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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17 | 조회수 : 227

제목 : <국제> 3년만의 中-日 정상회담, 20여분 짧은 만남…“원점서 시작” 글쓴이 : 일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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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정상회담이 3년만에 열렸다. 양 정상은 10일 오후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앞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20여분간 회담했다.국제회의에서 짧은 시간의 접촉을 제외하고 중일 정상이 공식 회담을 한 것은 2011년 12월 이후 약 3년만이며, 2차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들어선 이후 처음이다. 두 정상간 공식 만남은 당연히 처음이다.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 뒤 아베 총리는 취재진에 "중일 양국이 전략적 호혜 관계의 원점으로 돌아가기 위한 관계 개선의 첫 걸음이 됐다"고 평가했다.

아베 총리는 "아시아뿐 아니라 수많은 국가들이 중일 양국에서 정상 간의 대화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었다. 이 같은 기대에 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아베 총리는 중일 양 정부가 바다와 하늘에서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해 "해상 연락 매커니즘의 구축을 위해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국의 정상회담은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이후 처음이다.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을 둘러싼 영유권 갈등과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 등을 놓고 양국은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다.

이로 인해 이번 정상회담에 앞서 양국 정부는 사전 정지 작업으로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긴장 상태에 대해 양측이 '다른 견해'를 갖고 있음을 명시한 4가지 합의사항을 지난 7일 발표했다.

8일에는 기시마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2년 2개월만에 공식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대화를 재개하고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에 일치했다.

아울러 지난 7월에는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총리가 아베 총리의 메시지를 들고 방중해서 시 주석과 극비에 회담했다. 후쿠다 전 총리는 지난달 29일에도 시 주석과 면담했다.

중국 측은 정상회담의 실시 조건으로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영토문제가 존재하거나 아베 총리가 앞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을 것 등의 조건을 요구했다. 반면, 일본 측은 조건없는 대화를 요구했다.
7일 발표한 합의 사항은 중일 쌍방이 자의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많아 실제 회담에서 양 정상이 역사 인식 문제에 어떻게 접근했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해상 연락 매커니즘은 중일 방위 당국이 정기적 회의를 개최하고, 당국간 핫라인을 설치하며, 양국 함정 및 항공기의 직접 통신으로 구성된다.

(서울=뉴스1)

2014/11/10
출처 :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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