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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7.28 | 조회수 : 754

제목 : 제1회 영어수업경연대회 은상 수상자 수기(김희정) 글쓴이 : T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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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OL과정이 끝나고 수기를 쓰기 위해 오랜만에 다시 노트북에 앞에 앉아있으니 지난 넉 달간의 시간이 눈앞에 지나갑니다. 제가 쓰는 수기가 TESOL과정을 준비하는 선생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생각에 적어 내려갑니다.

 

처음 TESOL 과정을 알아볼 때, 저는 주변에서 많은 지인들이 만류했었습니다. 학부 때 이미 영어교원자격증을 취득한 상태였고 교육대학원 휴학 상태였기 때문에 굳이 TESOL 자격증이 필요 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년간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실질적인 Teaching skill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고 책으로만 배운 교육이론들을 어떻게 수업에 적용시키는 지 알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TESOL 자격증에 대해 알게 되었고 망설임 없이 지원했었습니다. 

 

TESOL 과정을 시작했던 3월부터 7월초까지 어떻게 지나갔는지 지금 생각해도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원서를 읽고, 레슨 플랜 쓰고, 교수님들께 피드백을 받고 앞에서 수업 시연을 하고 나니 7월초였습니다. 3월 달에는 주로 매주 원서를 읽고 요약하는 정도여서 이 자격증 과정이 별로 어렵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었던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가질 때쯤 엄청난 과제의 양이 주어졌습니다. 많은 선생님들이 자격증 과정인데 설마 많이 시키겠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단연코 정말 많은 것을 해야 하는 과정입니다. Pre-course, TODD 교수님이 TESOL 과정을 할 때만큼은 되도록 새로운 일을 하지 않는 걸 추천한다는 말을 하셨을 때 가벼운 농담인 줄 알았습니다. 그게 이 과정이 그 만큼 어렵다는 말일 줄은 몰랐던 겁니다.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 보면 눈 뜰새 없이 바빴지만 헛되게 보낸 시간들은 없었습니다. 과제를 하면서 스스로가 제대로 된 영어강사에 한 발짝 다가가고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었고 무엇보다 꼼꼼하고 냉철하게 레슨 플랜을 고쳐주시고 수업 방식에 대해 충고해주시는 교수님들에게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이 TESOL 과정을 듣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월초 모든 과정이 끝나고 나서는 지난 넉 달간 정말 열심히 했다는 자부심과 영어 강사로써의 자부심도 커져있었습니다. 같은 수업을 들었던 선생님들과 동지애도 느꼈고 같이 성장했다는 사실이 좋았습니다.

 

아마 이 과정이 끝나면 다들 각자 다른 길을 걷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한국외대 TESOL 자격증 과정을 들었던 분들이라면 영어 티칭에 대한 공부를 제대로 한 번 해봤다는 자부심을 가지실 거라고 확신합니다. 영어 선생님으로써의 자신의 자질이나 저처럼 현재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부족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이라면 꼭 이 과정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힘든 만큼, 열심히 한 만큼 많은 걸 얻어 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넉 달간 같이 열심히 공부한 Class B 선생님들, 교수님들 그리고 이것 저것 신경 써주신 TESOL 전문교육원 교직원분들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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