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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05 | 조회수 : 201

제목 : <국제> 北-日 적십자 회담…당국간 대화 사실상 재개 글쓴이 : 일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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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일본이 1년 7개월여만에 열린 적십자 실무회담을 통해 사실상 당국간 대화를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

4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전날 중국 선양에서 열린 양측의 적십자 회담에 북한 외무성의 류성일 일본 과장과 일본 외무성의 오노 게이치(小野啓一) 동북아 과장 등 양측 당국자들이 각각 배석했다.

이들은 특히 회담 도중 점심시간을 이용해 2시간 가량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 대표로 참석한 일본 적십자사의 다사카 오사무 국제부장은 RFA에 "북-일 정부 당국자들이 점심 시간을 이용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이나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양측 당국자들이 이번 회담을 앞두고 관심이 모아졌던 일본인 납북자 관련 문제에 대한 의견교환을 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RFA는 이에 대해 "일본인 납치 재조사 문제가 논의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양측 당국자간 회담은 점심 시간을 이용한 '비공식 회담'이었으나 양측이 추후 적십자 회담에서도 정부 관계자를 포함시키기로 합의함에 따라 향후 납북 일본인 문제가 정부간 교섭 형태로 진행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양측 적십자는 이날 회담에서 북한에 남아있는 2만여구의 일본인 유골 반환 문제와 유족들의 성묘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RFA는 전했다.

리호림 북한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서기장은 회담이 끝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인 유골 반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일 쌍방이 노력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혀 추후 관련 문제가 계속 논의될 것임을 시사했다.

(서울=뉴스1)

2014/03/04

출처 : 동아일보

http://news.donga.com/List/InterJapan/3/0213/20140304/61419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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