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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1.15 | 조회수 : 417

제목 : 체코 총기 사건: 총기 소지자, 오스트라바 병원에서 6명 살해해 글쓴이 : 동유럽발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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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총기 사건: 총기 소지자, 오스트라바 병원에서 6명 살해해


[BBC, 2019.12.10]


한 총기 소지자가 체코 오스트라바 시 병원 대기실에서 6명을 총으로 살해하고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눈 후 사망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무장 경찰은 세시간 후 용의자가 차에 탑승한 채 자신을 겨냥한 총에 맞아서 사망한 것을 발견했다. 출처가 분명하지 않지만, 용의자는 그 병원의 환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살해 동기 또한 아직 불분명하다.

관계자들은 북동쪽 도심에서 병원으로 걸려온 전화를 오전 719(영국 기준 시각 오전 619)에 받았다고 밝혔다. 총격은 오스트라바 대학 병원의 트라우마 클리닉에서 몇 분 만에 발생했다남성 4명과 여성 2명이 사망했고 3명의 부상자 중 2명이 중상을 입었다. 피해자들은 모두 병원 환자들이었다사건이 발생하고, 폐쇄된 병원 내부에 있던 한 의사는 악투알네 웹사이트 (체코의 웹사이트 중 하나)에 직원들이 비상사태가 끝나기를 기다리며 복도에 갇혀 있었다고 말했다.


긴급 구조대에 의해 마침내 병원에서 탈출한 환자들과 직원들

목격자 중 한 명인 이오나 마르시코바씨는 로이터 통신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밝히는 것이 힘들다고 말했다. "저는 여기 혈액 부서에서 일합니다. 끔찍했어요. 아직도 너무 충격적이에요. 너무 슬프고 끔찍한 사건입니다."

경찰은 앞서 이 총기 살해범을 찾는 과정에서 시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용의자에게 가까이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 모라비아-실레시아 지역의 현장이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용의자가 권총을 사용했고, 은색 르노 라구나 자동차를 타고 도주했다고 밝혔다. 또한 용의자가 42세의 남성이며, 용의자의 이름, 인상착의 그리고 차량 번호까지 입수했다고 밝혔다경찰은 보안 카메라에서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확보한 후에 두 대의 헬리콥터를 띄워 수색작업을 벌였다. 헬리콥터 한 대가 병원에서 북쪽으로 약 5km 떨어진 곳에 있던 용의자의 차량 상공을 비행하고 있을 때, 용의자는 스스로 총을 발사해 사망했다.

사용된 총기는 9mm 체코제 권총으로, 용의자는 총기소지 면허가 없었다.


경찰이 묘사한 용의자 남성. 붉은색 외투를 입고 있다.

경찰은 당초 추적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남성의 사진을 올렸고, 그가 사건의 배후 인물이라고 밝혔으나, 용의자를 발견한 후에 소셜 미디어에서 사진을 삭제했다경찰이 밝힌 학교, 쇼핑센터, 병원과 같은 소프트 타깃에 순찰대가 강화되었다.

용의자와 함께 근무하던 동료들은 체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최근 병가를 냈으며, 그가 심각하게 아팠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이 병원 종양학과에서 치료를 받은 건설기사인 것으로 알려졌다안드레이 바비스 총리는 여섯 명이 사망했고 총격이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한 총리는 용의자가 사건 직후 모친 자택으로 찾아간 후 병원에서 일으킨 총격사건에 관해 털어놓았다고 말했다보도에 따르면 바비스 총리는 이후에 오스트라바 시로 들어가는 해외여행을 취소했다.

 

오스트라바 시 병원은 프라하에서 동쪽으로 약 300km(190마일) 떨어져 있다.

모라비아-실레시아 지역의 이보 본드락 주지사는 이번 총격이 "엄청난 비극"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총격 신고에 응한 경찰관들이 5분 이내에 현장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오스트라바는 프라하에서 동쪽으로 약 300km(190마일) 떨어져 있다

경찰은 이후 화요일 총격으로 피해를 당한 가족들과 직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하루 동안 경찰을 도운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일대가 안전하며 도로가 다시 개통되자, 시민들이 병원을 찾아 헌화하고 촛불을 켜는 등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사건 이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헌화하고 촛불을 켜두는 시민들

사냥의 인기 때문에 체코 내의 총기 소유자가 유럽 내에서 상대적으로 많지만, 체코에서의 총격 사건은 드문 편에 속한다2015년 한 남성이 우에르스키 브로드 동부 마을의 한 식당에서 총기를 난사해 8명을 숨지게 한 후 자살한 사건이 있다.


지난주, 체코 정부는 반자동 소총의 사적 이용을 제한하는 유럽 연합법에 관해 법적으로 항의했지만 기각되었다. 2017년 유럽연합이 2015년 이슬람 무장세력의 잇따른 공격 이후 이 법안을 도입했다정부는 프라하에서 국가안보를 강화하는 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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