큰 스페인어 사용 도시로, 메갈로폴리스(인구 약 천만 명 이상 도시) 클럽에 속하는데, 소매점 단위에서 봉지의 무료 배포, 봉지 제작, 일부 경우에는 봉지의 수입을 금지하려고 시도한다.

 

 세계에서 1분마다 비닐봉지 1천만 개가 소비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북아메리카에 위치한 다른 거대도시 두 개에서도 어떤 형식의 제재 조치를 취했다. ,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두꺼운 비닐 쇼핑백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했고, 뉴욕은 20203월부로 동일한 제재 방식을 취하게 된다.

 

 현재 라틴아메리카의 모든 거대도시에서 비닐봉지를 제한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상파울루,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판매를 금지하고, 리마와 보고타에서는 세금을 부과한다.

 

 멕시코시티 시장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우리 모두 지구를 보호해야 하며, 경제발전은 환경 보호와 양립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경제발전과 환경 보호는 계속해서 대립적이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 경에는 전 세계에서 배출되는 쓰레기(고형 도시 폐자원: MSW)의 양이 연간 34억 톤으로 증가할 것인데, 이들 쓰레기의 12%까지가 플라스틱으로, 대부분 매립지나 우리의 바다로 들어간다.

 

 멕시코시티의 비닐봉지에 대한 입법 제안을 주도한 시의원 알레산드라 로호 델 라 베가(Alessandra Rojo de la Vega)나는 오염으로 인해 바다에서 죽은 동물들에 대한 뉴스, 생물종의 임박한 멸종, 그리고 우리가 구체적인 행동을 취할 시간과 우리가 초래한 피해를 되돌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었다. 그 모든 우려는 내가 법안을 제안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유엔 환경계획(UNEP)의 멕시코협회 대표 돌로레스 바리엔토스(Dolores Barrientos)멕시코는 큰 가치를 지닌 해양 생태계를 가지고 있으며, 오늘날 멕시코 사람들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생물 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훨씬 더 높은 인식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유엔 환경계획은 플라스틱에 관련한 입법에 대해 멕시코의 여러 주에 조언했다.


 

 바리엔토스는 현재 비닐봉지 사용 금지에 대한 국가적인 법적 수단은 없지만 멕시코의 총 32개 주 가운데 27개 주가 이미 비닐봉지 사용 금지법을 통과시켰으며, 다른 주들도 금지 조치를 취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법이 지켜지기 위해서는 시민의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 2019년에는 200개의 비정부기구가 지속가능한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계획인 플라스틱 없는 멕시코 동맹을 출범시켰다. 멕시코시티의 가구당 매년 일회용 비닐봉지 650개를 쓰레기로 배출하지만, 멕시코시티의 책임감 있는 시민들은 비닐봉지 사용 금지법이 승인되기까지 기다리지 않고서 자신들의 생활 습관을 바꾸기 시작했다.

 

 비닐봉지 사용 금지법을 적극적으로 준수하는 멕시코의 주요 대형 마트 소리아나(Soriana)’의 영업본부장 움베르토 파야드 올프(Humberto Fayad Wolff)이 조치는, 우리가 재활용 봉지를 처음으로 판매한 때인 2005년부터 이미 비닐봉지 소비를 자발적으로 줄이고 있던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라고 말한다.

 

 “플라스틱과 플라스틱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멕시코와 전 세계에서 사회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도전이 되었다.”고 파야드 올프는 덧붙였다.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2018년에 약 36천만 톤에 달했는데, 이 양은 향후 15년 내에 두 배로 증가하리라 예상된다. 세계에서 가장 인구 수가 많은 국가들의 약속이 시급하다.

 

 역설적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3700만 명 이상의 인구를 지닌 도쿄는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하지 않고 있는데, 사용 금지에 대한 논의를 이제 겨우 시작한 상태다. 아프리카의 3대 거대도시(카이로, 라고스, 킨샤사) 중 어느 곳도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하지 않고 있으며, 유럽의 3대 거대도시 중 한 곳인 모스크바에서도 사용을 금지하지 않는다. 파리와 이스탄불은 비닐봉지 제한조치를 승인했다.

 

 인도에는 3개의 거대도시 뉴델리, 뭄바이, 캘커타 가 있으며, 이들 지역의 플라스틱 제조 산업은 약 5백만 명을 고용하고 있다.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는 국가적인 금지 조치를 아직 발령하지 않았지만, “2019102, 인도를 일회용 플라스틱에서 해방시킬 커다란 첫걸음을 에 내딛겠다고 20198월에 약속했다.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금지에 대한 진정한 약진은 14억 인구가 거주하고, 여전히 세계 최대 플라스틱 포장 폐기물의 발생지인 중국이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다, 중국 정부는 2020년 말까지 대도시에서 생분해가 불가능한 일회용 봉지 사용을 금지하고, 향후 2년 후에 그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다

 

 

 

번역 심연수, 감수 조구호

 

 

 

출처: https://www.unenvironment.org/es/noticias-y-reportajes/reportajes/ciudad-de-mexico-una-megalopolis-en-guerra-contra-las-bols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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