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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2.27 | 조회수 : 198

제목 : <국제> 日 정치권 고노담화 재검토 사실상 착수…“검증기관 설치 검토” 글쓴이 : 일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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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치권이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河野)담화의 재검토 작업에 사실상 착수했다.

2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여야 각당은 이날 고노담화에 대한 검증 기관을 국회 내에 설치하자는 보수 성향 야당 일본유신회의 제안에 따라 이를 각 당에서 검토키로 했다.

일본유신회는 이날 중의원 운영위원회 이사간담회에서 고노담화의 내용을 검증하는 기관을 국회에 설치하자고 각 당에 제안했다.

마쓰노 요시히사 유신 국회의원단 간사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의원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검증기관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제안에 정부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국회 내에서 이뤄진 논의로 정부로서는 논평할 사안이 아니다"는데 그쳤다.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도 "나도 정부도 고노담화를 재검토하겠다고 말한 적은 한번도 없다"며 일단 한발 물러났으나 전망은 불투명하다.

일각에서는 여러 정황 상 일본유신회의 금번 제안이 취임 전 선거 공약으로부터 고노담화 재검토 의지를 강조해온 아베 신조 총리와의 교감 하에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아베 총리는 고노담화 재검토를 본격 제기한 유신회 소속 야마다 히로시(山田宏) 중의원에 전날 "덕분에 언론 여론조사에서 고노담화 수정 지지 여론이 과반을 넘겼다"고 치하하면서 강한 지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스가 장관 역시 20일 "학술적인 관점에서 (고노담화를)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인식을 표명한 바 있다.

아베 총리는 2006∼2007년 제1차 내각에서도 "위안부 강제연행의 증거는 발견된 바 없다"는 입장을 각의 결정하는 등 고노 담화 재검토를 추진하다 미국의 강한 반발에 부딪힌 바 있다. 결국 그는 이후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취임 1년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서울=뉴스1)

2014/02/25

출처 : 동아닷컴

http://news.donga.com/List/InterJapan/3/0213/20140225/61204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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