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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1.05 | 조회수 : 10847

제목 : 러시아연구소, 러시아영화제 개최 글쓴이 : 러시아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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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연구소, 러시아영화제 개최

2015년 11월 6일(금)부터 15일(일)까지 한국외국어대 러시아연구소는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 경상대 러시아학과와 함께 “영혼의 목소리: 알렉산더 소쿠로프 회고전”을 개최한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알렉산더 소쿠로프 감독의 주요 작품이 상영될 뿐 아니라, 감독이 직접 서울아트시네마를 찾아 시네토크와 마스터클래스를 가질 예정이다.

알렉산더 소쿠로프는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와 함께 러시아를 대표하는 영화감독으로서, 독특한 영상 언어를 통해 인간의 연약한 영혼, 역사의 명과 암, 예술의 변치 않는 아름다움 등 다양한 주제를 탐구해오고 있다. 그의 초기작은 당시 소비에트 정부에 의해 상영 금지 당했었지만 그는 80년대에 꾸준히 반-소비에트 영화를 만들었고, 이로 인해 80년대 후반까지 그의 작품은 국제적으로 소개되지 못했다. 이후 감독은 현재까지 60여 편이 넘는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를 연출해오고 있으며, 현재 그의 영화는 전 세계 수많은 영화제와 시네마테크 등을 통해 소개되고 있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감독의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히는 <러시아 방주>와 그에게 국제적인 명성을 가져다 준 첫 영화이자 제20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어머니와 아들>을 비롯하여 인간과 권력의 문제를 탐구한 4부작 중 <몰로흐>, <황소자리>, <파우스트> 세 작품이 상영된다. 특히 <몰로흐>는 52회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했으며, <파우스트>는 68회 베니스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감독의 데뷔작인 <인간의 고독한 목소리>와 대표작 <아버지와 아들> 등 총 13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특별히 이번 회고전에서는 알렉산더 소쿠로프에 대한 애정을 여러 차례 드러냈던 정성일 평론가와 알렉산더 소쿠로프 감독이 함께하는 시네토크와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영화 전문가로서 유수의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초청받고 있는 경상대 홍상우 교수와 감독이 함께 하는 마스터클래스가 열리며, 한국외대 러시아 연구소의 이지연, 라승도 교수를 비롯한 러시아 문화와 예술 연구자들의 다양하고 폭넓은 강연도 준비되어 있다.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와 함께 러시아의 영화적 유산을 잇는 대표 감독 알렉산더 소쿠로프의 중요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이번 회고전은 영화예술의 깊은 울림을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러시아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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