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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1.28 | 조회수 : 200

제목 : <사회> 아베 전후 70년 담화에 ‘과거사 반성’ 표현 뺀다…‘식민통치·침략’ 등 용어 사용 안해 글쓴이 : 일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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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올해 8월 패전 70주년을 맞아 발표할 담화에 과거 식민 지배와 침략을 사죄하는 문구를 넣지 않겠다고 언급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6일 중국 당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는 전날 아베 총리가 일본 NHK에 출연해 오는 8월 발표할 '아베 담화'와 관련, "과거 무라야마(村山) 담화와 고이즈미(小泉) 담화에 담긴 과거사 문구를 담겠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지금까지 반복적으로 사용된 과거 문구를 고집하지 않겠다"면서 "아베 정권이 가진 관점을 담화로 밝히고 싶다"고 역설했다.

이런 발언은 '식민 지배',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 등 표현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이와 관련해 일본 내에서 우려와 비난이 쏟아졌다.

일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는 "과거 담화의 표현은 매우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면서 "그것을 존중해서 의미가 전달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1 야당인 민주당의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대표는 "아베 총리가 새로운 담화에 (과거 담화의 표현을)담지 않겠다고 확실히 말한 것으로 이해된다"며 "전후 70년 간 일본의 행보를 부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므로 용납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유신당의 에다 겐지(江田憲司) 대표도 "(역대 담화의)문구는 기본적으로 계승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이를 바꾸면 주변 국가에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산당의 시이 가즈오(志位和夫) 위원장도 "(반성과 사과라는)역대 담화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모호하게 하고 후퇴시키려는 의도로 보이는 중대한 사안"이라고분석했다.

한편 전후 50주년인 1995년과 60주년인 2005년 과거 식민 지배와 침략을 인정한 무라야마 및 고이즈미 담화가 발포됐었다. 이 두 담화에는 식민 지배, 침략, 통절한 반성 등의 표현이 포함돼 있다.

【서울=뉴시스】
2015/01/26
출처 :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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