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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3.12 | 조회수 : 257

제목 : 볼리비아 전직 대통령의 해외 망명과 MAS의 몰락 글쓴이 : 중남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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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전직 대통령의 해외 망명과 MAS의 몰락

 

  14년 집권한 볼리비아 최초의 원주민 대통령인 에보 모랄레스는 지난 해 104선 연임으로 대통령 선거에 당선되었으나, 부정선거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위가 발생하였다. 찬반시위의 충돌이 과격해지면서 사망자도 발생하였으며, 군부가 설치한 정부는 모랄레스를 선동 및 테러 혐의로 기소했다. 잇따른 공직자들의 퇴진 요구와 과격해지는 시위에 그는 지난 1110일 사임을 발표하였다. 그는 멕시코 정부의 수락 하에 멕시코로 정치적 망명을 하였고, 이후 12월 볼리비아에 더 가까운 아르헨티나로 망명지를 옮겨 현재까지도 머무르고 있다.


  221(현지시간) 볼리비아 일간 엘데베르 등에 따르면 전날 볼리비아 선거관리당국인 최고선거재판소는 오는 5월 의회 선거에서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코차밤바 상원의원 후보로 출마할 예정이었던 에보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에게 후보 자격이 없다고 판단했다. 볼리비아에 영주권이 있어야 한다는 출마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것이다. 출마 불가 결정이 알려진 후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에 큰 타격"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트위터에 "최고선거재판소 위원들은 내가 후보 자격을 모두 갖췄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회주의운동(MAS)의 퇴출"이라고 말했다. MAS는 모랄레스가 이끄는 좌파 정당이다.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반면 최고선거재판소는 MAS의 대통령 후보인 루이스 아르세 전 경제장관의 출마는 허용했다. 아르세는 모랄레스 정권에서 경제 정책을 책임졌으며, 모랄레스와 마찬가지로 퇴임 후 멕시코 망명길에 올랐다가 지난 1월 볼리비아로 돌아갔기에 그의 후보 자격을 둘러싼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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