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소개
이경은
여성, 한국인, 이경은....
주어진 운명으로부터 탈출한다
OFF destiny
안무 및 출연 | 이경은
작품길이 | 12분
현대무용가 이경은은 한양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무용학을 공부했고, 경기대학교 대학원에서 공연예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6년 안무 데뷔작 <흔들리는 마음>을 발표하여 ‘대한민국 무용계의 새로운 이단아’로 주목 받으며 한국현대무용협회 신인상을 거머쥐었으며, 2002년 리케이댄스(LEE K. DANCE)를 창단해 예술감독으로서 다양한 방식의 안무적 실험과 도전을 해오고 있다.
순수와 도발, 중성적 매력, 적극적인 무대매너, 간결미의 결정체로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예술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안무가 이경은은 독창적 안무발상과 파워풀한 춤이 특징이다. 삶의 경험을 재치 있게 상징적으로 투영된 그녀의 작품은 깊이 있는 리서치를 바탕으로 관계, 숫자, 꿈, 우주 등 일상의 주제를 동시대적 감각으로 포착해 한국의 맥락에서 풀어낸다. 탁월한 안무력과 탄탄한 구성력으로 60분 길이의 굵직한 작품들도 연달아 호평을 받았다. 또한 장르 간 협업을 통해 관객들에게 융복합 예술에의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2000년대 초반부터 동아일보, KBS 등 매체를 통해 주목할 차세대 안무가로 조명되며, 안무가로 데뷔한 1996년부터 최근까지 국내 저명한 무용상을 휩쓸었다. 장르를 넘어 연극, 창극, 웹드라마 등에서도 꾸준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 그녀는 평창패럴림픽 개폐회식 조안무(2018) 등에 참여했다.
일찍부터 해외무대에 진출해 세계적 주목을 받아온 안무가 이경은은 미국 뉴욕 댄스스페이스센터 해외 연수에 참여해 미국 Raw Material 초청되었으며(2000), 프랑스 몽펠리에 당스 페스티벌 안무 구성 워크숍에 한국인 최초로 초청되었다(2002). 미주,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등 세계 각지의 극장 및 축제에 초청되어 공연한 바 있으며, 일본 아오야마극장 제작 한중일 공동작업(2003), 프랑스 르와요몽재단 제작 공동작업(2005), 프랑스 랑콩트르 코레그라피크 드 센생드니 제작 공동작업(2016), 미국 ADF 주최 국제안무가레지던스 ICR 상주예술가 초청(2017) 등 다양한 국제협력합작에 참여했다.
김설진 <섬>
섬 - 그곳에 살다
저마다 자신의 ‘섬’ 에 사는 사람들..
관계, 소통, 그 안에 수많은 오해와 선입견들..
끝없이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되는 언어, 몸짓 혹은 다른 어떤 것들..
무엇 때문일까? 무엇을 알면 해결이 될까?
‘가상의 공간’ 까지도 진짜 현실이 되어버린 ‘지금’
타인뿐만 아니라 자신의 모습조차 ‘오해’ 하며
살아가는 우리는 어떻게 만나게 될까?
아직 가보지 않은 그곳 ‘삶’
우리는 어떤 ‘섬’을 만나게 될까?
안무 | 김설진
출연 | 김설진, 김봉수, 김기수, 서일영
프로듀서 | 양은혜
작품길이 | 15분
김설진 안무가는 현재 MOVER의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MOVER는 몸을 움직여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마음을 움직여 몸을 움직이게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특정 장르를 표방하며 ‘창작의 틀’ 에 가둬두지 않는다.
나아가 안주하며 정착하지 않고 발전적인 작업을 하기 위해 모인 김설진, 김봉수, 김기수, 서일영 이 축으로 이뤄진 창작 집단이다.
정영두 <닿지 않는>
시간이 흘러가고 변하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여러 이미지, 감정, 기억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들을 움직임으로 만들어 보았다. 바뀌어가는 것들을 지켜보며 마음에 쌓이고 품게 된 생각과 정(情)을 표현해 본 작품이다.
안무 및 출연 | 정영두
작품길이 | 12분
정영두 안무가는 2003년 두 댄스 씨어터를 창단해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여러 장르와 협업을 통해 신체와 무용의 확장 가능성을 실험하고 안무의 구성과 형식을 탐구하고 있다
안애순 Project <타임스퀘어(Time Square)>
이미 지나가 버려서, 존재하지 않는 시간으로서의 과거. 아직 오지 않아서, 시간으로서 존재하지 않는 미래. 매 순간 과거의 재료가 되어버리는 시간, 현재. 그렇기에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실체적인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동시에, 서로가 서로에게 갇혀있는 과거-현재-미래의 시간들. 하지만 분명히 사람의 몸은 시간의 수행자이다.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 몸도 시간의 수행자이다! 그것은 지금 이 순간, 현재에, 과거를 반복하고 매만지면서 미래를 그린다. 본 작품은 과거나 현재에 미처 찾아보지 못한 관계들은 없는지 몸으로 되먹이고 관찰하는 과정일 될 것이다. 기억, 감지, 예상을 통해 시간을 빚는다. 관광과 쇼핑, 볼거리로 화려하게 빛나던 뉴욕 '타임스퀘어'가 바이러스 재난으로 인해 텅 비어버린 시대에, 정말로 '타임(시간)'은 '스퀘어(사각, 공간)'가 되어 버린 것이다. 시간이 곧 거리로 대체되는 시대를 맞았는지, 객석은 그러한 물음 역시 더듬어갈 수 있을지 모른다.
안무 | 안애순
출연 | 강요섭, 강진안, 김건중, 김보라, 김민진, 김지민, 김호연, 배지선, 임정하, 정윤정, 조형준, 지경민, 최민선, 최혜경, 한상률, 허효선
음악 | 디제이소울스케이프
영상 | 임정은
기획 | 김보슬
작품길이 | 30분
안애순 Project는 안무자의 200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작품 중 무용수들에 의해 선별, 아카이빙 되어진 움직임을 호출하여 안무한다.
그동안의 안무자의 작품이 시간성에 초점이 맞춰진 작업이 많았고 지금의 시대적 현실을 반영했을대 이번 작업또한 “시간의 의미”를 가져 보고자 한다. 과거의 작업들을 수집·나열·편집 재구성함으로써 재연에 그치기보다는 재현의 공연을 만들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