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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9.05 | 조회수 : 970

제목 : 영원한 평화 [ 후안 마요르가 저, 김재선 역 ] 글쓴이 : 스페인어통번역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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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평화



후안 마요르가  |김재선  |지식을만드는지식 |2011.12.23

원제 La Paz Perpetua』

 

 

1. 책 소개

영원한 평화는 후안 마요르가의 영원한 평화(La Paz Perpetua)를 원전으로 삼아 옮긴 것으로, 전쟁과 폭력의 파괴력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필요악이라는 이유로 이를 정당화하는 현실에서 폭력에 대항하기 위해 또 다른 폭력을 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는지, 목적이 수단을 합리화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이다. 더불어 테러에 대항하는 전쟁이 우리 시대의 표징으로 떠오른 오늘날, 저자는 이 작품을 통해 독자와 관객에게 '필요악'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네이버 제공]

 

2. 저자 소개

저자 : 후안 마요르가저자 후안 마요르가(JUAN MAYORGA)1965년 마드리드에서 태어나 현재 스페인, 특히, 마드리드를 대표하는 극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학에서 수학과 철학을 전공했으며 1997년에는 독일의 철학자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 18921940)에 대한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5년간 마드리드와 근교의 중고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기도 했으며 현재는 마드리드 왕립 드라마 예술 학교 교수다. 연극은 즐거움과 감동 외에도 관객들이 자신의 삶과 자신이 사는 세상을 조명해 볼 수 있는 뭔가를 던져 주어야 한다고 마요르가는 생각하고 있다. 관객의 상상력이나 감각에 도전하면서 경험을 풍성하게 하고, 관객으로 하여금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를 비판하며 또 다른 세상을 꿈꾸게 하는 공간이 연극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학과 철학을 전공한 자신의 이력을 증명하듯, 마요르가는 극 언어가 수학처럼 정확하기를 추구하며, “철학은 연극과 정반대인 것처럼 보이지만 위대한 작가들은 사고에 몸을 입혀 추상적인 것을 구체적인 것으로 만들 수 있었다며 철학적인 연극을 선보이고 있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선한 칠인(1989), 스탈린에게 보내는 연애편지(CARTAS DE AMOR A STALIN)(1999), 뚱뚱이와 홀쭉이(EL GORDO Y EL FLACO)(2000), 천국으로 가는 길(HIMMELWEG, CAMINO DEL CIELO)(2003), 하멜린(HAMELIN)(2005, 국립연극상, 막스상 수상), 끝 줄 소년(EL CHICO DE LA U LTIMA FILA)(2006, 막스상 수상), 다윈의 거북이(LA TORTUGA DE DARWIN)(2008, 막스상 수상) 등이 있다. 이외에도 스페인이나 다른 나라의 고전 작품들을 각색하기도 한다. 참고로, 막스(MAX)상은 1998년부터 스페인 작가, 출판인협회 회원들이 같은 분야의 동료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한 해 동안 무대에 오른 공연물들 중 가장 우수한 작품을 투표로 결정해 수여하는 매우 권위 있는 상이다. 현재 그의 작품들은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는 물론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폴란드어, 아랍어, 그리스어 등 21개의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각 나라 무대에 소개되고 있다. 한편, 후안 마요르가는 2009다윈의 거북이서울 공연(서울시립극단, 김동현 연출)을 위해 한국을 방문해 자신의 연극론에 대해 강연한 바 있다.역자 : 김재선역자 김재선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스페인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UNIVERSIDAD COMPLUTENSE DE MADRID)에서 스페인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지금은 한국외대에 출강하고 있다. 부에로 바예호의 정치극에 나타난 억압된 과거와 초자아의 전개, 80년대 연극을 통한 내전의 기억하기와 기억 만들기, 세르반테스와 라몬 델 라 끄루스의 막간극에 나타난 웃음의 기능등 스페인 연극에 대한 다양한 논문을 썼으며, 저서로는 작품으로 읽는 스페인 문학사(공저), HISTORIA DEL TEATRO BREVE EN ESPANA(공저)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3. 출판사 서평

**지식을만드는지식 희곡선집은 인류의 유산으로 남을 만한 작품만을 선정합니다. 오랜 시간 그 작품을 연구한 전문가가 정확한 번역, 전문적인 해설, 풍부한 작가 소개, 친절한 주석을 제공하는 고급 희곡 선집입니다.**전쟁과 폭력의 파괴력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필요악이라는 이유로 이를 정당화하는 일은 빈번하다. 이런 현실에서 폭력에 대항하기 위해 또 다른 폭력을 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는지, 목적이 수단을 합리화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이다.1795년 발표된 칸트의 영구평화론은 세계적 평화 또는 영원한 평화의 실현을 위한 철학적 기획으로, 사후에나 가능해 보였던 영원한 평화가 현실에서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세계가 영원한 평화의 길로 나아가지 않으면 전쟁으로 공멸할 수 있다는 경고였다. 테러에 대항하는 전쟁이 우리 시대의 표징으로 떠오른 때, 후안 마요르가는 이 작품을 통해 독자와 관객에게 필요악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이마누엘, 오딘, 존존은 테러리스트들과 싸우기 위해 최고의 엘리트 견만 뽑는 단체 K7 입사 시험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살아남은 최종 후보들이다. 이들이 통과해야 할 마지막 관문은 테러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한 사람을 공격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최고의 안티테러리스트로 뽑히기 위해 테러를 저지르느냐 마느냐의 딜레마에 처한 것이다. 용의자를 공격함으로써 테러를 사전에 방지하면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겠지만, 그가 테러와 상관없는 무고한 사람일 경우 테러와 불법에 대항해서 싸운다는 이유로 또 다른 테러, 또 다른 불법을 저지르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법을 준수하고 테러를 저지르지 않기 위해 그를 공격하지 않았는데 그가 테러를 저지르면, 무고한 수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게 된다. 작가는 언제나처럼 현실의 사회적 문제를 반영하면서도 -인간이라는 상상의 존재를 통해 도덕적 자극이나 교훈적 메시지를 주기보다는 악이 행해지는 메커니즘을 보여 주면서 작품을 감상하는 관객들을 필요악에 대한 생각에 초대하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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