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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1.16 | 조회수 : 74

제목 : 튀르키예 검찰, 시리아 이주민 노동자 살인 용의자에게 종신형 구형 (2024.1.16)‎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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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6일 튀르키예 이즈미르(İzmir)주 귀젤바흐체(Güzelbahçe) 지역에서 시리아 이주민 노동자인 23세의 마모운 알나브한(Mamoun al-Nabhan), 21세의 아흐메드 알알리(Ahmed Al-Ali) 그리고 ‎‎17세의 무함마드 엘비쉬(Muhammed el-Bish)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검찰은 용의자 K 씨를 기소했고 2024년 1월 10일 관련 재판의 5번째 공판이 이즈미르 법원에서 열렸다. 공판에는 살해당한 피해자들의 지인들, 변호인단 그리고 인권위원회(İnsan Hakları Derneği)의 회원들이 참석했다.

검사는 K 씨가 평소에도 시리아인들을 겨냥한 인종차별적 표현을 했으며 시리아인들을 살해할 용의가 있었다고 밝히며 관련 증거들이 확인되었다고 전했다. 이어서 검사는 피고인 K 씨가 노동자 기숙사로 쓰이고 있는 건물에 의도적으로 불을 지른 점이 이 사건이 계획된 살인 사건임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검사는 K 씨가 시리아인들을 계획적으로 엽기적인 형태로 살해한 점을 강조하며 종신형을 구형했고 재산 피해와 관련해서도 형벌이 선고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피고인 K 씨의 변호인단은 재판 연장을 신청했고 재판장은 이를 받아들여 3월 20일로 공판을 연장했다.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과 함께 튀르키예로 유입된 시리아 난민들에 대한 튀르키예 현지인들의 여론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특별히 난민들이 일으킨 범죄 행위가 대중매체와 SNS에 집중 조명이 되면서 난민 혐오 정서가 늘고 있는 튀르키예에서 위와 같은 사건들이 일어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출처:Suriyeli üç işçiyi öldüren sanık için üç kez ağırlaştırılmış müebbet hapis talebi”, Bianet, Jan 10, 2024 (제목을 클릭하면 원문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기사날짜: 2024.1.10 (검색일: 202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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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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