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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0.25 | 조회수 : 576

제목 : [111025] 수업을 시작할 때 학습자들을 사로잡는 방법 글쓴이 : 교수학습개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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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시작할 때 학습자들을 사로잡는 방법

  

 

 

매번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학습자를 만날 수 있다면 너무 신명나는 일이겠지만 불행하게도 그런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대부분의 학습자들은 강의가 시작되자마자 수동적인 자세를 취하고, ‘제발 우리들을 그냥 내버려 두라’는 듯한 표정을 짓게 마련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수동적인 참가자들의 흥미를 이끌어 내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기 위한 수업 빗장 열기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강의를 시작할 때부터 학습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면 그 강의는 이미 성공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학습자 모두를 참여시켜라

이 기법은 학기 초에 활용하거나 학기 중간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을 때 활용하면 좋은 방법입니다. 강의실에 있는 학습자들 모두를 참여시키기 위해서는 수업의 빗장을 여는 단계부터 팀을 구성하여 팀별로 과제를 수행하게 한다거나 소수의 사람들만이 알고 있는 주제가 아닌 누구나 이야기할 수 있는 가벼운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예를 들어, 수업하기 전에 포스트잇이나 인덱스 카드 등을 나누어 주고 다음과 같은 가벼운 소재를 1분간 적게 합니다.

 

   첫째, 저녁 식사를 같이 하고 싶은 유명인 세 명

  둘째, 최근 나에게 일어난 굿뉴스(Good News)세 가지

  셋째, 오늘 교육에 참가하면 가장 좋을 것 같은 점 한 가지

 

다 적은 학생들은 자리에게 일어나도록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습자들은 다 적었다 하더라도 남의 눈치를 보며 일어나지 않습니다. 여기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먼저 일어난 사람에게 발표를 시키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30초 후에는 다 일어날 것이라는 멘트를 하며 먼저 일어난 참가자들에게 스트레칭과 자기가 소속한 팀원들의 이름을 살펴보라는 가벼운 과제를 던집니다. 이렇게 해야 참가자들은 부담을 갖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게 되고, 과제에 관심이 없었던 참가자들도 옆 사람이 하나둘씩 일어나는 모습을 보면서 심리적인 압박감을 가지게 되어 빨리 일어나야 한다는 부담을 갖게 됩니다.

모든 사람이 일어나면 잠깐 스트레칭을 한 후 다리 자리에 앉게 합니다. 그 다음은 자신이 적은 내용을 돌아가며 이야기하게 합니다. 이런 방식은 팀원 전원의 마음을 열게 할 뿐만 아니라 옆사람과도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즐겁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하라

위에서 다룬 세 가지 주제를 살펴보면 모두가 즐겁고 유쾌한 내용입니다. 이런 가벼운 주제를 선정해야 편한 마음으로 평상시에 가지고 있었던 생각들을 가볍게 적으면서 분위기가 좋아집니다. 서로 칭찬과 축하를 나누는 과정에서 밝은 음악을 틀어 주며 수업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그러면 학습자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교육에 임하게 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긍정적인 자세를 가지게 됩니다. 항상 즐거운 분위기에서 수업을 시작해야만 강의가 즐거워집니다.

 

수업시간에는 팀별 또는 짝과 함께하는 과제를 부여하라

과제를 부여할 때는 반드시 팀별 또는 짝, 파트너들과 공통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주어야 합니다. 설령 틀리더라도 팀 전원 전체의 잘못이라고 생각해야만 개인의 과제 수행에 대한 부담이 훨씬 줄어듭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혼자서 어떤 일을 수행하는 경우 압박감이나 부담감이 크기 때문에 학습에 대한 거부감이 강하고, 위험을 회피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수업내용과 관련되어 있어야 합니다.

때로는 학습자 전원이 즐거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SPOT 활동을 사용합니다. 짧은 SPOT을 적적히 활용하면 참가자들의 마음의 벽을 허물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만일 수업내용과 좀 더 연계시키는 SPOT라면 수업 빗장을 더욱 자연스럽게 열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가벼운 퀴즈로 몸풀기를 하다가 수업내용과 관련된 퀴즈의 정답을 맞추라고 합니다. 또 사회나 역사 과목이라면 가급적 역사적 사실에 관한 문제를 퀴즈 형태로 만들어 팀별로 정답을 찾게 한다거나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뉴스나 동영상 등을 이용하여 문제를 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연습! 연습! 연습!

수업을 시작할 때마다 빗장을 열 수는 없지만 가급적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학습자들의 주의를 집중시킬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빗장 열기 기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자주 사용하는 것보다 가끔씩 사용하면 학습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수님의 수업에 대한 기대 심리를 높여주기 위해서는 다양한 빗장 열기 기법을 준비하여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법이 주의 집중하는 데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강의자 자신이 어색하고 멋쩍어하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참여식 수업을 함으로써 학습자들이 웃고 즐길 수 있다면 강의자 스스로 연습하여 자연스럽게 수업을 이끄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이처럼 수업 빗장 열기는 강력한 상호작용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출처: 강의법에 길을 묻다(2011). 김영균. 상상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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