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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2.05 | 조회수 : 1100

제목 : 제주 중소기업이 노르웨이에 수력발전기 수출 글쓴이 : 스칸디나비아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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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제주도내 한 중소기업이 신재생에너지 선진국인 노르웨이에 수력발전기를 수출해 화제다.

제주도 신재생에너지 회사인 케이플랜트(대표 장대현)는 지난달 노르웨이 '포케터비넨 에이에스(FOLKETURBINEN AS)'사와 튜코(Turgo) 타이프 100kW, 200kW급 수력발전기 공급 계약(20만불)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케이플랜트의 이 계약은 포케터비넨 에이에스사와 이미 협의된 올해 약 1000만불과 2013년 약 3000만불 이상의 사업 진행을 위한 첫 계약이다.

이번 수력발전기 공급 계약은 케이플랜트의 100% 기술력으로 자체 설계, 제작 및 테스트를 거친 것으로 3월 말 선적 예정이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가운데, 이 사업은 도내 취약한 기계와 기술 기반 환경을 극복하고, 국내에서 보다 해외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 그 동안 정부 지원의 많은 기술 연구분야에 투자가 있었음에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 분야에서 수출의 한 분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토대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르웨이는 산악지형과 풍부한 수량으로 세계 최고의 수력 수자원을 확보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전력의 99%를 수력발전으로 공급하고 있다. 발전이 대부분 수력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노르웨이의 발전력은 기상조건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주로 건기에는 국내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노드 풀(Nord Pool :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4개 국으로 구성된 전력거래 시장)을 통해 주변국으로부터 전력을 수입한다. 반대로 우기에는 전력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2002년~2003년에는 매우 건조한 날씨때문에 상당한 양의 전력을 수입하기도 했다.

케이플랜트사는 환경과 신재생에너지를 사업 목표로 제주도의 척박한 기계 기술 기반 환경을 극복해 세계 최고의 기술 실현을 위해 지난 2007년 5월 창업한 회사다.

이 회사의 장대현 대표는 2009년부터 2년간 33MW급 한신에너지의 삼달풍력발전소 소장으로 근무하며 풍력발전사업에 대한 사업성을 확인, 진입장벽이 다소 낮은 수력발전 사업으로 눈을 돌려 이번 계약에 성공했다.

장 대표는 "기술 선진국의 산업 추진 방향은 단연코 '환경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이고 이 분야에서 이미 제주도는 국내 최고 천연의 산업환경을 갖고 있다"며 "이러한 산업적 환경을 잘 이용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개척한다면 제주도도 불모지같은 산업을 일으킬 수 있는 필요, 충분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201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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