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사롭고 포근한 햇살이 비추어오는 봄날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서 편지를 작성합니다. 후학을 양성하시고자하는 열정과 무한한 경쟁사회에서 학업만큼은 자유로이 행하게 해주리라는 깊은 뜻에 힘입어 금 학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지역학부’에 기탁하신 장학금을 수령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의 퇴직과 자식세대의 미취업상태인 상황에서 한 때 휴학을 하며 학자금을 중단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련해주신 장학금으로 무사하게 등록을 마칠 수 있었고 현재 강의를 열심히 수강하고 있습니다. 4학년인 지금의 1년이 앞으로의 30-40년을 결정한다고 말합니다. 그만큼 학업과 소질, 소양을 양성하는 노력이 많이 필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겠지요. 중대한 기로에 서있는 저에게 재정적인 걱정이 사라진 것은 적어도 크게 경감된 것은 제 미래와 가족의 미래, 그리고 학과와 학교를 빛낼 초석으로 삼을 것임을 확실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학교에는 물론이고 세상에는 저보다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힘든 사람들이 분명히 많음에 틀림없습니다. 그들 가운데 저를 지원해 주신 것에 무한히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용을식 회장님께 받은 은혜를 잊지 않고 반드시 성공하여 그 은혜를 백배 천배로 사회와 학교 동문과 후배 그리고 다음세대를 위해 환원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하며 이만 줄입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지역학부 00학번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