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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08 | 조회수 : 503

제목 : (중남미생태뉴스) 숲과 생물다양성: 너무 소중해서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것들 글쓴이 : 중남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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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bosques y la biodiversidad: demasiado preciosos para perderlos 

숲과 생물다양성: 너무 소중해서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것들

 

 

 올해 321, “2020 국제 숲의 날은 숲에서 사는 생명체의 엄청난 다양성에 관심을 둔다. 이 날 채택된 슬로건은 다음과 같다. ‘숲과 생물다양성: 너무 소중해서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것들’. 설령 이 기념식이 해안의 세쿼이아에서부터 열대 지역의 맹그로브에 이르기까지 식물종의 다양성에 대한 평가를 촉진하는 것일지라도, 이는 하나의 행사로만 그치지 말고 실천을 하라는 제안이다.

 

 숲은 땅 위의 생명체 대부분을 수용하는데, 이는 전 세계 육상 생물다양성의 약 80%에 해당한다. 이처럼 풍요로운 자연물인 숲에는 현재까지 확인된 수목 6만 종 이상의 것이 있다. 숲에는 공기, 토양 및 물을 건강하게 유지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우리에게 먹을거리, 연료 및 보호물을 제공해주는 식물, 동물, 유기체 및 생태계가 포함되어 있다. 10억 명의 사람들이 이것들에게서 직접 먹을거리를 찾는다.

 

 이 거대한 생물다양성은 기후 변화의 영향, 그리고 매일 생물다양성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는 다른 요인들에 의해 심각한 위협에 처해 있다. 전 세계적으로 산림 파괴의 약 73%가 농업을 위해 숲을 개간하기 때문에 이루어진 것이다. 그렇다면 생물다양성에 더 이상의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계속 증가하는 인구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우리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숲의 보존 및 지속 가능한 관리는 세계의 생물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숲에 영향을 미치는 조건과 활동들, 예를 들어, 식량 및 목재 생산의 추세, 도시화, 빈곤, 그리고 토지의 이용 기회 같은 것에 대해 더 잘 이해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지난해에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식량을 위한 생물다양성에 관한 첫 번째 보고서는 식량을 생산하는 데 생물다양성을 존중하는 관습을 지속적으로 증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사에 응한 91개국 중 80%는 자국이 유기농업,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 생태계 복원 같은 방안, 또는 산림 자원을 보존하고 복원하는 관습과 방안을 적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더 많은 것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많은 국가에서 지속 가능한 토지 이용 및 보존을 지원하기 위한 규범과 다양한 방법을 도입하기 시작했지만 구체적인 결과를 얻기에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다반사다. 이에는 생물다양성 손실의 진정한 원인들을 밝히기 위한 수단과 방안의 부족 등을 포함해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우리가 우리의 숲을 보다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관리하기를 원한다면 우리가 먼저 행동으로 옮길 필요가 있다. 또한, 토지 사용의 여러 가지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 및 투자자들에게 대규모 법적·재정적 인센티브를 주는 것 외에도 생물다양성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의 효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함으로써 이러한 노력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최근, 유엔식량농업기구는 각국이 농업 분야에서 생물다양성을 존중하는 관습을 수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전략을 채택했다. 이 전략의 목표는 우리 삶의 다양한 측면에서 숲이 갖는 본질적인 기능을 반영하는 전략, 규범 및 관습의 공식화를 돕는 것이다. 자신들의 일상 활동으로 우리 숲의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많은 이들이 역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소외되어 있음을 인식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더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숲을 이용하는 것을 장려할 때 그들이 처한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사람들이 세계의 숲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각국이 수행한 노력은 2010년에 채택되어 올해 말에 개정될 예정인, ‘생물다양성을 위한 아이치(Aichi) 목표로 알려진, 국제적으로 합의된 지표 목록에 수록된다. 기후 변화 및 기아 같은 세계적인 도전들에 시급하게 대응할 조치들에 대해 매스컴들이 웅성거리고 있음에도, 각 국가들이 이들 목표를 계획의 우선순위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 그리고 우리의 숲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규범적이고 조직적인 결정들에 우리가 관심을 갖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필수적이라는 사실이 충분히 강조되지 않는다.

 

 수백만 년에 걸쳐 진화해 온 숲의 그 모든 생물과 생태계를 빠르게 대체할 형식은 없다. 우리는 어떻게 해서든, 우리의 오래된 천연의 숲을 보다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이용하고 유지하면서 보존해야 할 필요가 있다.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숲은 항상 우리의 삶을 유지시켜주었다. 숲에게 은혜를 갚을 때가 도래했다.




번역 김민주감수 조구호




원문링크https://elpais.com/elpais/2020/03/17/planeta_futuro/1584459484_61302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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