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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7.28 | 조회수 : 880

제목 : 제1회 영어수업경연대회 금상 수상자 수기(이정재) 글쓴이 : T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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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TESOL은 제게 힘들고 어려웠지만 그 만큼 보람 있었다.’ 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영어교육 현장에서 일해오면서 배움의 기회를 다시 찾고, 길었던 자기 발전의 정체성에서 벗어나고자 지원한 곳이 한국외대 TESOL입니다. 처음 인터뷰를 할 때 제가 받은 질문 중 답변을 배움은 늘 즐겁고, 교육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본인을 들뜨게 한다라고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공교육, 사교육을 구분하기 이전에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이 단지 지식의 양이나 경험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효율적으로 지식을 전달하고, 어떻게 학생들에게 행복한 배움의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또 그것이 제 배움의 기쁨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렇게 대답을 했었는데, 그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해 준 값진 경험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열심히 하면 모든 것이 순조로울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냥 적당히 할 수 있는 만큼만 열심히 해서 보기 좋게 끝낼 수 있는 과정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평생에 가장 열심히 과제 싸웠던 시간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가끔 힘들고 지칠 때 힘이 되어준 같은 반 선생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다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네요. 직장도 있고, 때론 가정도 꾸리면서 같이 공부하고, 때로는 힘든 과제분량을 서로 나누면서 열심해 애써온 같은 반 선생님들을 보면서 힘이 되고 큰 보람도 얻었네요. 많은 부분에서 스스로의 절제가 필요했었습니다, 가르침과 또 그 현장에서 실제로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는 지식을 쌓아내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고 또 그 결실은 땀과 노력 그리고 가르침에 대한 열정에 비례해 만족도가 커 질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네요.

  개인적으로 느낀 한국외대 TESOL은 이론과 실제의 적절한 조화입니다. 이론이 실용적인 측면을 반영하기 쉽지 않은데, 배우는 모든 과목들이 이론을 기반으로 실제에 유용하게 접목할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측면이 가장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배운 내용을 그대로 혹은 응용하여 접목시키는 데에만도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네요. 가끔 수업을 받으면서 문득 배우는 내용을 내 수업에 접목시켜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문득 문득 스칠 때가 자주 있었는데, 개인적인 일들과 학교 공부 때문에 미뤄왔던걸 지금부터 조금씩 실천해서 더 나은 수업, 더 흥미롭고, 효율적인 교실을 만드는데 배운 내용들을 활용하고 싶습니다.

  과목마다 배우는 내용들이 서로 다르지만, 지식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발전된 수업을 구상하고, 효율적으로 학생들의 흥미를 이끌어 내어 지식을 전달하고, 또 그 과정을 적절하게 평가할 수 있는 밀접한 연계성을 지닌다는 것이 이 과정의 또 하나의 매력입니다.

Testing은 시험을 만들 때, 혹은 이미 만들어진 시험을 평가할 수 있는 안목을 가지게 해 준 과목입니다.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좋은 시험과 그 속에 담긴 시험 문제들, 또 그렇지 않은 시험과 시험문제들을 구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단지 시험문제를 출제하는 부분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영어를 가르치면서 필요한 교재를 선정할 때도 매우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정이 몹시 흥미로운 동시에 처음에는 약간 생소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과정을 마치고 난 이 후, 본인도 모르게 잘 만들어진 시험인지 그렇지 않은지가 눈에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이런 눈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 다소 신기하기도 합니다.

TELS(Teaching English Language Skills) Ⅰ, Ⅱ Reading, listening, speaking, writing 의 교수방법을 익히고, 이를 활용한 activity를 같은 반 선생님들과 직접 체험 할 수 있었던 것이 제겐 가장 큰 매력이었습니다. 또 이를 실용적으로 교육에 적용할 수 있는 즐겁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매우 유익한 수업이었습니다. 과정 중에 우연히 알게 된 표현인 ‘Tell me and I forget, teach me and I remember, involve me and I learn – B. Franklin.’과 매우 잘 어울리는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Methodology를 통해 많은 교육방법 이론에 대해 접할 수 있었고, 이론에 중심을 두면서도, project를 통해 실제 응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최선의 교육방법이 무엇인가에 대해 보다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하고, 기존에 가지고 있는 교육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계기를 가질 수 있었던 수업이었습니다. 평소 SLA(Second Language Acquisition)에 관심이 있었는데, 다양한 교육방식과 그 배경이 되는 이론들을 학습하면서 즐거운 교실을 구상해 보기도 하고, 현재의 공, 사교육 현장의 교육 방식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Multimedia는 실용성 면에서 매우 큰 장점을 가지고 있는 과목이었습니다. 많은 학교나 사설학원들이 멀티미디어를 활용하는 추세가 점차 확대되어 가는 경향이 있는데, 어떻게 멀티미디어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많은 궁금증을 풀어주었고, 교실에서도 사용해보고 싶은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얻게 되어 매우 기뻤습니다. 매우 유용하고 실용적인 과목인 만큼, 필요한 경우 즉시 수업에 적용하고 시험해 볼 수 있다는 매력이 있는데, 수업을 듣기 시작하면서부터 많은 부분을 제 수업에도 활용해 오고 있는데 학생들의 반응을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입니다.

Material Design & Development는 적합한 교재와 자료의 효율적 디자인 그리고 그 전달의 기초를 세우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되어준 과목입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과목이었습니다. 중간에 길을 잃고 헤매기도 하고, 그래서 시간 분배를 적절히 하지 못하고 이 과목에 시간을 상당히 많이 쏟아 부어, 나머지 과제를 하느라 밤을 새게 만든 과목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효율적 영어 수업의 구상과 전개를 위한 기본 바탕을 세울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준 고마운 과목입니다.

English seminar는 학기 중 배운 내용을 모두 활용하여 수업을 진행해 볼 수 기회를 통해 다른 선생님들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이를 바탕으로 구성된 수업들을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수업을 받으면서 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다시 발견하고 배움을 뒤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주었습니다.

친절한 교직원 분들도 기억에 남습니다. 처음 접하게 되는 한국외대 과정에 대해 여러 가지 질문들에 친절하게 웃으면서 답변해 주고, 과정 중에는 먼저 친절하게 다가와 편안하게 학생들의 입장에서 배려해주어 감사했습니다. 소중한 인연이 되어준 우리 반 선생님들과의 좋은 추억과 더불어 외대 TESOL의 한 부분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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