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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1.22 | 조회수 : 197

제목 : <국제> 한·중 안중근의사 기념관 통해 ‘공조’ 관계 확인…일본과 대립 글쓴이 : 일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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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정부가 중국 하얼빈(哈爾濱)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개관된 것과 관련해 공조 관계를 구축한 가운데 일본이 반발하면서 한·중과 일본 간 충돌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일 일본 교도통신은 스가 요시히데 (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중국 하얼빈역에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초대 한국 통감을 저격·살해한 안 의사 기념관이 개관한 것과 관련해 "일방적 평가를 바탕으로 한국과 중국이 협력해 국제적으로 펼치는 움직임은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한·중 양국을 비판했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안 의사에 대해 "사형 판결을 받은 테러리스트"라고 재차 지적한 뒤 "일본의 입장과 우려를 한·중 양국에 전달해 왔다"며 "(기념관 개관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전날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한국과 중국의 주일 공사들에게 전화를 걸어 "일본의 입장과 맞지 않는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다"고 항의했다.

이 가운데 중국 언론들도 이 소식을 비중있게 소개하면서 관심을 보였다.

관영 신화통신은 19일 자사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를 통해 개관 소식을 기념관 내에 설치된 안 의사의 흉상 사진과 함께 속보 형태로 보도했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 등 주요 포털사이트와 광명망(光明網) 등 주요 뉴스사이트들도 안 의사의 생애 등과 함께 기념관 개관 소식을 자세히 전했다.

아울러 한국 외교부는 “동북아 국가들이 안 의사가 주창한 동양평화론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면서 올바른 역사의식에 기초해 진정한 평화 협력의 길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며 기념관 건립의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한·중 양국 전문가들은 안 의사 기념관은 한·중 양국이 공동의 아픈 기억을 보유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현시점과 미래에 일본 우익 정치 세력을 경계하고, 반격하는데 있어 공조를 강화하는 것은 양국 모두의 이익에 부합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12/01/21

출처 : 동아닷컴

http://news.donga.com/List/InterJapan/3/0213/20140121/603102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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