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27일, 이탈리아, 캐나다, 호주는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알아크사 홍수’ 작전에 일부 UNRWA 직원이 ‎가담했다는 이스라엘의 의혹에 따라 미국 역시 같은 조치를 취했다. 하마스는 유엔 ‎기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선동이라며 비난했다.‎

이와 관련하여, 안토니오 타야니(Antonio Tajani) 이탈리아 외교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이탈리아 정부는 UNRWA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한다. ‎이탈리아의 우방국들은 이미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라고 게재했다.‎

페니 웡(Penny Wong) 호주 외교장관 역시 UNRWA에 대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으며, 엑스에 “호주는 우방국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자금 지원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계획입니다.”라고 게재했다.‎

‎2024년 1월 26일, 아흐메드 후세인(Ahmed Hussen) 캐나다 국제개발장관은 ‎‎“캐나다는 UNRWA에 대한 모든 지원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며, 이러한 의혹에 대해 ‎심층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엑스를 통해 “캐나다는 이러한 ‎의혹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해당 사안에 대해 UNRWA 및 타공여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2024년 1월 26일 미국 역시 UNRWA에 대한 모든 자금 지원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하였다.‎

한편,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집단학살을 당하는 우리 국민을 지원하는 유엔 기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선동을 강력히 규탄한다. UNRWA에 대한 선동의 목적은 자금 ‎차단과 UNRWA 서비스에 대한 팔레스타인인의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UNRWA는 중동전쟁으로 실향민이 된 팔레스타인인들에 원조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팔레스타인인들에게 UNRWA는 이른바 ‘필수적인 생명선’으로 ‎여겨지며, 가자지구 거주 인구 중 다수가 UNRWA의 지원 대상이기 때문에 자금 ‎지원 중단의 여파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스라엘은 UNRWA의 존재를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 이스라엘은 유엔의 난민 ‎보호 시스템과 별개로 UNRWA가 존재하기 때문에 팔레스타인인들이 중동 다른 ‎지역에 정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출처: “‎4 دول غربية تعلق تمويلها للأونروا وحماس تدين”, Al Jazeera, Jan 27, 2024 (제목을 클릭하면 원문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기사날짜: 2024.1.27 (검색일: 2024.1.27)

-------------------------------------------------

김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