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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2.04 | 조회수 : 195

제목 : <국제> 일본 공채 변화 바람 … 덴쓰 '학벌 안 봅니다' 지방 돌며 인재 찾기 글쓴이 : 일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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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못지않게 학벌주의 일변도였던 일본 채용시장도 변화의 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취업시장에서 ‘학력 필터(filter)’가 바뀌고 있다”고 최근 진단했다. ‘학력 필터’란 특정 대학 수준 아래 대학은 서류전형에서 걸러낸다는 의미로 일본에서 널리 쓰인다. 이 신문은 기업 인사담당자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대학 수준이 입사 후의 성과와 뚜렷한 상관관계가 없다는 사실이 증명됐기 때문이다. 우량한 기업일수록 중·하위 학교의 숨은 인재를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일본 취업준비생들에게 인기 기업으로 꼽히는 광고회사 덴쓰(電通)나 미즈호 파이낸셜그룹의 채용 시스템 변화를 예로 들었다. 이들 회사는 최근 지방대를 돌며 취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채용 시 학벌을 따지지 않겠다’고 선언해 주목을 끌고 있다.

 실제로 일본 취업시장에서 학벌 중심주의는 한국 못지않게 뿌리 깊고 광범위했다. 한국의 ‘SKY(서울·고려·연세대 약칭)’ 같은 용어가 일본에도 존재한다. 한국 교육과 기업 공채 시스템의 원조답게 더 세분화·서열화돼 있었다.

   도쿄(東京)대, 교토(京都)대 등 명문 국립대를 통칭하는 ‘도쿄이치코우(東京一工)’, 명문 사립대 와세다(早<7A32>田)대와 게이오(慶應)대를 묶은 ‘소우케이(早慶)’는 기본이다. 메이지(明治)대·아오야마가쿠인(<9752>山<5B66>院)대 등 5개 명문 사립의 영문 앞글자를 딴 ‘MARCH’와 니혼(日本)대·도요우(東洋)대 등 4개 대를 따로 묶은 ‘닛토코마센(日東駒<5C02>)’이 있다.

조현숙 기자

2014/01/29

출처 : 중앙일보

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3764060&ctg=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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