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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12.27 | 조회수 : 293

제목 : [기고] ① 미·러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왜 다투는 걸까요? 글쓴이 : 러시아C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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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미·러 격돌… 왜 우크라이나 놓고 싸우나

“유라시아 중앙 지배하는 자가 세계 覇者된다”
우크라, 인구·영토·자원 3박자 갖춘 잠재력에

유럽과 亞洲·발트해와 흑해 연결 교차로 위치
러, 전략·안보·경제·역사·종교적 관점서 핵심

미도 러의 ‘제국적 부활’ 견제할 급소로 인식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긴장이 고조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 제92독립기계화여단이 지난 17일 불상 지역에서 여단 소속 자주포가 불을 뿜으며 포탄을 발사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군 제92독립기계화여단

“유라시아 대륙 중앙을 장악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고 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지점이 바로 세계열강의 제국적 야망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적인 위치에 있습니다. 러시아는 제국적 부활을 위해, 미국은 러시아의 급소를 찌르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포기할 수 없는 형세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미·러 패권투쟁의 최대 승부처가 됐습니다.”

러시아 및 한·러 관계 전문가인 홍완석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러시아·CIS(독립국가연합)학과 주임교수가 최근 한반도에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말했다. 홍 교수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통해 ‘반러 군사동맹의 동진’이 현실화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결기를 보인다며 우려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 우크라이나에 배회하는 전쟁 유령

-최근 우크라이나 동향은.

“친서방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강력한 요청과 미국 비호 아래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조금씩 현실화 조짐을 보인다. 안보적 위기의식을 느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고강도 군사력을 전개하고 1215일 미국을 향해 일전불사의 최후통첩을 보냈다. 내용의 핵심은 나토 확대 중단과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불용에 대한 법적 보장 요구로 압축된다. 러시아의 목을 죄는 나토의 동진 팽창을 멈추고 슬라브 형제국가 우크라이나에서 손을 떼라는 것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 심각한 결과와 가혹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백악관의 경고를 비웃기라도 하듯 크렘린은 대놓고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 유럽 강국 수준의 우크라 잠재적 국력

-미국은 왜 러시아 반발에도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서두르고 반대로 러시아는 배수진을 치며 강력히 저지하려고 하는가.

“동전의 앞뒷면과 같은 질문이다. 이에 대한 명료한 답은 우크라이나의 잠재적 국력과 지정학적 가치를 해부해보면 알 수 있다.”

-우선 우크라이나는 어떤 나라인가.

“우크라이나는 기본적으로 강대국이 갖춰야 하는 인구, 영토, 자원이라는 3박자를 구비하고 있다. 1991년 독립 당시 인구는 약 5200만 명으로 유럽에서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았다. 영토면적(603700㎢)은 한반도의 약 3배에 이른다. 프랑스, 독일보다 넓다. 유럽 최대의 영토 대국이다. 또 멘델레프의 원소 주기표에 나오는 자원이 거의 모두 있는 천혜의 자원 부국이기도 하다. 철광석, 석탄, 망간, 티타늄, 니켈, 흑연 등은 세계적 매장량을 자랑한다.

게다가 우크라이나의 땅은 세계에서 가장 기름진 옥토의 대명사 체르노젬(흑토대)으로 뒤덮여 있다. 국토의 80% 이상에서 경작이 가능해 ‘유럽의 빵 바구니’, ‘유럽의 식량 창고’로 불린다.

그뿐만 아니라 ‘바늘에서 항공모함, 인공위성까지’ 못 만드는 게 없는 산업기술대국이기도 하다. 특히 철강, 항공, 우주, 조선, 핵발전 분야에서의 첨단 기술력은 세계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소련 시절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이 군산복합체의 중추신경으로 주요 전략산업을 담당했기에 가능했다.”

 

 

◆ 열강 욕망 빨아들이는 우크라의 지정학적 위치

-그렇다면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가치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가치는 이 나라가 지닌 국가적 잠재력을 웃돈다. 유라시아 열강들이 눈독을 들이는 전략적 요충지로서, 그들의 욕망을 빨아들이는 지정학적 블랙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그렇다. 지리적으로 우크라이나는 동과 서(러시아와 유럽), 남과 북(발트해와 흑해)으로 이어지는 유라시아 대륙의 교차로에 있다. 일찍이 지정학 개념의 창시자 할포드 맥킨더는 ‘심장지대 이론’(Heartland Theory)에서 유라시아 대륙 내의 중앙적 위치(동유럽)를 장악하는 자가 결국 세계의 패권을 차지할 수 있다는 논리를 제시했다.

