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5일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 등과 관련해 “일본의 보복성 조치가 나온다면 (우리 정부도) 거기에 대해 가만있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날 강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일본제철이 가진 포항제철 주식의 매각 배당금이 강제집행 되면 일본의 보복이 우려된다’는 자유한국당 유기준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강 장관은 “상황 악화가 기대되지만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준비하고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그렇다면 일본과 외교 전쟁을 하겠다는 것이냐. 이렇게 답해도 되느냐’는 한국당 정진석 의원의 질문에 “그만큼 상황 악화를 방지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말씀드린 것이다. 일본 당국에도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중앙일보 2019.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