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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6.11 | 조회수 : 644

제목 : TFMD 3기 성적우수자 수기 글쓴이 : T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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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ol for Moms and Dads 과정을 마치며

 

TFMD 3기 성적우수자 김소연 수료생 

 

 

What can you see here? 아이들에게 영어 그림책을 읽어주기 전에 표지를 가리키며 묻는 질문입니다. 그런데 이제 TFMD 과정을 수료하는 저는, 두 딸들에게 이렇게 물을 때 마다, 또는 우연히 어디서 이 말을 듣게 된다면 많은 추억과 많은 얼굴들이 스쳐지나갈 것 같습니다.

 

영어 교육이라고 이름을 건 상술에 휘둘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유명 블로그 속 영어 영재라는 아이들과 내 아이들을 비교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막연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내 아이들이 유독 영어에 에너지를 쏟아 부으면서도 영어를 결코 즐기지 못하는 한국에서 스트레스 받지 않으며 영어를 배울 수 있을지, 방법을 찾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TFMD에 지원하게 되었고, 그간 12주는 엄마인 저 자신이 먼저 즐겁게 공부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잠든 후 새벽까지 과제를 해야 했던 날이 많았고, 수업이 끝나면 타이레놀을 찾을 만큼 쉽지는 않았지만, 공부하는 즐거움, 내일이면 우리 3기 선생님들을 만난다는 기대로 헤쳐 나갈 수 있었습니다. 만약 교수님들의 열정, 함께한 3기 선생님들의 배려와 unity가 없었다면, 이렇게까지 즐거운 추억은 없었을 것입니다.

이제 나에게 묻습니다. What can I see here? 나는 이곳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저는 이곳에서 길을 보았습니다. 이 길은 많은 사람들이 가는 넓은 길은 아닙니다. 그리고 영어를 가르치는 데 있어 왕도라고 자신하는 길은 아닙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길은 영어를 즐겁게 배우는 길, 우리 아이들에게 스트레스 영어가 아닌 재미있는 영어를 가르쳐 주는 길입니다. 영어교육에 대해 바른 주관과 방향성이 있는 이 길이 이제 보입니다.

 

그리고 열과 성의를 다하여 가르쳐 주신 김형순 교수님, Edward Povey 교수님 외 많은 교수님들, 함께 웃고 함께 고생한 TFMD 3기 우리들의 추억이 보입니다. 이제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고 있는 나의 친구 선생님들, 이곳에서 받은 에너지로 잘 해낼 것이라고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우리 아이들의 웃는 얼굴을 봅니다. 이제 저를 포함하여 3기 선생님들은 내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관찰하고, 내 아이가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 영어를 가르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서두르지 않고, 내 아이와 좀 더 지혜롭게 소통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키워주기 힘쓰는 엄마가 될 것입니다.

 

12주 동안 애써 힘써 가르쳐 주신 교수님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소중한 추억을 함께 쌓아온 3기 선생님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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