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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6.05 | 조회수 : 1788

제목 : '이덕선 장학금' 수혜자 글쓴이 : 발전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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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이덕선 장학금을 받게 된 한국외대 용인캠퍼스 00학번 000과 000입니다.

먼저 제가 이 편지를 쓸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번 학기에도 이덕선 장학금을 신청했었지만, 신청자가 너무 많다보니 탈락했어서 이번에도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사실 제가 신청한 이상 기대가 없었다고 할 수는 없고, 받는다는 상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28일 오전부터 발표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제 이름이 있어서 정말 환호성을 지르며 가족들과 함께 기뻐했습니다. 상상도 못했기 때문에, 정말 제 인생에서 엄청난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우울했던 제 삶에 앞으로 다 잘될꺼라는 희망의 시작인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족의 수입이 거의 없는 경제적 상황이 지속되고, 외할머니와 엄마의 건강상태도, 4학년이 되어서 생긴 저의 진로 문제도 요즘 정말 어느것 하나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아 우울하고 속상했었습니다. 4학년이 되어 방학중의 인턴 준비나 취업준비를 위해 자격증 등을 준비해야 하다보니 주말을 사용해야 했기에, 1년 반동안 하던 주말 아르바이트를 그만 두고, 학기중에 할수 있는 평일 아르바이트를 구했습니다. 아직 고생을 덜해서 하는 말일 수 있지만, 해외 여행을 가거나, 쉬거나, 학원을 다니거나 하는 이유로 휴학을 하는 친구들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저는 여기서 잠시 쉬어갈 여유가 없었습니다.

또한, 졸업시험을 준비하면서 꾸준히 아르바이트를 해야 한다는 부담도 컸습니다. 그러나 이젠 저도 성인이기에 이러한 상황이 누구의 탓도 아니라는 것을 잘 압니다. 이제는 어떻게든 저희를 위해 일자리를 구하시는 아빠와 가족을 위해 작은 것 하나하나 걱정하며 아껴쓰시는 엄마를 보면, 제가 어느것 하나라도 의지하지 않고 생활하며, 어서 빨리 경제적으로 도움을 드려야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학자금 대출을 신청할 때마다 엄마께서 빚을 안겨준다고 매우 속상해 하셨지만, 이덕선 장학금 덕분에 저는 인생에서의 큰 빚을 없앨 수 있었습니다. 장학금으로 인해서 저는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하며 4학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면서 남은 돈을 조금씩 모은다보니 돈이 모이기 어렵다는 것도 느꼈고, 정말 단돈 만원도 너무 크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려운 사람을 위해서 기부하는 분들이 너무 존경스럽습니다. 그런데 매학기마다 항상 어려운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시는 것은 정말 그들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번에 장학금을 받게 된 것이 언제 또 올지 모르는 인생의 아주 큰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저뿐만 아니라 저희 가족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장학금이었습니다. 저도 나중에 꼭 어려운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통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저를 믿고 장학금을 주신만큼 실망시켜 드리지 않도록, 열심히 공부해서, 꼭 성공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ㅡ^

 

-한국외대 000과 00학번 000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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