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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2.20 | 조회수 : 60

제목 : WHO, ‘이스라엘의 라파 공습이 상상을 초월하는 재앙 될 것’ 경고 (2024.2.20)‎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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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오늘 수요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의 라파 지역을 공격하며 ‘상상을 초월하는 재앙’이 일어나고, 가자지구의 보건 시스템이 나락으로 치달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WHO의 리처드 피퍼콘(Richard Peeperkorn) 가자지구∙서안지구 책임자는 인구가 밀집된 라파 지역에서 벌어지는 군사 작전은 사상 초유의 사태를 낳을 것이며, 나아가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재난이 더욱 악화하여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에 치닫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자지구 남부 끝자락의 라파 지역에는 이집트와의 국경지대에 백만 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대다수가 가자지구 내 다른 지역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을 피해 라파 지역으로 온 것이며, 현재 난민 캠프와 임시 대피소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0월 7일 기습공격을 벌인 순간부터 라파 지역 은신처에 숨어든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을 축출할 것이라고 뜻을 밝히고 있다. 또한 은신처에 구금된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하길 원하고 있으나, 팔레스타인 민간인 대피 계획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유엔은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이 대량학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았다. 피퍼콘 가자지구∙서안지구 책임자는 이스라엘 공격이 팔레스타인 보건 시스템에 큰 부담을 안길 수 있고, 그러할 경우 더 큰 충격으로 이어져 이미 위기 수준인 보건 상황이 나락으로 곤두박질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WHO가 구호품 운송을 요청하였으나 여러 차례 거부되었기 때문에 가자지구에 대한 WHO의 의료용품 지원이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피퍼콘 책임자에 따르면 2023년 11월에는 WHO에서 가자지구 북부로 파견한 지원팀 중 40%만이 가자지구 진입을 승인받았고, 이 비율은 지난 1월부터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WHO가 가자지구 파견을 허가받기 위해 이스라엘에 승인을 요청하면 이스라엘은 빈번히 승인을 거부하거나 승인 과정을 방해하고 연기시켰다. 피퍼콘 책임자는 가자 남부로의 WHO 파견 요청 중 45%만이 승인되었다는 점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측은 앞서 구호품 반입을 막지 않았다며 부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피퍼콘 책임자는 ‎‎휴전이 아니더라도 WHO와 유엔이 활동할 수 있도록 인도주의적 통로는 보장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출처: “«الصحة العالمية»: الهجوم على رفح في غزة سيُسبب «كارثة لا يمكن تصورها»”, Asharq Al-Awsat, Feb 14, 2024 (제목을 클릭하면 원문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기사날짜: 2024.2.14 (검색일: 202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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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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