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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2.06 | 조회수 : 66

제목 : UNRWA 지원 중단에 집행위원장 “활동 중단 아닌 활동 강화 필요하다” 경고 (2024.2.6)‎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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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8일 이스라엘은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 직원 일부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가담했다는 혐의를 제기했다. 그 직후 미국, 영국, 일본, 스위스 등을 포함한 서방의 주요 지원국들은 UNRWA에 대한 추가적인 원조를 중단했다. 이에 UNRWA는 2월 말이 되면 전쟁 지역을 넘어 중동 전체를 대상으로 한 구호 활동을 중단하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필립 라짜리니(Philippe Lazzarini) UNRWA 집행위원장은 지난 목요일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가자지구뿐만 아니라 중동 전체에서 활동을 중단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전했다.

성명에서 UNRWA는 “이미 140만 명의 사람들이 이집트 라파(Rafah)에 몰려 있는데, 지난주 수만 명의 피란민들이 격전지 칸 유니스(Khan Younis)에서 폭격을 피해 내려왔다. 대부분이 임시구조물, 텐트, 혹은 야외에서 생활 중이다. 이제 그들은 UNRWA에서 제공하는 음식이나 다른 인도주의적 구호품을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UNRWA는 지원이 재개되지 않을 경우 이미 심각한 가자지구 내 인도적 상황이 더 열악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여파는 가자지구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 현재 UNRWA의 직원은 약 1만3천 명이고, 활동 범위도 중동 전체라 볼 수 있다. UNRWA 직원은 대부분 팔레스타인인이다. UNRWA 활동 중단 시 일차적으로 1만 명 정도의 실업자가 생겨 팔레스타인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며, 시리아와 요르단 등 중동 각지에 퍼져 있는 난민의 삶에도 타격이 갈 것이다.

라짜리니 집행위원장은 지난주 국제사법재판소(ICJ)의 이스라엘 가자지구 대량 학살에 대한 판결 직후 “지금은 UNRWA를 약화할 때가 아닌 강화해야 할 때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제는 UNRWA의 임무를 종료해야 할 때라는 것을 국제사회와 유엔이 알아야 한다.”라고 이스라엘을 방문한 유엔 대표단에 전했다. 이스라엘은 과거부터 줄곧 UNRWA의 직원 중 다수가 하마스의 살인적인 이념을 가진 이들이고, 하마스 대원 양성에 기여하는 등 테러 활동을 돕는다며 UNRWA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밝혀 왔다.

 

출처:UN agency for Palestinian refugees warns it may have to halt all operations by end of month”, CNN, Feb 1, 2024 (제목을 클릭하면 원문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기사날짜: 2024.2.1 (검색일: 20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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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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