이를테면 유라시아 중앙부의 심장지역이 사방으로의 팽창·진출이 용이하고 국가발전 및 전쟁에 유용한 지하자원과 비옥토가 풍부한 관계로 강력한 중앙집권적 통치에 기초해 그로부터 바깥으로 향하면 유라시아 지배, 나아가 세계 지배를 쉽게 할 수 있다고 설파했다.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환경과 정확히 일치한다.

역사적으로 우크라이나가 유라시아 패권투쟁의 주무대였다는 사실이 맥킨더 이론의 적실성을 확인시켜준다. 유럽인에게는 동방진출을 위한 길목이었고, 아시아 유목민에겐 유럽 침략의 통로였으며, 대륙국 러시아엔 흑해와 지중해로 나가는 유일한 출구였다. 그래서 우크라이나는 오랜 기간 이민족의 말발굽 아래 신음했고, 주변 강대국의 분할 지배를 받아왔다. 독립한 지 30여년이 지난 현재도 우크라이나의 이러한 지정학적 조건은 제국주의적 야심국들, 특히 냉전의 관성이 여전히 작동되고 있는 미국과 러시아에 유용하게 적용되고, 동시에 이들에게 상호 제로섬적 지정학적 목표를 제시한다. 2004년 오렌지 혁명과 2014년 유로마이단이 미·러의 대리전 양상으로 진행된 이유다.”

 

러시아 공군 수호이(Su)-30 전투기가 흑해에서 기동 중인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프랑스와 루마니아 해군 프리깃함 주변을 비행하는 사진을 프랑스 국방참모본부가 지난 21일 공개했다. 프랑스군 국방참모본부 제공

 

◆ 美 입장선 러시아제국 부활 차단하는 급소

-미국의 입장에서 우크라이나의 가치는.

“미국의 대표적 전략가 즈비그뉴 브레진스키는 우크라이나를 유라시아 대륙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러시아의 제국적 욕망을 원천봉쇄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지정학적 추축(樞軸)국가로 분류한다. 그는 모스크바에 의해 주도되는 독립국가연합(CIS) 통합 노력이 제국주의적 본성을 지니고 있다고 판단하고 미국 중심의 세계지배체제 구축을 위해서는 우크라이나를 러시아로부터 철저히 격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종속될 경우 중·동부 유럽 및 CIS 지역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행사가 어려워지고 궁극적으로 소련의 후속체로서 러시아·우크라이나·벨라루스·카자흐스탄으로 이어지는 유라시아제국이 발현하여 미국의 지정학적 운신의 폭을 크게 제약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따라서 독립적이고 민주적이며 강력하고 번영된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해 서유럽의 정치경제 구조 안에 편입시킬 것을 워싱턴의 정책 결정자들에게 권고한다. 우크라이나 없이는 러시아가 제국이 될 수 없다는, 즉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제국적 야망을 억제하는 지정학적 급소라는 것이다.

러시아의 강대국화를 견제하는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안전보장 제공과 함께 다양한 경제적 유인책을 제시하면서 나토의 견고한 동맹세력으로 끌어들이려는 계획이 있다. 유라시아 헤게모니 장악을 위한 미국의 분명한 목표는 우크라이나를 러시아로부터 철저히 분리하는 것이다.”

 

홍완석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러시아·CIS(독립국가연합)학과 주임교수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강연하고 있다. 홍완석 교수 제공

◆ 러도 포기 못 하는 국가전략·안보·경제·역사·종교 키워드

-러시아도 우크라이나를 포기할 수 없을 것 같다.

“러시아의 제국적 부활의 추동력이 약화하고, 안보 콤플렉스를 자극하고, 유럽 천연가스 시장 지배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점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포기할 수 없다. 여기에 우크라이나를 포기할 경우 러시아 고대사가 실종되고 정교회가 약화할 수 있다는 점도 있다.”

