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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18 | 조회수 : 247

제목 : 브라질 중앙은행 '코로나19 확산에 시장심리 급속 위축' 글쓴이 : 중남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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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물가상승률 전망치 낮아져…경기침체 재발 우려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어렵게 회복세를 보이는 브라질 경제에도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주례 경제 동향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시장 심리가 빠르게 얼어붙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앙은행이 100개 컨설팅 회사의 분석자료를 모아 작성한 것으로, 올해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나란히 낮아지면서 경기침체 재발 우려를 낳고 있다.

1주일 전과 비교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3%에서 2.23%로,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25%에서 3.22%로 낮아졌다.

기준금리는 현재의 4.25%가 연말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중앙은행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중단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물가 안정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를 고려해 기준금리를 더 내릴 수도 있다.

브라질 통화인 헤알화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브라질 통화인 헤알화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앞서 중앙은행이 지난 14일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경제활동지수(IBC-Br)가 전년 대비 0.89% 증가율을 기록했다.

IBC-Br는 공식적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에 앞서 중앙은행이 내놓는 것으로 'GDP 선행지수'로 불린다.

IBC-Br는 지난해 8월 0.35%, 9월 0.48%, 10월 0.09%, 11월 0.18%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12월에는 -0.27%로 꺾였다.

파울루 게지스 브라질 경제부 장관은 지난해부터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낙관했으나 이런 예상은 빗나갈 가능성이 커졌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3.5%, 2016년 -3.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침체에 빠졌다가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1.3%씩 성장했다. 지난해는 1분기 -0.1%, 2분기 0.4%, 3분기 0.6% 성장했다. 4분기 성장률은 0.8%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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