-러시아의 제국적 부활을 추동할 힘이 약화한다는 의미는.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명료히 인식하고 있다. 그것은 과거 블라디미르 레닌이 “우크라이나를 잃으면 우리는 머리를 잃는다”라고 말한 것에 잘 함축되어 있다. 레닌의 지적처럼 오늘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국익 수호와 영토적 안전보장 그리고 위대한 강대국 러시아의 재건을 좌우하는 생사여탈적 위치를 차지한다. 보다 구체적으로, 우크라이나의 상실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러시아의 지전략(地戰略)적 옵션을 크게 제한할 뿐만 아니라 대외정치적 좌표체계를 근본적으로 수정해야 하는 치명적인 타격으로 다가온다.

먼저 유럽연합(EU)에 대한 대항마로서 2015년 러시아가 주도하여 창설한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의 추동력을 약화한다. 탈소련 국가 가운데 국력의 총합에서 러시아 다음인 우크라이나가 서구에 포섭될 경우, CIS 국가들을 규합해 궁극적으로 유라시아연합(EAU)라는 정치·경제·안보공동체를 만들려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구상은 벽에 부딪히고, 파편화된 EAEU는 적자만 나는 몇몇 친러 국가들만의 친목단체 수준으로 전락하게 된다. 요컨대 광활한 영토와 인구, 풍부한 지하자원과 농산물, 강한 근육질의 산업구조를 갖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서 분리될 경우 슈퍼 파워(Super Power)로서 러시아 제국의 재건은 상당한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

 

우크라이나군 제92 독립기계화여단 전차가 우크라이나 하르키프 지역에서 사격 훈련을 하기 위해 이동하는 장면의 사진을 지난 20일 여단이 공개했다. 우크라이나군 제92 독립기계화여단 제공

◆ 러 입장선 나토와 직접 대치하는 악몽

-러시아 안보 콤플렉스 문제란 무엇인가.

“무엇보다도 심각한 것은 국가안보다. 러시아는 광활한 영토로 인해 오랫동안 수많은 이민족 침입과 전쟁의 피해를 보았고, 잦은 국경선의 변경을 경험해 왔다. 특히 13세기 몽골 타타르 지배 이후 러시아에 대한 안보적 위협은 주로 영토의 서쪽 날개에서 가해져 왔다. 19세기 프랑스 나폴레옹의 침략과 20세기 독일 히틀러의 침공은 러시아 영토를 무참히 유린했다. 이러한 역사적 경험, 즉 ‘국경 콤플렉스’가 본능적으로 러시아인들의 유전인자에 복제되어 지리적 상황이 취약한 지대에서는 반드시 그 주변에 ‘완충국가의 고리’(A Ring of Buffer States)를 만들어 영토적 안전보장을 도모했다. 냉전 시절 소련이 동유럽을 비롯해 핀란드, 몽골 및 한반도에 이르기까지 접경지역에 완충국을 만들어 자국 주변의 안전지대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는 사실이 이를 구체적으로 입증해 준다.

이런 맥락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심각한 안보위기가 아닐 수 없다. 동구행 나토호 열차가 중부 유럽에 이어 우크라이나를 가로지를 경우 러시아는 나토와의 안보적 완충지대를 상실하여 직접 맞대면해야 한다. 이는 러시아의 장기적 지정학적 목표인 중·동부 유럽의 중립화를 난망케 할 뿐 아니라 러시아의 전략적 방어 종심(縱深)을 훨씬 동쪽으로 후퇴시켜 안보적 취약성을 영속화한다.

전략적 요충지 흑해 연안 지역에 대한 독점적 지배권도 종식된다. 18세기 말 예카테리나 여제 이래 흑해는 러시아제국의 성장과 유럽 열강으로의 웅비에 기여한 중요한 해양 교두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의 상실은 흑해에 대한 러시아의 접근을 제한하면서 제해권 장악에 제약을 가할 뿐 아니라 러시아 해군력의 대유럽 투사능력도 현저히 저하시킨다. 2021년 7월 러시아의 안마당인 흑해에서 2주간 나토 주도로 진행된 시브리즈(Sea Breeze) 다국적(32개국) 해상연합훈련은 크렘린의 안보적 신경줄을 극도로 예민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함께 에너지 문제가 거론된다.

“지경학(地經學)적 측면에서 유럽 에너지 시장에 대한 지배력 약화도 문제다. 주지하듯 유럽은 러시아 경제를 먹여 살리는 에너지의 최대 수출시장이다. 한때 유럽으로 향하는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80%는 우크라이나 경유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되었다. 2006년과 2009년 러·우 간 가스분쟁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키예프의 반러적 행보는 EU에 대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및 가격 교섭력을 약화하고 러시아에 대한 신뢰도 추락시킨다. 가스분쟁 이후 유럽은 배관천연가스(PNG) 수입선의 다변화, 액화천연가스(LNG) 설비 증설 등으로 대응했다.”

 

러시아군 병사들이 지난 22일 러시아 남부의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인 로스토프 카다모프스키 사격장에서 총구를 겨누며 훈련을 하고 있다. 로스토프=AP연합뉴스

 

◆ ‘슬라브 시원’ 우크라 떨어져 나갈 땐 러 역사 상실

-러시아의 역사가 실종될 수 있다는 말도 흥미롭다.

“우크라이나와의 결별이 더욱 난감한 것은 러시아 고대사의 실종이다. 흔히 동슬라브족으로 불리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의 역사적 기원은 하나의 뿌리, 즉 882년 최초의 고대 동슬라브 민족국가인 키예프 루시공국(公國)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크라이나가 자기충족적인 민족주의를 고양하는 가운데 탈로입구(脫露入歐)할 경우 키예프 루시는 온전히 우크라이나 역사가 된다. 그럴 경우 러시아는 역사를 수정해야 하고 키예프 루시를 대신하는 고대사를 다시 써야 하는 딜레마에 빠진다. 말하자면 러시아판 동북공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데, 이 역시 우크라이나를 절대 단념할 수 없는 중요한 이유를 구성한다.”

-정교회 문제는 무엇인가.

“우크라이나가 떨어져 나가면 슬라브 민족의 구심점 러시아 정교회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기 때문이다. 그런 우려가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 201810월 콘스탄티노플 세계 정교회 본부는 러시아 정교회 관할권 아래에 있는 우크라이나 정교회의 분리 독립을 승인했다. 러시아 정교회는 강력히 반발했고, 즉시 콘스탄티노플과의 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1054년 정교회가 로마 가톨릭과 갈라선 이후 다시 둘로 쪼개지는 최대의 분열 위기에 처해 있다. 아무튼 우크라이나 정교회의 독립은 러시아 정교회의 세력 약화와 함께 모스크바가 제3의 로마라는 자부심에 흠집을 내고 국제 기독교 보수주의 원조를 내세우는 푸틴의 종교 제국주의에도 손상을 가한다.”

◆푸틴, 어떤 대가라도 치를 결기

-결국 푸틴 대통령은 전쟁 불사인가.

“우크라이나를 자국의 중요한 일부로 인식하고 배타적 세력권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서구 탈출을 결코 묵과할 수 없다. 크렘린 전략가들에게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궤도권 이탈은 나토의 동진 확장은 물론이고, CIS 분열 가속화, 흑해 지배권 종식, 유럽 가스시장 지배력 저하, 러시아정교회의 위세 약화, 러시아의 제국적 부활 추동력 상실 등 다중적(多重的) 국익침식과 안보위협을 제기한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국익구조와 대외전략상 분리할 수 없는 순망치한(脣亡齒寒)의 관계라는 점을 감안할 때 어떻게든 우크라이나의 친서방적 접근, 무엇보다도 나토 가입을 차단하지 않으면 안 된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와의 접경 지역인 크림반도 바흐치사라이에 수백대의 전차와 장갑차로 구성된 여단급 기계화 부대를 배치한 모습. 지난 13일 미국 상업위성 업체 맥사(Maxar) 테크놀로지가 촬영한 위성 사진. 맥사 테크놀로지 제공

12월 7일 열린 미·러 화상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과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과 러시아의 안전보장 문제를 둘러싸고 입씨름만 벌인 채 커다란 입장차만 확인했다. 푸틴의 어조에서 나토가 러시아의 배타적 세력권에 단 1㎝라도 들어오면 더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한 결기가 느껴진다. 실제로 푸틴의 러시아는 자국의 합당한 요구조건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그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전광석화처럼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것이라는 점을 암시하면서 연일 무력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홍완석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러시아-CIS학과 주임교수 ▲한국외국어대 러시아어과 ▲동 대학원 동구지역연구과 석사 ▲ 모스크바 국립국제관계대학교(MGIMO) 정치학박사 ▲한국슬라브·유라시아학회 회장 ▲한국정치학회 부회장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장 및 러시아연구소 소장

 

 

원문: 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365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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